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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Feb 07. 2024

차은우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35

차은우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차은우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전금차

제목: 금빛속도


금차는 자신의 이름처럼 금을 좋아했다. 

그래서 1등에게 주는 금메달을 특히 좋아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속도를 내는 종목을 좋아했다.

육상 선수로 뛰기에는 자신의 신체의 한계를 빨리 깨닫고

다른 금빛레이스를 할만한 종목을 찾았지만 마땅치 않았다.

순발력은 뛰어나지만 지구력이 정말 2% 정도 부족했다.


그래도 속도가 없는 스포츠는 없었다.

축구도, 농구도, 배구도, 야구도 마찬가지였다.


“속도가 최고야”


금차는 자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줄 무언가를 계속 찾아다녔다.

일부로 새벽마다 일어나 신문을 돌렸다.

매일 일어나는 성실함과 뛰어다니면서 운동도하고 

일석이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속도만을 부르짖는 금차였다.

그러면서 레이싱 장난감에 빠져서 

이것저것 개조하더니 아예 자신이 직접 목공도 하고, 

공예도 해서 수작업을 통해 레이싱카를 만들어 대결을 펼쳤다.

비록 진짜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작은 대회 입상까지 한다.


“역시 속도가 최고야”


그런 금차는 우연히 세계 레이싱 대회를 보게 된다.

한국에서도 대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참관하게 된다. 


금차는 여기서 어떻게 든 일해야 겠다고 마음먹는다.

자신의 명함과 각종 대회 이력을 돌리면서 취업을 하려 노력한 금차였다.

그러다 레이싱 관리장의 눈에 들어 알바로 취업하게 된다.


금차는 이런 좋은 레이스장을 만들어 놓고 왜 세계 대회때만 쓰냐 국내대회에서도 쓰자

말하는데, 없는 게 아니라 있는데, 배보다 배꼽이 커서 그렇다고 한다.


금차는 온갖 자동차 회사, 클럽, 동호회 등에 팜플렛을 뿌린다.

비록 상금은 작게 작 게 모은 거지만, 세계대회 중 하나인 레이스장에서 열리는 국내대회! 

물론 관리자의 허락없이 벌인 일이었지만, 프로 레이싱을 한국에 만들고 싶어하던 지금자동차 회장이 이 사실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금차씨입니까?”


직접 금차를 찾아온 회장은 금차에게 회망을 걸어본다. 

근데 금차의 반응은 뜻 밖이었다. 


“저는 대회를 크게 키우는 건 좋지만, 직접 레이스를 달릴 선수입니다.”


자신의 목표는 세계그랑프리라고 말한다.

그렇게 자신이 연 대회에서 자신이 우승한 금차는 그 이력으로 해외에 오퍼를 넣었다.


때마침 슈퍼스타의 은퇴로 다른 선수를 찾고 있던 팀이 금차를 스카우트했다.

금차의 노력이 가상해서 시험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었다.


테스트 결과 역대 기록을 갱신한 금차는 그렇게 진짜로 세계대회 출전을 하게 된 선수가 되었다.


“제가 뭐랬습니까, 저는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되네요”


지금자동차 회장은 금차에게 자신도 팀을 만들 테니까. 

이곳으로 오라고 한다. 아주 특별한 제의였다. 


“아니, 저 이제 마 데뷔한 신인인데요?”

“우리는 이제 시작입니다. 근데, 다른 슈퍼스타를 데려오는 것보다 금차씨를 데려 오는 게 더 특별한 도전이 될 것 같군요”


고민하던 금차는 한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조건을 듣고 어이없어 하던 회장은 수락한다.


휠과 필라부분을 금으로 만들어 달란 거였다. 


“그럼 차가 좀 무겁지 않겠습니까?”

“금빛 질주가 시작될 거잖아요. 그리고 실력으로 무마하면 됩니다.”


그렇게 금차의 요구대로 만들어진 지금스포츠단의 신형, 

이미 자동차로 100조 이상의 수입을 벌던 그들은 이제는 초상위 스포츠카까지 노리게 된 것이었다.

심지어 아직 실력이 밝혀지지 않은, 입단 테스트의 신기록만 갱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금빛을 스카우트했다는 소식은 세계 프로 레이스에 ‘?’ 라는 엄청난 궁금증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투자할 가치가 있었을까?”

