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토요일 새벽시간
새벽 1시 넘어가면 이 밤에 한숨도 못 잘까 불안하다.
by
BlueVada
Sep 19. 2024
몇 달 전 점심시간에 마신 스타벅스 커피 때문인지 몇십 년 만에 금요일 밤을 뜬눈으로 밤새고 새벽 5시에 그냥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서 새벽예배를 보고 온 적이 있었다. 그날의 그 피곤함이란.. 다시 느껴보고 싶지 않은데..
오늘 밤도 은근 불안하다.
1시가 됐는데 눈꺼풀이 전혀 내려앉지를 않는다. 오히려 머릿속에 그저 글을 쓰고 싶은 욕망만이~
아까 불금이란 글을 쓰다만 것을 이어서 앞으로의 30년을 한번 이 밤에 계획하고 싶다.
막연하게 60대는 정년퇴직할 거라고 마음은 먹고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20년
이, 이미 지나버린
20년보다 더 빨리 올 수도 있다.
미리미리 준비해 보자~
우선 앞으로 50세까지 무엇을 할지 적어보자. 5년 동안 우선 우리 애들은 한창 대학교 공부를 죽어라고 할 테고.. 나는 열심히 쳇바퀴처럼 월급 생활을 달려가겠지만 틈틈이 내 작은 소망들, 내 작은 꿈들을 펼쳐보자!
먼저 5년 안에 한 번은 글을 좀 제대로 써서 어느 신문사? 아니면 언론 쪽에 보내 보도록 하자. 자꾸 동기부여가 생겨야 글 쓰는 태도가 바뀌리라~
두 번째로는 한국을 한번 여행해 보기.
세 번째는 유럽을 어디 한번 구경해 보기이다.
네 번째는 우리 언니 만나 함께
여행하기.. 어디든
꼭 가기.
다섯 번째는 결혼 25주년 때 꼭 제대로 된 선물 챙기기(시계가 좋은데..)
여섯 번째는 새집으로 이사하기( 아마 내년일 수도)
일곱 번째는 남편과 같이 할 수 있는 취미 찾기(골프를 배우던지, 하이킹을 부지런히 다니기 시작하던지)
여덟 번째는 요리 배우기
아홉 번째는 책을 좀 더 읽기(성경책 포함)
열 번째는 크루즈 타고 남편과 친구들과 여행하기.
열한 번째는 희정이 & 순영이랑 셋이 꼭 같이 놀러 가기
열두 번째는 초등학교 동창 만나보기
열세 번째는 한국학교 봉사 내려놓고 찬양대에서 봉사 시작하기
열네 번째는 화요 사랑방이나 충현동산에서 리더로 봉사하기
열다섯 번째는 선교지 가서 봉사하기
열여섯 번째는 애틀랜타 사는 성지랑 여행하기
열일곱 번째는 동남아도 한번 가보고 싶다 (싱가포르, 홍콩)
열여덟 번째는 시술 한번 받아보기
열아홉 번째는 돈 좀 모아서 목돈 좀 만져보기(1만 불 이상)
스무 번째는 아이들과 마우이 놀러 가기
스물한 번째 - 딸내미 21살 될 때 라스베이거스 데려가기
스물두 번째- 아들내미 여자 친구 생기면 딸처럼 같이 다니며 맛있는 거 사주기
스물세 번째 - 회사에서 진급하기
스물네 번째 - 우리 또리 건강 잘 챙겨주기
스물다섯 번째 - 우리 가족 건강 챙기기!
....
이렇게 쓰다가 오늘새벽 2시쯤 잠이 든 거 같다. 이렇게 간절하게 글을 써서 그럴까?
남미에 살고 있는 언니에게 아침부터 카톡이 와있었다! 언제고 미국 놀러 가고 싶은데 언제가 좋으냐고!! 나는 당장 오라고 대답했다~ 뭘 망설이랴! 5년 동안의 계획이 바로 실현되는 건데..
아침동안 분주했다. 비행기표 알아보고 아이들 봄방학이라 동부여행 가는 거에 언니도 끼어 맞추고.. 정말 아다리가 척척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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