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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Apr 03. 2024

김무열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13


김무열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김무열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김열건

제목: 사랑의 추적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임과 한 오백 년 사는 것이

열무의 오랜 꿈이었다.


실제로 목축을 하면서 열무는 자신의 꿈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세라를 만나 목축업의 직업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온 열건이었다.


“열건씨, 가업인데 괜찮아요?”

“가업이라고 해도, 이제 저 밖에 안남았는걸요, 저한텐 세라씨만 있으면 괜찮습니다.”


우연히 마트에 들렀던 열건은 그때 마트에서 일하는 세라를 처음 만났다.

집을 나와 살아가던 세라는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마트에서 일을 하다가


성추행을 당하게 되고 이를 목격자인 열건이 도와주게 되면서

마트에서 직장을 잃고, 목축업을 도와주다가


둘은 눈이 맞아서 사랑을 나누게 되고, 결혼까지 약속한다.

그러던 세라에게 이제 돌아오라고, 말하는 부모님,


세라는 어마어마한 부잣집의 딸이었다.

세라는 열건과 혼인신고까지 올렸다고 자기는 여기 살겠다고 하는데,

그런 열건을 찾아와 세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목축업 정리하고 


자신들의 가업을 이어받으라는 것이었다.

열건은 이것도 자기 가문의 가업이라고 처음에는 반발했다.


하지만 세라의 가업은 자신과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규모, 

엄청난 자산가였기에 세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자신이 접는 게 맞아 보였다. 


자기가 백 년을 열심히 일해서 벌 돈을 세라의 가업으로는 1년만에 벌었다. 

세라의 가업은 그룹으로 운영되며 건축과 백화점 등 여러 작업이 있었다.


그때 건축과였던 열건에게도 자신들의 가업을 이으라는 말을 하는 세라네 부모님, 

어쨌든 세라와 혼인신고까지 한 인연이었고 세라를 이혼여로 만들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세라에게 부모님이 왔다 갔다는 사실을 말하는 열건,

그러자 열건을 안아주는 세라였다.


“여보, 괜찮아?”


어디 맞은 건 아닌지 걱정한다. 

어떤 부모님이었기에 이렇게 걱정하는 걸까 걱정돼 되던 열건이었다. 


“예전에 과외를 받을 때, 내가 선생님이랑 결혼할거라고 해서 그때 과외 선생님이 엄청나게 힘들어 하셨던 걸 기억해”

“전 남친이었어?”


열건의 질문에 세라는 괜한 말 했나 싶다가 아니라고 잡아떼며,

열건에게 무슨 일이 없나 걱정을 했다. 


열건은 열건의 부모님이 직접 찾아와 자신을 사위로 인정해주겠다며

대신 서울 자가로 들어오라고 거기서 경영수업도 받고 사람 답게 살라고 말했다.


“사람 답게? 무슨, 거기 살아야만 사람인가, 우리 이렇게도 사람 답게 잘 살고 있는데!”


분명히 자신도 중산층 쯤은 됐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세라의 부모님의 만나기 직전까지는. 


그런데 세라의 부모님은 이미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거의 대부분은 얼굴을 아는 그런 사람들이었고, 상류층의 상류층이었다. 


“세라야, 정말 행복해?”

“나는 이렇게 만족해”


비록 만족한다고 말하는 열건이었지만, 

세라를 더욱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세라를 설득해 세일그룹에 들어가게 된 열건이었다.

거기서 세일건설의 상무를 주겠다고 하는 장인 어른한테 제안을 거절했다. 


“인턴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인턴부터? 자네 나이가 몇이야, 그 나이에 인턴?”

“처음부터 시작해서, 제 능력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자네 능력은 우리 세라와 결혼한 것부터 이미 인정 받은 거야. 자네는 이제 로열 패밀리라고”


세라가 부잣집 딸네미라는 사실을 알았을 땐 걱정을 했다.