“스포츠단도 처음, 선수도 처음 이미 있는 것이나 잘키우지”

“제대로 해보겠다잖아. 다른 스포츠단도 그래도 참여하고 대회 상금도 역대로 걸고”


그 외 한국에서 명맥을 유지하던 레이서들도 개편되었다.

지금자동차의 후원아래 8개의 팀이 개편되었고 그중 최고가 ‘지금스포츠단’이었다. 

세계 대회에 참가를 목표로 한 팀들이었지만 금차의 지금 스포츠단은 우승을 목표로 엄청난 지원을 받았다. 

금차는 직접 차를 디자인할 권리까지 주어졌다. 


“후, 미니카처럼 쉽진 않네”


어릴 때 미니카를 개조해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기억을 떠올리는 금차였다. 


“해외에서 네 이름을 골든카라고 부르더라”


지금 스포츠단에 동료, ‘수혁’이었다.

금차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레이스계의 천재라 불리는 왕좌였다. 


“황금 좋지. 곧 내 목에도 달꺼야”

“대단하긴하지, 지각을 바꿔버렸으니까. 근데 그게 세계에서도 통할까?”

“나, 세계대회 출전 테스트 신기록 달성자야”

“한 번도 필드는 안 뛰었잖아? 꼬꼬마?”

“내가 가면 그게 다 필드지”

“그러다 다친다. 넘어져서 쪽팔려 하지 말고”

“도망치다 넘어지는 것보다 도전하다 넘어지는 게 더 멋져”


짝짝, 박수를 쳐주는 수혁이었다.

수혁은 금차 옆으로 와 만지고 있는 차를 살펴본다. 


“내가 도전하다 많이 넘어져 봤거든, 아픈 것도 아프고 쪽팔리기도 하고, 난 그냥 달리는 것만 신경 썼는데 너는 니가 달릴 무대를 결정해버리더라, 만들었다고해야하나.”

“…뭐지? 이 태세전환은?”

“내 동생이 니 팬인데, 싸인 좀 해달래”

“니꺼 아니고?”

“야! 아직은 내가 니 위야. 필드의 경험도, 실적도, 성적도!”

“곧 따라 잡힐 거니까, 그때 질투나 하지마!”


그렇게 금차는 얼떨결에 수혁의 동생을 위한 싸인과 더불어 소개팅까지 하게 된다. 

수혁의 동생 수영은 금차와 합이 잘 맞았다.

금차도 곧 수영을 좋아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수영도 레이서였다. 

수혁처럼 천재형은 아닌 노력형이었다.

오빠따라 다니다 오빠처럼 되고싶다고 생각하다가 레이서가 됐단다.

그런데 그냥 이런 자신이 달릴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는데,

아예 자신의 무대를 만들어버리고 도전하는 대로 모두 성공하는 금차가 대단해 보였다고 한다.

두사람은 곧 사귀게 된다.


그리고 곧 개편된 한국의 프로레이스가 열리게 된다.

여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8개의 구단이 1년 1시즌으로 우승을 나누는 방법이었다. 

비록 세계 대회 진출권이 없었지만 이 대회가 꾸준히 주목받는다면,

세계출전권이 걸릴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세계출전권은 기존의 대회와 상충하여 리그와 별개로 운영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금차에게 기대를 걸었다가 배신당한 세계기록 갱신이란 기록만 내어주게 된 세계대회 참가팀이 지금 스포츠단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리그의 9번째 팀으로 구단 창단까지 하려했다. 금차와 지금자동차에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지금도 여전히 창단을 준비중이지만 올해에는 8개의 팀 중 하나인, 서울 모터 스포츠단에 임대 느낌으로 팀원을 지원해주고 화력을 지원해준다. 


금차에게 1위 기록을 강탈당한, 현 세계 입단 테스트 기록 2위인 ‘울버’가 금차에게 악수를 건넨다.


“도망자, 하이?”

“도망자라니. 이적생. 정도로 해둡시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하고 사상 첫 프로스포츠 리그의 경기 시작을 위해 차에 오른다. 

어쩌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첫 신호였다. 


대회 중심의 레이싱이, 프로리그화가 되 수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으니까.

이에 다른 팀으로 참전하는 수영도 기자들과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파이팅을 보낸다.


윙크하며 싸인을 주고받는 두 사람은 곧 시작한다.

엔진을 걸고, 브레이크를 밟는다.


신호가 떨어지는 순간, 밟을 엑셀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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