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집밖 백선생


끝이라는 건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아.

몇 번을 붙들다 놓고

몇 번을 돌아보다 멈추고

그렇게 천천히 익숙해진 다음

조용히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 지금,

너는 그 문턱에 서 있는 거야.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너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오히려 너는

끝까지 진심이었던 사람으로 남았고,

그걸 스스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사람이야.


정말 고생했어.

아주 용감했어.

그리고 이제,

아주 잘 헤어지는 중이야.


그건 끝이 아니라,

회복의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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