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머물 순 없는 거니?

자신의 소설 캐릭터를 재탕해 성공한 황소자리 작가 제임스 매슈 배리

“오 웬디! 더 이상 자라지 말고 지금 이대로 머물 순 없는 거니?”

- <피터 팬> 중에서


<피터 팬>을 다시 읽었다. ‘고전’이라 함은 어렸을 때 멋모르고 읽다가 커서 다시 읽으면 새록새록 의미가 새겨지는 것이므로. 원래 영화든 책이든 한 번 본 것을 다시 보지 않았다. 새롭게 읽어야 할 것이 많으니까. 하지만 별자리 Astrology를 공부한 이후로는 의미를 새롭게 새기며 다시 읽는 것이 흥미롭다. 하나라도 제대로 읽어야 하고, 의미를 마음에 새기는 게 중요하다는 것으로 생각이 바뀐 것이다. 황소자리 왕 세종은 책을 하도 좋아해서 건강을 염려한 태종이 책을 치웠다고 한다. 이때, 떨어진 한 권의 책을 1천 번 읽었다고 하지 않나. 소가 되새김질하듯이 말이다.


<피터 팬>은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 피터 팬과 아이들, 후크 선장과 인디언 그리고 고래가 사는 나라 네버랜드의 이야기다. 난 한 번도 나이 들고 싶지 않은 적이 없었다.


“봄이 지나도 다시 봄

여름 지나도 또 여름

빨리 어른이 됐으면 난 바랬지 어린 날엔

나이 열아홉 그 봄에

세상은 내게 두려움

흔들릴 때면 손 잡아 줄 그 누군가 있었으면

서른이 되고 싶었지 정말”


양희은의 노래 <내 나이 마흔에는>처럼 서른이 되고 싶었다. 마흔이 되니 다시 서른 살이 되고 싶다는 뒷부분 가사도 그냥 서른 살이 최고구나 했었다. 지금도 내게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나이 따위 없다.


James_Matthew_Barrie00 (1).jpg 자신의 소설 속 캐릭터를 다시 써서 <피터 팬>을 만든 작가 제임스 매슈 배리 경은 황소자리다!


<#피터_팬>은 #제임스_매슈_배리_경(Sir James Matthew Barrie, 1860년 #5월_9일)이 쓴 소설 <작은 하얀 새>에서 피터라는 캐릭터를 뽑아 새롭게 희곡으로 만들어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는 아이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다시 읽어보니, 네버랜드를 찾아가는 방식이나 그곳에서만 통하는 법칙들, 에피소드들이 딱 어린 시절 아이들의 소꿉장난과 해적놀이 같아 재미있다. 아직 젖니를 간직한 영원한 아이 피터 팬은 엄마를 잃었지만 엄마를 그리워하는 불쌍한 아이였다. 죽음도 모험으로 생각하고 친구들과 웬디를 위해 용감하게 후크 선장과 싸우고, 인디언을 보호하지만 그래도 그가 웬디 = 여자 아이가 필요했던 건 옷에 주머니를 달아주고 잠자리에 이야기를 들려주는, '따뜻한 집'의 ‘엄마’를 원했던 때문이다. ('피터팬의좋은방구하기'라는 카페명은 참 잘 지은 이름이다. 아직 어리도록 젊은 이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방을 구하는 어플 대명사가 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처음 작가가 되겠다고 했을 때, 엄마는 크게 웃었다. “어려서부터 소꿉놀이를 하든 의사놀이를 하든 언니랑 동생에게 대사를 정해주고 할 때부터 그럴 줄 알았어”라면서. 어린 시절에 언니들과 동생들과 놀면서도 설정을 만들고, 대사까지 정해주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런데 왜 소설을 못 쓰는 걸까? 목차와 구성이 다 정리된 별자리책도 못 쓰고 말이다. 요즘 머릿속에서 문장들이 쏟아지는데, 쓰려면 다 잊어버린다.


배리 경은 성공한 작가였고 계속해서 다른 글들을 썼지만 <피터팬>의 대성공으로 가려졌다. 나도 피터 팬과 웬디, 팅커벨은 기억해도 작가의 이름은 낯설다. 그는 죽기 전에 피터팬에 대한 권리를 런던의 Great Ormond Street 아동 병원에 넘겼다고 한다. (이제 저작권이 만료되어 상관이 없을까?)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에서 시작된 <피터 팬>처럼, 자신의 소설 캐릭터를 재창조해 희곡으로 만든 배리 경처럼,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문장들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옮길 수 있을까 생각하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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