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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어 간다.

일출은 어렵고, 노을은 쉽다.

by 라한

한 해가 저물어 간다.

2020년은 내게 어떻게 기억되게 될까?


하고 싶었던 것 보단

할 수 없었던 게 많았던 한 해 였다.


시국이 그랬고, 개인적인 상황도 그랬다.

가장 크게 무너진 해였고, 많은 기회를 놓쳤던 한 해였다.


기회라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닌데.

그 소중한 기회들도 많이 놓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회를 잡기도했다.


하고싶은 대로 할 수 없었던 가장 큰 해.

이렇게 기억되지 않을까 한다.


그동안 지켜왔던 신념도 무너졌고,

역시는, 역시나구나 하는 결과도 얻은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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