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든, 독일어든 그까짓꺼!
영어가 나로 인해 고생하던 오래전 그때를 회상한다.
회사에 독일인 이사가 있다
그는 온니 잉글리쉬로 대화한다.
독일말하는 사람이 없으니 당연한 것이겠지.
문제는,
나에게도 온니 잉글리쉬로 말한다는 것이다.
영어울렁증에, 게다가 독일 억양의 잉글리쉬를 상대로
대화하기가 첨엔 무척이나 어려웠다
걍 말 안 하고 살고 말지...
할 정도로 말이다.
오늘,
그와 그의 방에 단둘이서 두 시간 남짓을 떠들다가 나왔다.
업무상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었고,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이슈로 인해 할 얘기가 많았다.
물론 온니 잉글리쉬로 말이다.
오늘 내가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회사로 옮긴 지 몇 달 만에,
내가 생각하기에도 정말이지 내 실력이 많이 늘었다.
그야말로 일취월장이다.
어쩜 이리도 알아듣는 척! 을 잘하는지...
정말 많이 늘었다.
이제 몇 달이 더 지나면 세상 어느 나라 사람과 대화하더라도
알아듣는 척! 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난, 달인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