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규
나는 너를 매일 꿈에서 만난다.
깨어나지 않아도 좋을 악몽이어서
눈살 찌푸려지는 햇살가득한 아침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 12시의 종소리와 같다.
네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과
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늘 치고 박고 싸우고
결국 승자는 없이 시간이 흐르다 보면
결국 늘 너에게 지고 만다.
몰래 담은 별을 품은 눈빛과
우수에 찬 그 아름다운 기억이
어디서 오는지 떠나온 것처럼 떠날 생각은 않고
꿈에서 깨 악몽으로 돌아오고 나면
한 번도 품지못한 네 얼굴이 날 마주한다.
마주치지 못할 우리의 미래가 날 이끌겠지만
진심으로
진실하게
너의 행복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