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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Apr 01. 2024

이시원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11


이시원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시원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이수정

제목: 꿈의 나라


자신의 손을 잡고 달려가고 있는 남자,

그의 이름은 대량대군이었다.

수정을 사랑한 대량세자는 왕위까지 포기한다.


“그대와 함께라면 어디든 상관 없소”


뒤를 돌아보니 수백의 병사들이 자신을 쫓아온다. 

숨 가쁘게 뛰어가다가 화면이 깨지고, 

아침을 알리는 알람 소리가 가득해 


알람 시계를 끄며 일어나는 수정.


“아, 좋았는데”


수정은 최근 며칠 사이에 계속 꾸고 있는 꿈을 즐기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슨 이런 생생한 꿈이 다 있나 싶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즐기고 있었다.


“언제 내가 공주가 돼 보고, 왕자의 사랑을 받아 보겠어”


일어나자마자 출근 준비를 하는 수정,

수정의 집은 깔끔하다. 


잘 정돈된 수건을 목에 걸치고 욕실로 향한다. 

세수만 하려 다가 얼굴을 바라보는 수정, 


“내가 그렇게 예쁜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손을 가져가는 수정,

꿈속에 봤던,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예쁘오, 아마 존재하는 모든 것들 중 가장 예쁠 것 같소”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던 대량대군의 얼굴을 떠올린다. 


“그래 내가 제일 예쁘지”


어젯밤 샤워를 했던 기억과 오늘 어차피 흙먼지를 날리는 곳으로 가니까,

그냥 대충 씻고 나갈까 하다가, 


언제 대량대군 같은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날지 모르니 

샤워를 하는 수정이었다.


곧 샤워를 끝내고 집을 나서는 수정, 

고급 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는 곳은 대학. 


역사학자인 수정은 대학에서 물건을 챙기고, 

자신과 직접 같이 갈 조교들을 차에 태운다. 


“운전은 사실 너희가 해야 하는 거 아니니?”


조교수들을 나무라는 수정,


“제가 할가요? 교수님?”

“제가 하겠습니다!”


그러자 바로 나서는 조교수와 조교들인데, 


“나는 내 차 다른 사람한텐 못 맡기겠더라, 오늘 작업량 많으니까 한 숨 자고”


차에서 들리는 음악의 음량이, 자는 사람을 방해하는 정도가 되지 않게 낮추는 수정이었다.

그렇게 곧 자신들의 발굴 현장으로 찾아간다. 


얼마전 새롭게 발견된 유적이었다.

지금까지 와 전혀 다른 양식, 퇴적물의 흔적으로 역사는 오래전이나, 

발견된 유물들은 더 세련된 유물들이 가득했다. 


그들의 언어를 추적하는데, 도시국가란 썰과 그 정도까지는 발전하지 못했다는 여러 썰. 

그나마 가장 가까운 명칭이 “꾸우움’이라고 한다. 


“꿈?”

“음. 맞아요. 꾸우움. 꿈이랑 가깝긴 하네요”

“그럼 그냥 꿈이라고 하죠”


꿈의 나라, 

그렇게 꿈의 나라라 불리는 새로운 유적지는 세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반도의 첫번째 국가는 고조선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는 고조선의 역사를 아득히 뛰어넘는 1만년 가까이 된 나라의 흔적이었으니까.


아예 성채 하나가 온전히 발견된 것이다.

그러니까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지하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이런 세공술과 기술”

“상형 문자..”


그들의 언어가 무엇인지 아직 추측이 많았지만, 

어떤 미친 사람들은 벌써부터 이 한반도에 있었던 문명이 이집트 문명을 세웠을 것이란 

미친 가설도 내놓기 시작했다. 


바빌로니아와 엇비슷한 문명의 시초.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는 그런 진실들이었으니까. 


모든 문명의 시초가 될 수도 있는 그런 흔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타임머신도 아니고 불가능해...”


아직 안으로 들어가보지도 못했는데,

그 부류로 탐색한 결과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고대 그리스, 로마, 카르타고, 이집트, 잉카 등 

모든 문화의 전성기 시절을 담은 듯한 이야기의 흔적이 발견됐다. 


심지어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그릇까지 발견되자 

이건 사실 누군가 일부러 지금 만들어 놓고, 이렇게 꾸미는 게 아닌가 하는 가설까지 돌았다. 


한국 정부의 농간이라는 소리까지 나왔다. 

수정도 현장에서 직접 살펴봤을 때, 


그냥 입이 쩍 벌려질 뿐이었다.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하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건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체감됐다.


어제는 없었던 게 오늘은 생기는 그런 현상.


“정말, 타임머신이라도 된다는 건가”


분명히 어제는 없었던 그릇 하나가 발견되었다.


“이거 누가 건든 거 아니지?”


현장의 모두가 어제 찍었던 사진과 대조해본다.

사진 자체에는 어제도 그 그릇은 발견된다. 


“분명히 없었다고..”


기계가 거짓말을 할까?

