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그 무엇이 내게는 혼란스러웠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황소자리

“사실 나는 일생 동안 ‘정상성’이라는 것에

익숙해지는 게 몹시 어려웠다.

내가 접하는 인간들,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는 인간들이 보여주는

정상적인 그 무엇이 내게는 혼란스러웠다.

내 생각에는 생길 수도 있는 일들이

절대로 생기지 않는 것도 의문이었다.

나는 인간이 언제나 가장 엄격한 순응주의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인간 존재가 개인화되지 않는 정도가

너무나 심한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 살바도르 달리


토러스-달리.jpeg 기묘한 콧수염과 시계가 먼저 떠오르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황소자리다


꿈에서도 보기 힘든 환상과 무의식의 세계를 그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살바도르_달리(1904년 #5월_11일 #황소자리 #양자리 #게자리)를 떠올리면 기묘한 콧수염을 한 얼굴과 시계가 떠오른다. 중력을 거스르는 달리의 콧수염은 스페인의 거장 벨라스케스에 대한 오마주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종이의 집> 도둑들의 가면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평생 존경했고, “세상에는 더 많은 환상이 필요하다. 문명은 너무 기계적이다. 우리는 환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으며 환상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보다 더 현실이 된다.”는 그의 말대로 그는 자신의 환상, 남들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무의식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피카소처럼 살아서 성공하고 최고의 그림값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그림은 자세히 보면 볼수록 보기 힘들고 괴롭다. 도대체 왜 달리는 그런 해괴한 그림을 그렸을까?


프로이트로부터 “이렇게 완벽한 스페인 사람은 내 처음 봤소. 이 광적인 집요함이라니요!”라는 찬사를 들었던 그는 아이디어를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데 재능이 있는 #토러스, #황소자리에 무의식과 환상의 세계에 능한 #파이시스 #물고기자리다. 그런데 왜 그렇게 기괴하고 이상한 그림만 그렸을까?


달리의 형은 그의 탄생 이전에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다. 달리의 부모는 달리가 형의 환생이라고 믿으며 같은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달리는 “나는 결코 죽은 형은 아니며 살아있는 동생이라는 것을 항시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한다. 빈센트 반 고흐 역시 그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형의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살며 평생 괴로워했다.


게다가 달리의 #네이탈_차트를 보면 #역행하는_유레너스(천왕성)가 개인의 내면과 무의식, 어머니를 상징하는 달과 물고기자리에게 중요한 넵튠(해왕성)과 T-스퀘어를 이룬다. 역행하는 유레너스는 출생 시의 고요한 환경이 깨져 계속적인 불안, 독창적인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자 한 삶을 연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달리가 17살에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그의 아버지는 이모와 결혼했다. 그는 ‘이모를 존경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평생 아버지와 마찰이 많았다고 한다.



토러스-달리-기억의지속.jpeg
096. Dalí. El enigma del deseo - Mi madre, mi madre, mi madre. 1929. Óleo lienzo.jpeg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작 <기억의 지속>, 1931년, 뉴욕 현대미술관 <욕망의 수수께끼 내 어머니 내 어머니 내 어머니> 1929년, 뮌헨 현대미술관


<기억의 지속>은 녹아서 흘러내리는 듯한 시계와 초현실주의 그림의 대표작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배경에는 자신의 고향 크레우스 곶의 지형과 스페인 파니산의 그림자가 보인다. 가지에 걸친, 계단에서 녹아내리는 시계는 멈춰서 영원히 박제하고 싶은 욕망의 표현일 것이다. 한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따르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성행위의 상징이다. 지독하게 벌레를 싫어했던 그가 바글바글한 개미를 그린 것은 죽음과 부패, 악몽을 뜻한다. 새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괴생명체는 보통 살바도르 달리의 자화상으로 보는데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해안의 구불구불한 바위들에서 비슷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화가는 자신이 가장 욕망하는 것을 그린다고 한다. 달리의 그림에 반복되는 주제들을 보면 어머니, 갈라, 시계(어린 시절) 등이 벌레, 성행위 등으로 파괴되는 모습이다. 시간을 멈춰 돌아가고 싶은 어린 시절, 엄마와의 행복한 추억. 그러나 그 시간은 지나갔고 파괴되었다.


다행히 평생 한 여인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 황소자리답게 그는 동반자 갈라에게 안식을 얻었고, 10하우스의 비너스(금성)와 주피터(목성) 덕분에 부와 성공을 동시에 누렸다.


나는 그의 그림이 참 어렵고 불편하지만, 네이탈 차트를 찬찬히 살피고 그의 생애를 이해하면 삶의 괴로움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한 그의 처절한 노력이 보인다.


“정상인이라는 개념은 사실 좋은 사람이라는 개념의 변형이다. 즉, 그것은 사회가 좋다고 보는 개념이다.”는 루스 베네딕트의 말처럼 “정상적인 그 무엇이 내게는 혼란스러웠다.”는 달리의 말처럼 인간은 모두 나름의 존재 의미를 찾으며 살아가는 것이니까!


나의 존재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하는 오늘!


*화가의 생애와 별자리를 알면 그의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별자리 기초와 심화 강연을 들은 수강생 대상으로 네이탈 차트 읽기 실전을 위해 <#별자리로_읽는_화가의 _생애와_그림>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달이 벌써 10번째 염소자리 화가 #세잔 이다. 8월부터는 별자리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도 들을 수 있도록 좀더 쉽게 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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