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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니야.

어쩌다 마주친 그대

by 화요일

한 이틀 하늘에서


솜방울 같은 함박눈이 쏟아지더니 어느새 그 많던 눈이 녹고 알록달록 단풍이 나타났다.




아직 가을이야.




패딩을 꺼내려다 다시 넣었다. 아직 11월인데 패딩은 오버다라고 관성적으로 생각했다. 안일하게 얇은 옷을 입고 나갔다가 보란 듯이 매서운 찬바람에 혼이 나고, 알딸딸한 감기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가을이면서 겨울이고, 겨울이면서 가을인 걸까. 사람도 나무도 단풍도 동물도 헷갈리게 되었다. 우린 지금 어느 계절에 있는 걸까.



저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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