처음 만나서 돈봉투를 내밀며 이혼을 요구하는 건가 싶었는데, 


반전인지 그런 류는 아니었고, 그냥 딸을 너무 사랑하는 부모님이었다.

세라는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서 탈출했다고 하는데

부모님은 사실상 세라의 카드도 끊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에 세라가 웨딩 비용을 실수로 자신의 옛 카드로 긁어

흔적을 찾아왔다고 한다.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카드에 긁힌 게 웨딩홀. 


아무리 집을 나갔다고 해도, 결혼허락 같은 건 맡으러 올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말괄량이 였던 세라 때문에 고생을 했다는 부모님, 


세라가 오래전 자신의 과외선생님을 짝사랑한 적이 있다고 한다. 

세라 부모님이 사정사정해서 과외 선생님이 세라를 만나주었고 데이트도 했다고,

세라는 이미 푹 빠져서 상사병에 걸렸다고 한다. 


세라한테 들었던 얘기랑 조금 다르지만, 세상을 자유롭게, 

마치 피터팬처럼 살아가는 아이라고 하면서 

그런 세라를 정착시켜준 열건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부모들이었다. 


“자넨 이미 세일 그룹 일가의 일원이네, 인턴부터 하겠다는 마음은 잘 알겠지만 우리의 체면도 있기 때문에 허가할 수 없네”


맨 아래부터 시작하는 게 세라의 부모님에게 인정받는 길이라 여겼던 열건이었지만,

생각보다 깨어 있으신 부모님의 권유로 인해 열건은 상무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활약을 하면서 일에 매진한 열건이었는데, 


세라는 그런 열건에게 ‘나야? 일이야?’ 라면서 투정을 부렸다.


“당연히 세라 너지, 너한테 잘 보이려고, 장인장모 어른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일을 열심히 하는 거잖아, 우리 세라 기쁘게 해주려고”

“나를 기쁘게 하는 건 내 옆에 있어주는 거야!”

“그래, 항상 옆에 있을꺼야 세라야”

“아니, 내일 출근하지 마!”


목축업을 하며 둘만 있을 때는 안 그랬는데

도시로 나와 많은 사람들을 만나자 세라는 열적으로 열건에게 집착을 했다. 


비서로 여자가 들어오면 그 비서랑 무슨 얘기를 했냐,

눈이라도 마주치면 왜 눈이 마주치냐 비서 남자로 써라 이런 잔소리를 했고,

열건은 그런 말들을 들으며 비서를 바꾸었다. 


그때 세라의 동생이 열건을 안쓰럽게 쳐다보며


“형부, 고생이 많아요, 그래도 우리 누나 사람 만들어 줘서 고맙습니다”


열건은 무언가 사기결혼을 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사기 결혼이더라도 자신이 세라를 사랑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세라를 사랑하기에 기쁘게 만들어 주고 싶었고, 세라의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지금은 어째서인지 이상한 방향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인 것 처럼 보였다. 


“원하던 바는 아니지만, 목적은 달성했네”


열건은 씁쓸하게 와인을 마시며 지금의 상황을 판단해 보았다. 

그러면서 세라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은 진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광적인 집착을 보이니까 힘든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


그때, 홍콩에서 바이어를 만나 10조 규모의 건설관련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출국을 하는 열건이었다. 

세라의 사촌 오빠는 자네 한국 뜨면 안될 거 같은데 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세라에게 보고하는 열건이었다.


“자기가 꼭 가야해?”

“우리 세라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야”


그렇게 비행기를 타는 열건을 공항까지 나와 배웅을 해주는 

내조는 안 하지만, 내조의 여왕의 이미지를 가진 세라였다. 


그렇게 홍콩에서 바이어와 담화를 나누는데

어쩌다 여성과 잔을 하며 대화를 하는데, 


그 모습을 켜톡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온 세라였다.


-당신 이거 뭐야?


