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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년

나는 효녀가 아닌 효년

by 배민경

<효년>

서서 쓰는 빗자루를 샀다. 아빠는 청소를 좋아하신다. 그래서 거짓말을 했다.

“아빠, 이 빗자루 아빠를 위한 선물이다. ”

“오, 그래? 고마워”

아빠는 빗자루로 쓸고 또 쓰신다.

어째 내가 효년이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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