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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Feb 28. 2024

서강준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75


서강준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서강준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조종석

제목: 드론 월드컵


“스피드, 그게 내가 살아 있는 이유야”


어렸을 때부터 레이싱 게임이랑 게임은 모두 섭렵한 종석, 

왜 한국에는 모터 스포츠가 활성화되지 않았냐고 투덜대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직접 달리는 수밖에

10초 초반의 성적. 


좀 더 많이 노력하면 9초라는 마의 장벽도 깰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달리고 달리고 달리는 종석이었다. 


그러다 달리기 경쟁들이 뭐가 있나 알아보다가

그런 종석을 보고 누나가 따라오라며 데려간 경마장에서 

말을 타고 달려 보게도 된다.  

자신이 생각보다 운전을 잘한다는 걸 알게 됐지만

소통이 어려워 말에서 떨어지는 종석이었다. 

이때는 살짝 떨어진 정도라고 생각해 미미한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프로 스포츠까진 아니지만 종종 열리는 모터 스포츠대회가

한국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누나랑 함께 구경을 가게 된 종석이었다. 


그러다 중계 알바를 구한다는 말에 

알바를 하게 되고, 그렇게 드론 중계 알바를 하게 되었다. 


“너는 이름도 조종석이네, 딱이네 딱이야”


종석은 모터 스포츠를 보며 이제라도 종목을 바꿔야 하나

고민하는 찰나였다. 지상에서 가장 빠른 종목이니까.


알바를 하면서 알게 된 동료는 종석의 드론 실력을 칭찬했다. 

웬만한 조종사들보다 잘한다고 

모터스포츠를 드론으로 중계하는 ‘연아’였다. 

연아는 드론들을 다루며 스포츠를 중계했다. 


“나, 달리기 선수야”

“아 진짜? 어쩐지 뭔가 보는 시야 자체가 틀리더라”


연아의 칭찬에 뿌듯해진 종석이었다.

그리고 시합을 준비하는데 

낙마이후 뭔가 심상치 않음이 느껴 지긴 하지만 

별거 아니겠지 하고 달렸다.


결과는 1등을 유지했다.

그런데 시간은 늘어났다. 


매 대회마다 신기록을 경신했던 종석이었지만

이번에는 지난 기록에 뒤쳐지고 말았다. 


“사람이 어떻게 완벽해, 약간 슬럼프가 온거야”


코치이자 누나는 종석을 위로했지만 

종석은 당분 좀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만나고 집으로 가는 길,

약간 취기가 오른 상태이긴 했지만 

즐거운 하루였으니까 됐다고 생각했을 때


어린아이가 인형을 주으려고 할 때 

달려오는 거대한 차량을 보고 


종석은 몸에 무리를 느꼈지만 고민할 틈도 없이

아이에게 달려가는데, 그만 실수로 넘어지고

그대로 다리를 트럭에 밟히고 말았다. 


병원에서 깨어난 종석, 

다행히 두 번 다시 못 걷는 정도는 아니지만

달리는 건 무리가 있었다. 


이제 단거리 육상 선수로 뛰지는 못할 것이었다.

한순간에 자신의 모든 게 날아간 종석은 좌절했다. 


그런 와중에 연아에게서 연락이 왔다. 

드론 알바 올 수 있냐, 종석은 그 문자를 무시하다가

모터 스포츠라도 구경하면 마음이 풀릴까 해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알바를 하는데 

현란한 드론 실력을 보고 

드론 스포츠를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연락이 온다. 


드론 월드컵을 개최할 거라고,

종석에게도 한국 국가대표가 될 기회가 있다며 

같이 가보자고 연락이 왔다. 


종석은 처음엔 고민했지만,

이제 두 발로 달릴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게 좋을 지 모르겠다며 

드론 스포츠를 연습하게 됐다. 


거의 VR장비를 끼고 시작하는 드론. 

드론의 체계화를 위해서 

드론 코스들이 개발되는데


이 스포츠의 가장 큰 장점은 

특별한 경기장을 새로 짓는 게 아니라

천혜의 자연요새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드론이 다른 스포츠보다 목격하기 힘들어

대회 중계 자체에서는 많은 부분을 슬러우 모션을 걸지만

대회 자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서로 앞지르는 게 결정되었다. 


