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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민경 Dec 13. 2023

엄마 편? 아빠 편?

어려워라

부모님 댁에서의 일이다. 집안이 썰렁했는지 아빠가 보일러를 틀라고 하셨다. 그런데 집안은 충분히 따뜻하다 느껴졌다.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셨나보다.

“그럼 더워”

“더우면 옷을 벗으면 되잖아”


여기서 나는 조용히 있었어야 했다.


“아빠, 아빠가 옷을 입으시면 되잖아요.”


아빠는 잠시 말씀이 없으셨다.


“너 왜 엄마편 들어!!”


아빠는 서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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