순간 열건은 주변을 돌아보며, 세라가 이곳에 와 있나 도대체 어떻게 찍었지

각도를 보니 밖인가 싶어서 찾아보았다.


그러면서 세라가 자신의 주변에 첩자라도 심어 놓은 건가 싶었다. 

그리고 사업이 무사히 끝나갈 때 세라의 사촌오빠인 사장을 찾아갔다.


“형님, 세라, 도대체 어떤 아입니까?”

“자네 세라를 잘 모르나 보네, 세라는 자기만의 세상이 있어. 그 세상에서 살아가지”

“그게, 무슨..”

“힘내, 우리 가족 모두가 고마워하고 있어, 요즘 세라가 사람이 됐더라고”


사촌오빠의 말에 겁이 난 열건이었다.

너무 지친 상태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운전수가 있는 곳으로 가다가


왠지 저 운전수가 세라가 보낸 첩자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창문을 두드려 퇴근 하라고 하고, 자신은 다른 곳으로 간다. 


택시를 잡고 타는데, 너무 취해 잡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전혀 모르는 장소에서 밧줄로 꽉 묶여 있었다. 


앞도 보이지 않게 꽁꽁 묶여 있었는데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누구십니까, 저한테 왜 그러십니까”


그러자 기계음이 들렸다. 


“당신은, 아내를 사랑하나?”

“아내요? 우리 세라요? 사랑하죠.”

“얼만큼 사랑하지?”

“하늘만큼 땅만큼, 아니 우주만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하는데, 이런 건 왜 물으시는 건가요? 세라가 보낸 건가요?”

“왜 세라가 보냈다고 생각하지? 지금 당신의 아내를 의심하는 건가?”

“아닙니다. 의심하는 건 아니고”


그렇게 향을 피우더니, 다시 잠에 든 열건이었다.

깨어나 보니 호텔이었다.


자신이 방금 전 일었던 일이 꿈인지, 생시인지 정확히 구분이 안되는 열건이었다.

황급히 전화기를 들어 세라한테 전화를 하는데, 세라가 받았다. 


“세라야,”

“보고싶어”

“나도 보고싶어서 전화했어, 목소리라도 들으려고”

“언제 한국 귀국해요?”


그때 밖에서 폭죽놀이를 하는지 폭죽이 터지는데,

마치 세라도 이 곳에 있는지, 멀리서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열건은 침을 꿀꺽 삼키고 모르는 척하며 전화를 이어갔다. 


“세라가 너무 보고 싶어서, 나 지금 가려고, 한국으로”

“지, 지금? 비행기도 없는데?”

“공항으로 가서 첫 비행기 타려고”


그렇게 열건은 전화를 끊지도 않고 바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러자 옆방이 열리려다가 바로 닫혔다.

열건은 안보이게 문이 안열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며 

엘리베이터 앞에 있다는 내용을 통화로 하면서 계단으로 빠르게 내려갔다


그리고 호텔 밖에서 기다렸는데, 

세라가 황급히 내려와 택시를 잡고 간다. 


“세라야 왜케 목소리가 급해, 운동하는거야?”

“아, 아니, 보고싶어서 그랬지, 오빠는?”

“나 이제 택시타고 공항으로 가고 있어, 비행기가 있던데?”

“비행기가 있다고? 어디? 어디 공항으로 가는데? 없는데?”

“없어? 어떻게 알아?”

“오빠가 온다고 하니까 마중 가고 싶어서 찾아봤지”

“아, 정말? 빨리 보고싶다 세라야, 너무 사랑해”


열건은 세라가 타고 떠난 택시를 바라보며 

세라를 보며 크게 들숨을 들이쉰다. 


“세라야, 나 사랑해?”

“그치, 나는 오빠 밖에 없는 걸”

“나도, 우리 세라 사랑해. 세상에서 제일, 그럼 조금 있다 보자”


열건은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며 홍콩에 높은 빌딩 사이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를 곰곰이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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