그런데 당시 현장발굴에 함께한 모두가 저런 그릇은 없었다고 진술한다. 


“사진이 바뀌는 게 가능해..?”

“아뇨.. 불가능 하죠”


모든 물리학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때 발굴을 계속하던 다른 팀에서 문이 열릴 것이라 발표하는데, 


“저 문 열어도 되는 거 맞아?”


사람들이 슬슬 걱정하기 시작한다.

이 유적지는 분명히 어제는 없었던 새로운 유물을 배출했다.


어떻게 보면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고대 유물을 낳는 유적지가 된 기분이었다. 


문 앞에 선 이들,

몇 명을 선별하기로 했다.


거기에는 수정도 있었다.

국내 최연소 고고학자였다. 


사람들을 열광하게 하는 논문을 써서 대학교수로 취임했고

지금 세계가 관심을 집중하는 이 유적지의 탐험의 팀장으로 기여하고 있었다.


“너희 준비됐어?”


수정은 이번 유적지의 내부 탐사에 지원했고, 

그녀를 포함해 군인들과 약 30여명이 첫 팀으로 투입되어 들어가기로 했다. 


과학자가 마침내 문을 개방하는데, 

혹시 몰라 눈을 감은 사람도, 큰 소리 이후에 눈을 떠보니

먼지가 흩날리는 거 빼고는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


“뭐해 안 오고?”


먼저 들어가는 사람들,

그 중에 앞장 서 있는 수정의 모습이 보인다. 


“교수님은 안 무서우신 가”


긴장과 두려움이 비례하고 있다. 

만약 이상한 현상만 없었다면 설레었을 지도 모른다. 


한국에서도 이런 규모의 유적지가 발견되다니 하는 순간일 테니까.

한반도의 지하에서 발견된 도시국가,

이 자체가 얼마나 멋진 발견 인가.


그는 교수를 따라 안으로 들어왔다.


해리포터의 마법 텐트도 아닌데,

안은 엄청나게 넓었다. 


“도대체..”


사람들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수정은 다른 인원들이 다 들어왔나 확인해보려고 불빛을 비춰 사람들을 본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넓은 복도 앞을 향해가는데


수정도 곧 그 원인을 알게 된다. 


“공주!”


어쩐지 익숙한 목소리였다. 

갑자기 눈가에서 눈물이 맺히는 수정이었다.


이 유적지의 이름이 “꾸우움’이라고 했던가.

꿈 속에서 들었던 목소리였다. 

깨고 나면 잃어버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명확해 졌다. 분명히 이 목소리였다. 


목소리의 주인은 자신을 매일 같이 사랑한다고 말했던 대량세자였다. 


“공주!”


턱, 자신의 팔목을 잡는 촉감이 느껴졌다.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천천히 고개를 드는 수정, 


조교수였다. 


“교수님 괜찮으세요?”


그는 수정의 눈물을 보고 놀랐다. 

교수가 조교수의 얼굴을 어울러 만지려고 할 때, 


수정도 그가 대량세자가 아니라 조교수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화들짝 놀라서 뒤로 발을 뺴다 넘어진다. 


“교수님!”


엉덩방아를 찍는 수정,

수정을 일으키기 위해 손을 뻗는데, 


“공주, 괜찮으시오?”


조교수의 목소리가 아닌, 대량세자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울렸다. 


“다시는 그대를 못 보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 줄 아시오”


조교수는 멍해 있는 수정을 데리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곧 투입됐던 인원들이 모두 강제로 끌려 나왔다. 


혹시 몰라 허리쯤에 차고 있는 밧줄을 통해 

밖에서 안의 사람들을 모두 끌어당긴 것이었다. 


“이게 무슨,,”


질질 끌려온 흔적으로 

허리가 너무 아프니까, 밧줄을 풀어내는 수정이었다. 


“다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정신들을 잃었어요. 기억나요?”


문득 안에서 있었던 일들이 퍼즐처럼 조각이 나고

산산 히 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우리가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다들 이상한 이름들 부르면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밧줄을 들어올리며, 이거 아니었으면 모두가 그 안에 갇혀 있었을 거라고

나오라는 소리도 안 듣고 무슨 일 있냐는 소리에도 대답도 없었다고


이들이 통신기기에 녹음된 통신자료를 트니까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이상한 이름을 불렀다. 


수정도, 세자전하, 라는 이상한 목소리를 냈다.


“세자 전하요 교수님?”

“…”


자신이 그런 말을 꺼냈다는 기억은 없었다. 


“이게 도대체..”


수정은 놀란 광경을 했고, 

결국 이 유적지는 곧 정부의 통제 하에 

세계인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밖으로 유출을 최대한 막았지만

이미 자진 삭제 하기전에 올린 후기들이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로 흩어져 나간 까닭이었다. 


기억의 조각을 더듬은 이들은,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이상한 꿈을 꿨는데, 


그 꿈이 안으로 들어가자 현실이 되었다는 증언들을 내놓았다. 

