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초식동물이었나...?
학교에서 분명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 배웠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고기만 아니면 고기맛 나는 사료만 먹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키우며 살펴보니 고양이도 이것저것 먹습니다. 식빵도 먹고 감자도 잘 먹습니다. 수박도 먹고 참외도 먹고 삼겹살도 먹습니다. 캣닢이나 캣글라스는 고양이용 풀이니 당연히 먹고요. 문제는 내가 애지중지 키우는 화초를 먹는다는 것입니다. 예뻐서 물에 담궈 싹이 튼 고구마 싹과 씨를 심어 자라고 있는 사과묘목까지 쭙쭙이의 한잎 간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보카도 잎은 고양이에게 안 좋다고 하는데, 고구마와 사과도 독성이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이런거 먹는 것은 괜찮습니다.
뚱띠는 비닐을 자꾸 먹으려 해서 큰일입니다. 고양이가 풀을 먹는 것은 먹고 토해 뱃속의 헤어볼을 게워내려 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닐은 식물과 바삭거리는 식감이 비슷해 고양이들이 자꾸 먹는다 합니다.
아...너무 잘 먹는 고양이들이라 탈 입니다.
덕분에 비닐도 맨날 치우게 되고 식물도 격리 조치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제가 식물들을 자기보다 더 예뻐한다 생각해서 저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