그렇게 종석은 드론의 라이더가 되어 

드론 월드컵의 국가대표가 될 준비를 한다. 


이번 제1회 드론 월드컵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뽑힌 

제주도에서 펼쳐지게 되는데 


여러 종목 중에 종석은 

스피드 레이싱과 서바이벌 마라톤 등 뭘 나갈지 고민하다가

이왕 시작하는 거 다 해보자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모든 종목에 참가하고자 했다. 


그러려면 팀이 필요하기도 했다.

몇몇 종목은 팀이 있어야 했으니까. 


당장 국가대표로 참여하면 팀을 선택할 수 없지만 

우선은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인물들을 섭외해 

팀을 구성하는 종석이었다. 


연아를 시작으로 연아의 지인들과 팀이 되는 종석이었는데

그 중에는 종석을 싫어하는 ‘현수’도 있었다.

현수는 연아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종석과 연아가 사이가 좋아서 종석을 싫어하는 것이었다. 


한국이 종주국이기도 한 드론 축구도 참여하기로 했고

여러가지 종목이 채택되었다. 


“이거 거의 짬뽕 수준 아니야?”

“짬뽕 맛있잖아”


종석은 그 중에서 스피드 레이서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드론자체가 워낙 작아서 


빠른 스피드는 가능하지만 이건 

관중들에게 어떻게 보여줘야할까를 

스포츠화를 어떻게 시켜야할까를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주최측에서 고민은 많이 했네”


드론 스피드 레이스에도 여러 종목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드론에 열 개의 색 폭탄을 터트리는 것이었다. 

달리는 중에 일정 시안에 터트리는데 

관중들은 그걸 보고 드론이 저렇게 날아갔구나를 알 수 있었다.

드론이 보이지 않아도 터트린 색탄이 스피드를 말해주었다.


이걸 조금 변경한 건 

풍선을 터트린 거였고 이건 드론이 나르는 게 아니라

드론이 그 지점으로 날아가 터트리는 거였다. 


이런식으로 여러 종목들이 나오는데, 

아마 2회 대회 째가 되면 또 바뀌거나 변형되거나

발전되어 있지 않을 까 싶었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 

스피드 레이서와 그리고 서바이벌 모드였다.


서바이벌 모드는 

말 그대로 가장 끝까지 살아남는 드론이 이기는 대회였고,

올림픽으로 따지면 마라톤과 같이 마지막에 치뤄졌다. 


그리고 실제로 드론 이어 달리기와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이건 드론과 조종자가 일정 간격 떨이지지 않고 

모든 주행 코스를 달리는 부분이었는데

철인 6종 경기와 비슷한 룰을 가지고 있었다. 


“드론 월드컵이 아니라 올림픽 아니야?”

“드론 월드컵이든, 올림픽이든.. 우리가 이기면 되는거야”


종석은 모든 종목에서 다 이기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는 걸도 알고 있었다.


연아와 상의해 

각 최고부의 에이스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드론 월드컵을 노리는 여러 사람들이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최고를 영입하지 못하면, 최고를 만들면 돼”


종석은 곧 다가올 월드컵에서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사람들을 훈련시켰다. 

가장 먼저 시범을 보이면서 솔선수범은 기본이었다.


다리가 아픈데도 달리기를 했다.

예전만큼 달릴 수 없는 게 확 느껴진 종석은 

드론의 빠른 속도를 보며 대신 만족했다.


“이제, 니가 내 다리야”


연아와 종석은 대략 13명 정도 되는 팀을 꾸렸다.

많은 건지 적은 건지 아직 감이 안 왔다. 


그만큼 많은 종목이 열리기도 했고 

중복되어 참여하는 것도 많았다. 


“근데 드론 월드컵이면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되는거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드론 조정 잘하는 사람을 뽑는 다기에

우승상금도 억 단위 라길래 들어온 친구였다. 


“맞아, 팀전으로 하는 건 다음에 열릴 거래, 너무 한쪽 국가, 선진국에만 선수가 참여하는 걸 방지하는 게 목적이래, 따라서 우리끼리도 사실은 라이벌 일 수도 있어”


종석은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해주며

선수들이 잘해야만 드론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하지만, 우리가 잘하면, 우린 다 같이 간다. 월드컵으로!”

“그래! 다 같이 가자 월드컵으로!”

