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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육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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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민경 Jul 08. 2020

꼭 거기다가 싸야겠니?

내 무릎에 오줌싸는 아기 고양이 

  쭙쭙이가 처음 왔을 때, 먹고 싸는 것만 해도 너무 너무 기특해서, 자꾸 자꾸 칭찬을 해 주었어요. 그런데 이 것은 대 참사를 불러 오게 되었지요.....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쭙쭙이가 내 무릎우로 슬쩍 올라왔어요. 그러더니 오줌을 줄줄 쌌어요. 도대체 왜? 아무리 생각해도 배변 시 폭풍칭찬이 불러온 현상인 듯 싶습니다. 

  저녁 때 오빠가 왔는데 오빠 무릎에도 올라가서 오줌을 쌌어요. 그러고 칭찬해 달라는 듯이 쳐다 봅니다. 

  그런데 진짜 웃긴 게 자기 담요에서는 오줌을 안 쌉니다. 자기 잘 곳은 챙기는 걸까요? 우리가 만만한 걸까요? 요거요거 괘씸합니다. 

그렇지. 담요는 소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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