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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육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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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민경 Aug 02. 2020

알다가도 모르겠는 고양이의 세계

이해할 수 없다 고양이의 세계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사료를 먹기 시작한 쭙쭙이를 위해 어린 고양이용 키튼 사료를 구매하고, 낮은 접시에 먹기 쉽게 챙겨주었어요. 그런데 굳이 뚱띠 사료를 먹습니다. 가격도 쭙쭙이 거가  배로 비싼데 비싸다고 맛있는 건 아닌가 보지요...?..


  아 ...그런데 잠시 후에 보니 쭙쭙이 꺼는 뚱띠가 먹고 있네요.

  혼돈하다 혼돈해...




때론 고양이를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생명체 인가...


화장실 쓰는 걸 보니 또 어이가 없네요.... 이제 모래 화장실을 사용하기 시작한 쭙쭙이를 위해 낮은 화장실을 꺼내 줬어요. 기존에 뚱띠가 사용하는 화장실은 높이도 높고 입구도 천장에 있어서 작은 쭙쭙이가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어요. 그런데 쭙쭙이가 폴짝 뛰어 뚱띠의 커다란 화장실로 올라가고, 뚱띠는 쭙쭙이의 작은 화장실에 엉덩이를 끼어 넣는 게 아니겠어요? 서로 꺼가 서로 탐이 났을까요?


알다가도 모르겠는 고양이의 세계
그래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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