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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Jun 30. 2024

심은경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201


심은경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심은경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심은하

제목: 은하로부터


“미래로부터..”


신화에 대한 진실이 밝혀진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신화의 진실은 숨겨졌던 고대병기, 또는 미래의 병기에 의해 밝혀지게 된다. 그 병기를 지키던 수호자로부터였다. 


그들은 미래로부터 왔다고 했다. 아주 오랜 미래의 은하계에서는 전쟁이 일어난다고 한다. 우리 은하의 가장 강력한 적은 내부의 적이었다고 한다. 외계 기술과 결합한 지구의 기술은 엄청나게 강했다. 나중에는 현대인들이 부르는 메카닉 루트를 탔고 메카닉 병기들은 전쟁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우리가 신화로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실제로 미래의 병기들이 과거로 와 일어났던 일이라고 했다. 신화가 거짓이 아니고 전설도 가짜가 아니었던 것이었다. 그것들은 미래로부터 벌어진 일이었다. 그 미래의 전쟁의 시기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을 뿐인, 그런 미래이면서 과거였던 이야기가 된 것이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다.”


미래 과학자가 내뱉은 말이라고 하는데, 자신들은 이 병기가 그대로 미래에 전해지기 위해 지켜내는 수호자들이고, 이런 수호를 계승하는 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래로부터 소식이 들렸고 이들은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임무를 도중에 중단했다. 


이들이 이렇게 정체를 밝히게 된 경위에는 미래의 적들에 의해서였다. 그들 중에는 과거로 도망친 자들이 있어 은하가 처음 그들을 만났던 건 TV속 화면이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누구나 믿는 거대한 진실이었다. 


“에반게리온, 건담, 뭐 이런 것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거네?”

“일어난다는 게 아니라 일어났었다는거지”


과거이면서 미래, 참 알아듣기 힘든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들이 이렇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된 건 라이브로 방송을 하던 너튜브 방송인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동굴을 탐험하다가 거대한 석상을 발견했다. 그건 석상이 아니고 석상으로 위장한 메카닉 로봇이었으니까. 


처음에는 모든 게 꾸며진 상황이라고 영화 홍보라고 숨겼던 그들이 진실을 밝힌 건 미래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한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도 일제히 이 소식이 진실이라는 것을 공표하면서 인류는 이제 다툼을 그만두고 끊어진 현재와 미래를 다시 이어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끊어진.. 미래?”


수호자라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지금의 인류는 엄청난 위기를 맞이했다. 이들은 거대병기들을 이끌고 과거로 왔지만 미래에서 과거로 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적, 이들이 말하는 ‘크라운 룰러 타인탄즈’들을 쫓아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그들은 현재의 인류가 계속해서 믿고 이어가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소수의 천재들이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이런 거대병기를 만든 사람들이라는 사실까지 밝혔다. 그러나 이런 그들의 사상을 반대하는 그들 내의 개혁가들이 인류의 편에 섰기 때문에 미래의 인류는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크룰타’들은 자신들의 의지를 실행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계발해 과거로 군대를 이끌고 왔고 그들이 남긴 조각들을 이용해 겨우 이들을 막으러 소수의 거대병기들을 이끌고 온 자들이 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아무나’ 이 거대병기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몸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중에서 ‘선’한 마음이 발생하는 자들만이 거대병기(타이탄)을 조종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타이탄을 타고 적들을 격파하게 되는데 이게 하나의 시간대가 아니라 여러 시간대였고 이런 이야기들이 여러 나라의 신화가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과거의 역사를 최대한 바꾸지 않기 위해 크룰타들을 무찌르고 돌아가려 했지만 타임머신 기술은 크룰타들이 가지고 있었던 부분이라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러자 이들은 타이탄들을 회수하는 방법을 마치 봉인처럼 미래의 시간이 흐르기까지 보호하는 것으로 하였고 수호자들을 임명해 이 타이탄들을 지켜왔다고 한다. 


“타이탄..”


