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묘일기

고양이는 옷 입기 싫어해요.

그러나 날 위해 한번만 입어주라...

by 배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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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히고 싶어...


작년에 뚱띠와 함께간 동물병원에서 동물옷들이 정말 예뻐서 사려고 했어요. 의사선생님 께서 고양이는 소매가 없는 옷을 입혀야 한 대서 난닝구 모양의 옷을 샀어요. 또 다른 병원에서 고양이 옷을 사려 했더니, 그 의사선생님은 "고양이는 옷 입히는 거 아니에요! 고양이는 옷 입는 거 싫어해요!" 하시며 절대 파시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래도 자꾸 입히고 싶은데요....

진짜 고양이는 옷 입는 걸 싫어 하나봐요. 난닝구 옷에는 "주인님 말씀을 잘 듣자"라는 글씨가 프린팅 되어 있는 동물옷을 발견하고, 냥하무인으로 나를 무시하는 뚱띠에게 입혔어요. 엄청 엄청 싫어했었는데 나의 즐거움을 위해 입혔어요. 그런데 다음날 부엌 싱크대 앞에 벗어두고, 위에 똥을 싸 두었더라고요... 화장실을 정말 잘 가리는 아이인데 어지간히 싫었나봐요.... 그 다음부터는 옷을 안 입혔습니다.....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러나 인간은 어리석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작년에 뚱띠에게 옷 입히기를 실패했는데 예쁜 옷을 발견하고 또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쭙쭙이에게 입혀 놓으니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고장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10분 입고 벗어 버렸습니다.

나도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입혀놓으니 너무 귀여워서 또 입히고 싶어 집니다......

이 귀여운 걸 왜 싫어하는거야....... 집사를 위해 가끔 입어주면 안 되겠니....?


그러나 이후 행복한 냥삶을 위해 더이상의 옷 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요....솔직히 어차피 안 입을꺼 돈이 아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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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쭙쭙이. 계속 누워서 딩굴딩굴 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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