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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Feb 29. 2024

박서준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76


박서준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박서준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박용규

제목: 아이언 클럽


“스트라이크! 아웃!”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최고의 스타! 

주목을 넘어 증명하는 스타급 고딩선수 용규

투타 다 되는 넘버원 야구인. 


용규는 여기저기서 주목받는 스타였다.

아직 프로 계약도 맺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재능러였다.

그러나 용규가 야구를 하는 걸 가족들은 찬성하지 않았다.


“야구, 그만해라”

“싫어요!”


아버지는 용규가 야구가 아닌 

자신의 가업을 이어받길 원했다. 

용규는 기계나 만지는 정비공이 되고 싶지 않았고


아버지 몰래 메이저와 계약했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만 18세가 되지 않아서 바로 뛰지는 못했다.

2년여 시간동안 훈련을 하게 된 용규,


이미 역대급의 재능을 보여줄 것으로

전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가족의 반대와 

더불어 바로 데뷔를 못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용규는, 

미국에서 피나는 훈련을 한다. 


홀로 아무도 없는데, 

자신을 지지해주는 ‘수아’를 만난 건 친구들 따라 클럽에 갔을 때였다.


오랜만에 한국인을 보자 반가웠던 용규,

용규는 수아와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세상이 자신을 억까 하는 것 같지만 

수아만큼은 자신을 지지해주는 느낌을 받는다. 


“수아야, 나 잘 할 수 있겠지?”

“그럼, 너가 누군데, 잘하지”


수아와 함께 보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는 용규였다.


하지만 그건 용규만의 착각이었을까?

수아는 다른 남자와도 곧장 잘 어울렸고

용규는 그런 수아 때문에 야구에 집중하지 못했다. 


야구 연습을 할 시간에도

수아 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자 

헤어짐을 선포하는 용규였다.


“나, 더 이상 못 하겠어. 우리 헤어지자”

“너 남들이 다 잘한다 잘 한다 하니까 아주 진짜 왕이 된 거 같지? 너 아직 데뷔도 못했어!”


적반하장도 유분수, 수아는 자신이 잘못했으면서도 

모든 죄를 용규에게 뒤집어 씌우며 

이제는 하지도 않았던 성폭행을 당했다며 

용규를 고소하기에 이른다. 


용규는 야구 하나만 보고 미국에 왔는데

정작 야구는 해보지도 못하고 이런 꼴을 당하는 자신이 점차 우스워졌다.


그러면서 사람들을 피하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싫어질 정도였지만

그래도 야구가 있으니까.


다시 아침에 일어나 야구 연습을 한다.

데뷔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외로움을 이겨내고,

야구 하나로 잘하면 된다는 마인드로 

버티고 버텨 마침내 데뷔전을 갖게 된 용규였다. 


용규에 대한 수많은 매스컴.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는데

팬들의 인사를 보니 심장이 벌컥거린다. 


이겨내 보려고 했으나 아직까지 사람을 만나는 게 무서웠다.

용규는 자신의 데뷔전을. 


아주 성공적으로 마친다.

18살의 데뷔전에서 완투를 선보인 투수.


100년만의 재능은 어느새 0이 하나 더 늘어나 1000년만의 재능.

아시아, 세계, 역대급 재능이 된 용규였다. 


그렇게 데뷔전의 해를, 

무려 20승을 이뤄내는 미친 기적을 선보이는 용규였다. 


그러나 그 외 모든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오로지 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용규였다.


팬들과 싸인도 하지 않아서 

미스터리 그 자체가 된 용규였다. 


이제 용규는 데뷔하자 마자 전설이 되기 진전이었다. 


월드 시리즈 마지막 7차전.

올해 데뷔한 신인 투수인 용규가 선발로 나서는 것이었다.

이미 2선발로 활약하며 시리즈 1승을 따냈지만, 다시 한번 더

자신을 증명 해야 할 때였다.


그때 분명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고

인터뷰도 안 하겠다고 구단과 사전협의가 끝난 상태였지만


용규를 찾아오는 사람들.


“아무도 안 만난다고 했잖아요”


짜증내면서 관계자를 바라보는데,

가족들이었다. 


용규는 갑자기 눈물이 글썽거렸다.

왜 이러지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겉으로는 튀를 내지 않았고

결과까지 따라줬지만 내심 너무 힘들었나보다. 


구단 관계자들과 감독도 이를 알아서 가족과 만남을 추진했다.

용규가 내면에서 무너지지 않고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선수고, 이미 증명된 선수이니까.


“용규야, 경기 잘 봤다. 오늘도 했던 만큼만 해”

“..엄마…아빠..”

“잘하더라, 잘 던지고”

“내가, 나 잘한다고 했잖아”

“이리 잘할 줄은 몰랐지, 장하다, 우리 아들”


요즘 아빠의 사업도 번창 중 이란다. 

AI가 가상으로 있다면 아빠는 그런 몸체를 만드는 업체였고

지금은 로봇끼리 스포츠도 즐기는 것도 구상 중이라고 한다. 


“니가 야구선수로 대성하는 동안 우리도 잘 컸다. 근데 이젠 같이크자”


더 이상 연락을 끊지 말고

연락하면서 교류하자는 얘기로 손을 내미는 가족들이었다. 


용규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월드시리즈도 승리로 이끌었다. 


가족의 힘이 더해졌는지

훨씬 강해져 있는 용규였다.


그런 용규를 보고 온갖 매스컴은 

‘야구에 신이 재림했다. 용규라는 이름으로’ 라며 


용규를 찬송하기 시작했다. 


