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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민경 Apr 25. 2023

예쁘다고 해 주지

나는 예쁜데

나를 예뻐해 주세요

요즘 엄마는 자주 나에게 예쁘다고 그런다.

“하늘색을 입으니 환한 게 정말 예쁘다.”

그런데 그 소리가 듣기 어색하다. 어렸을 때 엄마는 나에게 못생겼다 그랬고 예쁘다고 말해준 기억이 없다.

“너 지상렬 닮았다.”

“큰집 아저씨가 너 코도 낮고 눈도 작고 이 담에 돈 많이 들겠다 그랬어~”

“아기 때 코가 너무 낮아 눈과 눈 사이에 눈물이 고이더라”

“예쁜 꽃은 일찍 꺾인다는데 너는 꺾이지 않겠어~”

예쁨 많이 받아ㅑ 할 나이에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 나는 예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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