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ime
“나이를 먹는 건, 즉 점차 늙어가는 건 어쩐지 서글픈 것 같아”라는 얘기를 아내에게 했다.
그리고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는 두 딸아이를 보며,
“내가 참으로 이기적인 생각을 했구나”라고 느꼈다.
세월이 흘러야 저 아이들도 자라고, 제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 아닌가.
어찌 내 나이 듦만 서글프다 하겠는가.
얼마든지 시간을 되돌려 살 수 있는 사람이,
자식의 행복에 삶을 양보하는 영화가 떠올라,
그 밤을 잠 안 자고 다시 보았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도,
중년의 나이를 지나가고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겠지...
나이 들어감이 그냥 늙어감이 아니라,
그만큼 성숙한 경험을 쌓는 것이라 애써 고쳐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