은하는 타이탄을 보고 어렸을 적 보았던 만화영화들을 떠올렸다. 그레이트 다간부터, 황금로봇 골드런, 마징가 Z는 물론 이고 로보트 태권 V와 같은 로봇들이 은하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저런 게 실제로 가능하긴 했네, 울트라맨은 없나. 그러면 상관없는 거 아니야? 울트라맨들이 지켜주면 되니까”

“그게 되면 저런 게 안 나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수호자들은 크룰타들은 분명히 모두 제거했다고 판단했지만 최근 그들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현재 존재하는 타이탄들을 자신들이 차지하기 위해 나타날 것이라 이제는 전 인류가 이 타이탄들을 같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같이 지켜야한다고? 그냥 그 타이탄을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니야?”


은하는 방송을 보며 타이탄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냥 이용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방송에서도 그런 질문을 하는 기자들이 있었다. 수호자들이 이렇게 담화문에 직접 나와서 이야기하니 저런 질의응답도 가능하다니 신기했다. 


미래와 과거의 대화처럼 느껴졌지만 이미 미래에서 과거로 온 수호자들은 죽었다고 했다. 미래에서도 인간의 수명을 천년 가까이는 됐어도 영원불멸은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미래는 죽음을 숭고한 의식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미래에 대한 진실에 대한 얘기는 수호자들은 공식적으로 모든 걸 거부했지만 그들도 사람은 사람인지라 잠입해서 개인적으로 친해진 사람들에게는 진실을 흘렸다. 그리고 지금 미래의 일을 말하는 저들은 그들의 후손이지 진짜로 미래를 살았던 사람들이 아니었다. 즉 그들도 자신의 조상들에게 들은 말을 전달해 줄 뿐이라 사실 저 말들이 모두 진실인지는 알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인류는 수호자들이 말하는 거대병기, 타이탄들을 지키는 일을 함께 하리고 했다. 타이탄 수호부대가 창설되고 이는 UN의 산하로 편성되었다. 


“저기, 뭔가 멋진 거 같지 않냐?”


타이탄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들은 제대로 타이탄을 움직일 수 있는 법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진실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현대를 살고 있는 수호자들은 타이탄을 움직이는 방법을 모른다. 하나는 알면서도 알려주지 않는데 그건 그 방법이 사실 어렵지 않다 정도로 추측이 가능했다. 


산 속에, 바다속에, 용암속에 숨겨져 있던 타이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위용은 엄청났다. 


“저런 곳에,, 저런 게…”


정말로 신들이 부활을 하는 느낌이었다. 이들이 싸웠다는 크룰타라는 놈들도 저런 걸 들고 싸웠던 거겠지? 한 번쯤 은 보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싸움이 신화로 여겨졌다면 말 그대로 지구가 멸망할 것 같은 충격이겠지? 은하는 타이탄 부대에 들어가 타이탄을 직접 보고 싶었다. 


세계는 생각보다 많은 타이탄이 있었다. 현재 28기의 타이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에도 타이탄이 있었는데 제주도 아래에 그리고 백두산과 동해에 세 기의 타이탄이 있었다. 


“28대 밖에 없었는데, 한국에 3기나 있는 건 꽤 많은거네?”

“아직 모든 타이탄이 공개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어”


타이탄들을 모두 같은 시대에서 온 게 아니라고 했다. 도대체 언제 저런 게 나타난 걸까? 우리 인류의 역사가 기록된 이레에도 있었을 까 싶었기도 했는데, 진실을 파헤치는 다큐 같은 데서 그런 진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던 부분이 사실이 됐다.


가끔 일어나는 기현상들이 사실은 타이탄과 크룰타의 잔재들의 싸움이었다고, 그리고 이를 가리기 위해 자연재해를 더 크게 일으킨 것이라고 했다. 


“진짜 어마어마하다.”


은하는 타이탄 부대로 가는 방법을 알아보고 공부와 운동을 겸하여 열심히 했다. 당연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노리는 일자리였기 때문에 아무나 뽑지 않을 테니까. 그때 동해에서 인양되는 타이탄이 서울의 여의도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이 빌딩이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우와…”


그 타이탄의 이름은 용왕이었다. 말 그대로 동해용왕의 위용을 뽐내는 타이탄이었다. 용과 같은 느낌을 주는 모습이었다. 