우승기념 퍼레이드가 시작됐을 때

용규는 전용 차를 배정받았다.

그곳에 가족과 함께 오르는 용규였다. 


사람들의 환호속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던 용규.

그때 어디선가 총소리가 들렸고


퍼레이드 중에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며 난리가 났고

겁에 질린 아이를 발견한 용규는

아이를 퍼레이드카로 데려오려고 내려가다가 

그만 총기사고에 휘말리며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단순히 10대 무리의 싸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언론에 발표가 났지만

용규는 양손을 쓰긴 했지만 주로 쓰던 오른쪽 손목이 아예 나간다.


이어 붙이긴 했지만, 더 이상 야구 같은 스포츠를 하는 건 무리였다.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하며 잘되잖아요! 따지지만,

스스로도 무리라는 걸 느낀다.


더 이상 야구 선수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결국 용규는 그날로 은퇴를 선언하게 되었다. 


언론에는 자신이 퍼레이드 중에 다쳤다는 말을 들으면

또 논란이 될 것이고 그럴 테니 비밀로 하면서였다. 


그렇게 야구를 그만두게 되고 한동안 혼자 시간을 보내던 용규는

자신을 스트레스 받게 했었던 수아가 문득 생각나 그녀를 찾아갔다. 


그녀는 여전히 예전과 비슷하게 살고 있었다.

용규를 발견한 수아는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잘 지내지? 그때는 내가 미안”


따지고 보면 아직 둘 다 어린 두 사람이었다. 

용규는 수아에게 니가 내 첫사랑이었다고 말한다.


“영광이네, 야구의 전설의 첫사랑이라니”

“야구.. 너도 야구도 너무 사랑했는데, 너무 짧네”

“아직 나 사랑해?”


수아를 바라보던 용규는, 

아직도 수아를 떠올리던 용규는, 


“아니, 아직도가 아니야. 그때의 너를, 지금도 사랑했지”

“그럼 우리”

“근데, 변해버린 너를 사랑하지 않아”

“여긴 왜 온거야”

“진짜 이별 하려고”


그렇게 수아에게 작별인사를 고하고 

용규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한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기 위해 경영수업을 받는다.

경영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다른 이사들 사이에

회장님의 아들이 들어오니까 눈치를 보기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경영싸움에는 실증을 느끼는 용규는,

아빠에게 전문 경영인을 쓰라는 말을 하고 


자신은 아버지의 사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내 걸로 니 껄 시작하겠다고?”

“로봇 스포츠. 그거 진짜로 해보자”


용규는 인간형 로봇들. 

이제는 두발로 뛰고 던지기도 하는 로봇들을 가지고.

아이언리그라는 이름으로 로봇 스포츠 대회 창설을 시도하는데.


각 전설들 모아 감독과 코치를 구성한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여러 종목들이었다. 


그 중에 야구팀은 자신이 직접 맞는다. 

그러자 다른 감독들이 우스개 소리로 말햇다. 


“이거, 야구 감독은 너무 젊은 거 아니야? 내 딸 나이인데?”

“감독님, 저 그래도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했던 선수였어요!”

“천년에 한 번 나오는 감독은 아니잖아?”

“에이, 그건 이제 증명하면 돼죠”


그렇게 로봇생체공학으로 선수들을 구성하며

로봇들의 리그를 구성하게 된 용규였다. 


그런 로봇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의 반응은 실제 스포츠 보다 적었다.


용규는 그런 점들을 연구하며 

하나의 종목이 아니라 

종합종목으로 실제 야구와 벌어지는 것에 대한 

축구를 풋살처럼 바꾼 것처럼 약간의 규칙을 바꿔

로봇리그의 룰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용규의 노력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제일 많은 건


로봇들이 부서지면서도 투쟁이 느껴지는 

럭비(미식축구)나 하키, 그리고 복싱과 같은 결투였다. 

아무래도 인간들이 보여주지 못하는 새로운 장르(부서짐, 처절함 등)를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잔인하네. 사람들”

“사람들은 늘 새로운 걸 원하니까.”


한 때 사람들이 기대했던 신선함이었던 용규는,

그런 팬들의 마음을 잔인하다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발전시켰다. 


그래서 마침내 아이언리그의 룰 자체를. 

모든 스포츠가 동시로 열리는 그런 획기적인 시스템을 개발해낸다. 


총 시간은 100분. 15분 마다 경기가 랜덤으로 바뀐다.

그때의 룰에 따라 승부를 내게 되고 


90분이 끝나고 100분째는 격투모드가 되고 

최종 승부가 결정되는 어떻게 보면 막장인 경기규칙이 었는데


사람들은 이 룰에 환호를 보내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그런 잔인함과 더불어 스펙타클이 있어서였다.

어떤 스포츠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함께였다.


그렇게 용규가 주도하는 아이언리그는 성공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때, 자신을 찾아온 여자.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마음에서 떠나보낸 적 없는 수아였다.


“안 만날 줄 알았더니. 만나주네?”

“뭔데, 용건이”

“다시 시작하자”

“뭘 다시 시작해. 끝은 끝이야”

“처음부터. 다시. 리셋 몰라?”

“없어 그런 거”


용규의 목을 당겨 볼에 뽀뽀한다. 


“나 너 좋아해. 사귀자 박용규”

“…”


용규는, 

다시 시작한 아이언리그처럼.


어쩌면 이미 끝난 수아 와도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게 용규의 도전은 계속된다.

로봇을 가르치는 전직 스포츠 선수로써

아이언리그의 성공과 더불어 수아와의 사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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