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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올림픽 남북공동개최 가능할까?

2032 올림픽 개최 신청지 발표를 앞두고

by 라한


곧 2032년 올림픽 개최지 신청지가 발표된다.

그 후보에 정식으로 절차를 밟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에서 먼저 권유했던 남북 공동 개최 신청이 이루어졌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나라와 ioc의 인연은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돋보인다.

올림픽은 아이러니하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앞당기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다. 87년 민주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배경이었던 88년 서울 올림픽이었다. 당시 군부정부의 자충수가 됐었다.

당시 이전 4년 전과 8년 전에 있었던 각각 모스크바 올림픽과 LA올림픽은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이 불참한 반쪽짜리 올림픽이었다.

그래서 개최지 선정에 대한 말이 많았던 시기였다. 자칫잘못하면 올림픽 또한 영원히 분리 될 뻔한 절체절명의 위기였던 것이다.

흔히 말하는 냉전체제에서 12년만에 세계가 다시 만난 진정한 올림픽이 바로 88년 서울 올림픽이었고 한국 내에서는 민주화를 촉발시키는 사건이 된다.

다만 성화 봉송이 방송될 때 미관상 좋지 않을 거란 이유로 강제 철거돼 주거지를 잃은 사람들과 이에 항의하다 돌아가신 14분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맹세와 함께 앞으로도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이다.

올림픽 정신이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철거민과 같은 숙제가 있었지만 대체적인 흐름으로 정답에 가까운 답이 서울 올림픽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후 30년 후 남북이 하나되어 올림픽에서 최초로 한반도기를 들고 동반 입장하고 단일팀을 이룬 또하나의 올림픽, 동계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린다. 평창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논의 되고 있는 게 2032년 남북 공동 하계 올림픽 개최이다.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한민국은 또 다시, 그때보다 더 진보한 대답을 내놓을 시간이 됐다.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가?
올림픽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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