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두루마리 휴지..... 안녕...
두루마리 휴지는 화장실을 제외한 우리 집의 모든 공간에서 퇴출당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호기심 넘치는 쭙쭙이 때문입니다. 두루마리 휴지는 고양이가 손톱으로 박박 긁을 수 있어 스크레쳐 기능도 되고 툭 건드리면 도르르 굴러가며 풀리기도 하니 더없이 즐거운 놀잇감이 됩니다. 휴지로 몸을 감고, 뜯고 하다 보면 거실은 휴지산이 만들어지고 휴지는 사망하게 됩니다. 벌써 몇 개를 이렇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후에 거실의 휴지는 모두 갑 티슈로 바뀌었습니다. 티슈를 사용하는 게 왠지 부르주아 같아 어색했는데, 두루마리 휴지를 쓸 때 무심코 손에 둘둘 감던 걸 안 하게 되어서 절약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쭙쭙아.... 갑 티슈를 사용하게 해 주어서 고오... 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