“월드컵으로!”


종석은 각 선수들마다 최소 2개의 종목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하라고 하면서 자신은 모든 종목에 출전할 거라고 했다.

팀 전도 있었고 개인전도 있었지만 

우선은 우리가 이렇게 팀으로 모인 건 

혼자서 아무리 연습해도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모른다고

그래서 서로 비판도 하고 성장도 함께 하자는 의미라고. 


서로 종목에 대해서 이해도가 떨어지면

알려주기도 하고 가르쳐주면서 함께 성장하고 있었다.


연아는 종석을 보며 리더의 자질이 있다며

칭찬을 하는데 그런 연아의 칭찬에 종석은 괜히 기분이 좋아졌고


현수는 그런 모습이 언짢아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방해했다. 

그러다가 팀 이름을 정해야하지 않냐는 얘기가 나왔다. 


“우리가 1등 할거니까, 퍼스트 어때?”


찬성도 반대도 없는 반응이었는데,


“괜찮다. 퍼스트! 하자 퍼스트!”


그렇게 종석의 드론 팀의 이름은 ‘퍼스트’로 결정되었다. 

퍼스트 팀은 훈련의 단계를 점검하기 위해서 다른 팀을 초청했다.


모든 종목을 다 다루고 싶지만

그럴려면 시간이 없어서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스피드 하나와 

드론축구와 그리고 서바이벌과 더불어 트위스트라는 쇼를 겨루기로 했다.


트위스트는 드론으로 화려한 쇼를 펼치는 거였다.

피겨 스케이팅이나 체조와 같은 종목이었다. 


퍼스트 팀은 스피드와 드론축구에서는 압승을 했지만

속도를 중시하던 종석 때문에 트위스트에서는 참패했다.


“조종석! 트위스트는 팀합이 최고야! 예술의 경연이라고!”

“아 알았어, 다음부터 조심할 게, 나는 이렇게 빠르게 날아가서 이렇게 쏙, 하면, 멋있다고 생각했지”

“멋있지 너만! 이건 우리가 다 같이 멋있어야 하는거라고!”

“알았어. 미안해. 죄송합니다.”


드론 월드컵의 대미라고 불리는 부분은 스피드 레이싱이었는데,

여기서 하나의 종목이 더 추가되는 게 발표되었다. 


“뭐야, 대회 종목이 이렇게 갑자기 추가도 되는거야?”


사람들은 추가되는 종목을 확인하기 위해 모였다.

하늘을 수놓는 별들이 달려가는 느낌을 주는 예고영상이었다.


야간, <나이트 레이스>라는 이름으로

드론에서 빛나는 빛들이 야간에 레이싱을 하는 부분이었다.


“와,, 예쁘다”


연아는 예고 영상을 보며 황홀함을 느꼈다.

종석은 처음엔 이렇게 추가 되도 되는건가 생각하다가

영상을 보니까 예뻐서 이게 관중을 모으겠네 하는 생가이 들었다.

자신이 선택한 종목에 많은 팬들이 합류하는 건 좋은 일인거니까.


“저건 확실히 눈에 확 띄어서, 예쁘기도 하고 좋네”


오히려 종석의 눈에는,

드론 나이트 레이싱이야 말로 

진짜 속도의 대전처럼 보이기도 했다.


다른 부지기수 없이 오로지 스피드로만 승부를 하는 진짜 경쟁. 


“다른 종목은 못 나가도 저건 꼭 나간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점은

드론의 시야와 연결된 안경을 껴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

가상으로 미리 설정해 놓은 지도만 펼쳐질 뿐.


밤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드론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달릴 수밖에 없는,

보는 건 예쁘고 쉬웠지만 

레이서에겐 엄청난 부담이 되는 경기 종목이었다. 

아무래도 이런 지점들 때문에 그동안 종목 추가 여부의 논의가

엄청나게 있었던 모양이었다.


“재밌네, 이게 레이스지”


하지만 오히려 그런 위험부담감이 

종석의 심장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모든 종목에 나서는 종석은,

반드시 


다 이겨버리겠다는 다짐을 하고

오늘도 피나는 훈련을 거듭한다. 


연아의 사랑도 받고a

현수의 질투도 받으면서


이제 혼자가 아니라

팀 ‘퍼스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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