“문무왕이 된 게 저 타이탄 아냐?”

“정말로, 용이 돼서 우리나라를 지킨다더니, 저렇게 타이탄이 돼서 지켜주고 있었나보다”


은하는 시험을 준비하는 도중이었지만 타이탄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당장 여의도로 향했다. 그곳에는 정말로 거대한 위용을 들어내고 있는 타이탄 ‘용왕’이 있었다. 


미래의 기술로 만들어진 과거에서 활약한 거대병기, 


“용왕이라…”


이런 게 동해에 있었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몰랐을까? 하긴 다른 타이탄들도 몰랐으니까. 은하는 용왕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 다가갔다. 실제로 보기 전에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겉으로는 안을 추측할 수 없는 조립이었다. 


약간 트랜스포머 실사화의 영화와 같은 느낌일까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정교하다. 내부에 세포들을 감추고 있는 인간의 피부처럼, 바깥에는 나노보다 훨씬 정교하고 위대한 기술들의 접합체가 있었다. 


“직접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은하는 감히 이런 로봇을 조종하는 조종사가 자신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호자들이 말하기를 지금 타이탄이 반응하는 존재들은 없었다. 


“유엔에 안들어가도 이렇게 볼 수 있게 됐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렇게 보게 되니까. 이제 꿈을 여의도 지킴이로 바꿔야 하나 싶기도 한 은하였다. 


“그래도 유엔에 가야할걸? 지금은 숨겼던 타이탄들을 일시적으로 유엔의 타이탄 부대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만 보관하고 완공되면 다 옮긴다던데?”

“아.. 정말? 어쩔 수 없이 더 노력해야겠네,”

“근데 이렇게 보기만 하는 건데, 이게 싸우는 걸 지켜보는 것도 아니고, 꼭 해야 돼?”

“왜.. 멋지잖아. 상상만으로”

“멋있는 건 인정, 그런데 이걸 매일 보려고 군인이 된다는 건, 그것도 세계를 지키는 군인이 된다는 건 분명히 멋있는 건 맞는데 엉뚱해.. 너 답게”

“그럼 된거네.. 나 다운거니까”

“그러게.. 그게.. 그렇게 되긴했네”


은하는 아래에서 용왕을 쳐다보며, 이 용왕이 적을 무찌르는 모습을 상상했다. 팔을 용왕쪽으로 벌려, 


“함께 지키자. 이 세상을”


이라고, 마치 중이병에 걸린 아이처럼 중얼거렸을 때,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지이이잉, 하면서 타이탄이 반응하는 느낌처럼 느껴졌다. 혼자만 느낀 게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타이탄을 올려다 보았다. 


“뭐. 뭐지..?”


아무 일도 없었는데, 무언가 바뀐 거 같기도 하다. 아니 확실히 바뀌었다. 타이탄의 시선이 180도로, 앞을 향했는데, 어느새 아래를 향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저, 저 타이탄 움직인 거 아니야?”


은하가 놀라 소리치자 친구가 위를 올려보고 무슨 소리냐고 했다. 그런데 주변에도 은하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고개를 움직였어!”


모두가 시장바닥처럼 떠들썩해질 때쯤에 용왕의 수호자가 타이탄이 움직인 걸 옆 건물에서 바라보았다. 


“용왕….”


수호자는 공원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저 중에 계승자가 있다.”


곧 수호자는 수호자 회의를 소집했다. 한국에서 계승자를 발견했다고, 이들이 타이탄을 공개하게 된 건 더 이상 수호자들 내부에 계승자가 없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크룰타를 무찔러 더 이상 타이탄을 쓸 일 없이 미래에 잘 인도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움직임이 포착되었고,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타이탄을 움직여야만 했다. 


초기 타이탄을 움직였던 진정한 수호자들의 후손, 그들의 의지를 이어받은 계승자들이 현재의 작동을 멈춘 타이탄을 움직일 수 있는 계승자였기에,


일부로 수호자들이 타이탄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두 개로 분리를 했던 미래의 인류였고, 지금은 다시 움직임이 포착된 크룰타들을 막기 위해 진정한 수호자들(타이탄을 조종할 수 있는)이 필요해진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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