그나마 이들을 위해 움직일 수 있었던 건 

아직 꿈을 만나지 못한, 오늘 처음 이 유적지를 찾은 사람들이었다.


그들 덕분에 안으로 투입된 사람들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 

곧 유적지에는 세계의 저명한 학자들이 모두 모여들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이 유적지에 대한 정체를 안다는 

정체불명의 단체에서 나타난 사람들도 있었다.


수정은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고 싶어서 그들을 만나기로 했다.

그들은 수정에게 꿈에서 본 것에 대해서 물었다. 


“이 유적지의 이름은 세이프 어스”

“저장지구?”


수정은 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 최대한 집중했는데,

그들은 이 유적지는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완전체가 됐는지 물었다.

자신들이 바로 이 유적지를 파괴해 세계의 곳곳에 뿌렸는데

왜 지금 완전체가 이 한반도에서 발견된 것이냐며.


“이걸 부쉈다고요?”

“이건 있어서는 안 되는 신의 유물이야”

“신의 유물..?”

“시공간을 뒤틀어 버린다고!”

“시공간을 뒤틀어요?”

“수많은 시대에 이 세이프 어스가 나타났지, 그때마다 우리들이 없애버렸는데”


그런 말은 지금도 그런 목적으로 나타났을 것이었다.


“당신들 누구야!”


수정은 그들을 경계했지만, 그들은 이미 수정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자네는 대량 세자를 봤겠지?”

“그 일은 단순한 꿈이 아니야”

“수정이었던 가..?”


자신의 꿈에 대해서 아는 이들이 보이자 놀라는 수정,

그들은 수정에게 다가와 진실을 알려주었다. 


당신들이 말하는 타임머신,

이 유적지는 그와 비슷하지만 


타임머신과 다른 건 

시간을 이동하는 게 아니라, 


시간의 문의 개념이라고 한다. 

시간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문, 


이 문은 어떤 시대에 갑자기 나타나고 하는데

아마도 미래나 과거에 이 문을 만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거겠지 하는데,


“근데 그게 결국 타임머신이잖아요”

“정확히는, 시간대를 오가는 것보단 그 시간대를 저장한다는 것과 같아”


이들의 개념대로 라면 게임속의 기능 중 하나인 세이브 파일, 


“그러면…?”

“저 문을 타고 미래의 누군가가 나타나겠지, 과거에서 저장하는 일은 없을 테니..”

“그리고 그 자를 막기 위해 우리가 존재하는 거라네”


수정은 이들이 하는 말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대략 정리하면 이렇다. 


이 세이프 어스는, 시간을 저장하는 공간으로 

미래의 사용자가 이 문을 통해 이 시간대로 온다. 


그런데 지금 눈 앞에 시간 수호대는 그를 막는 단체, 

이유는? 


“그의 목적은 지배라네”


이 시간의 문의 주인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했고,

그중 하나에 대량대군이 있었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신들이 처음 형성됐을 때

그에 반대하는 미래인이 있었고 


각각의 시간에 이 시간의 문을 이용하는 자가 원하는 무언가를

세상 곳곳에 과거와 미래에 흩뿌려 놓았다고 한다. 


지금의 우리와 미래의 어느 세대까지도 이해못할 장치.

그 장치가 어떻게 생겼고 

무엇을 하는 장치인지도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숙명인 시간의 문을 파괴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라고 하는데,


보통은 이렇게 세계가 주목하기 전에 처리하는데

한국인들의 일처리가 생각보다 빨라


벌써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이건 적들 또한 알게 됐을 거라고. 


“적들이요? 혼자가 아니예요?”

“그는 항상 수하를 만들어서 활동했지..”


수정이 기억하는 대량대군도, 

그가 부렸던 수족 중 하나라고 했다. 


수정을 이용해서 대량대군을 조용했던 사람이라고..


“우리 선조가 당신을 만났었지, 정확히 말하면 자네의 환생 전이겠군..?”


수정은 자신의 환생 전 초상화를 꺼낸 그들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여기, 점이랑, 코랑, 좀 다른 거 같은데”

“어떻게 100% 똑같겠나, 하지만 자네도 자네가 아니라고 부정은 못하겠지?”

“네….”


수정은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이 유적지에 나타나기전에 유적지를 파괴해야한다고 한다.


유적지를 파괴하는 장치는 유적지의 안에 있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정신을 잃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하는데,


안으로 들어가는 장치들이 있다고 한다.

그건 다른 시간대가 아닌, 이 시간대에 만들어진 유물을 통해서 가능했다.


“그럼 뭐, 숟가락, 젓가락 이런 거 가져가면 되는 거에요?”


유적지 밖의 많은 물건들.

그 중에 오직 이 시간대에서만 존재하는 물건이 있었고

그 물건을 소지하고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그게 뭔데요! 아, 플라스틱 그릇?”

“그래 그거야!”


그렇게 그들은 밤이 오자마자 곧 행동했고

수정은 안 에서처럼 정신이 홀린 것도 아니지만 그들을 따라 나섰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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