이맘때 목련이 예쁘다 하여
강천섬에 갔는데
며칠 추운 날씨에
목련이 피지도 못한 채
갈색으로 타들어간다.
밤에 비가 조금 내리고
다음날 기온이 쑤욱 올라가자
타들어가던 꽃봉오리가 피어난다.
아, 상처 입었어도
꽃은 온 힘을 다하여 피어나는구나.
마음이 아릿한데
주먹을 꼭 쥐어본다.
상처 입어도
꽃은 피어야 하고
사람은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