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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한 Jul 31. 2024

로다주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233


로다주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Robert John Downey Jr. a character who imagines his appearance




로다주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Robert John Downey Jr. a character who imagines his appearance



이름: 알렉스 트래프트

제목: 혁명관리자 


1900년대 제국을 선포했던 ‘대한’ 이후 공화국을 선포하며 일제로부터 독립한 대한민국은 1950년 분단의 아픔을 겪는다. 이후 100년을 가까이 분단된 채로 살아왔던 대한민국이었지만 2100년대, 나라를 잃었던 그날로부터 20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세계의 최강국이 되었다. 


분단의 아픔이 치료되었던 그들은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옛 것을 지키며 새로운 것을 익혀 나갔다. 이전 중국과 미국의 패권 다툼 사이에 끼어 있었던 대한민국은 통일 이후 최강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 오래전 예언가의 예언이 실제로 이뤄지는 것만 같았다.


그로부터 수십 년 후에, 패권국의 지위를 빼앗긴 미국에서는 트래프트라는 발명가가 있었다. 그는 오래전 자신의 아버지의 과오를 씻기 위해 과거로 가게 된다. 


테인 트래프트를 만난 알렉스 트래프트, 테인은 알렉스의 할아버지였다. 그는 한국에 파견나와 있는 블랙요원이었다. 


2031년, 대한민국은 격동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북한에서 혁명이 일어났고, 이를 도와야 한다는 세력과 지켜봐야 한다는 대한민국의 세력이 있었다. 한미 연합군이 언제든 전투를 치를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15대의 항공모함을 운영중이던 미국은 무려 4대의 항공모함을 태평양에 그리고 2대를 한 반도에 근접시키고 있었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의 문제에 끼어들었을 때 바로 참전하기 위해서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자신들이 북한의 문제에 관여하게 됐을 때, 과거 동학농민운동을 제재하러 청나라와 일제가 조선으로 들어왔던 상황이 북한에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우선은 가만히 있었다.


북한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에 이미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으나, 한국, 미국, 일본 등 서방의 눈치를 보는 중이라 중국은 쉽게 참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전후복구를 끝마치지 못한 상태였다. 


이미 중국에서 동해항을 거의 영구적으로 가깝게 임대해줄 정도로 국력이 예전만 못한 이빨 빠진 호랑이에 가까운 러시아였다. 


알렉스는 미래에서 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었다. 한국의 천재로 인해서 이 상황은 급변을 탄다. 그는 북한으로 몰래 잠입하여 북한의 혁명군으로 활약하며 훗날 평화적으로 한국과의 무조건적인 통일 선포하는 인물이었다.


알렉스는 그를 찾아 내 제거할 생각이었다. 그가 한국에서는 영웅일지 몰라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패권의 입지를 약화시킨 인물이었다. 그는 전무후무한 인물이 되고 미래에는 이미 벌어진, 현재에는 벌어질 일로 한반도의 통합 국가 대통령으로 오랜 일본의 꿈이었던 대동아공영권에 가까운 나라를 한국으로 만들어 내는 인물이었다. 


중국에서도, 일본에서도 그래서 한국인들에게 동양인들에게 최고로 존경받는 인물이 되는 인물이었다. 


역사상 일본인과 중국인과 한국인이 동시에 좋아하는 인물은 유비나 제갈공명 정도가 다였는데 그는 이미 유명한 삼국지 속의 전설보다 더 위대한 신화를 만들어가는 인물이었다. 


“정한선..”


알렉스는 정한선을 찾아나선다. 지금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었다. 알렉스와 한선의 아들인 정인선은 매우 친해진 인물이었다. 인선은 바로 알렉스의 부인이 되기도 했지만, 그러나 미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알렉스는 자신의 부인이 되는 인선이 태어나지도 못하게 하는 일을 꾸미고 있었다. 


사실 이도 원해서 한 결혼은 아니었다.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라, 미국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택한 결정이었다. 


역사상 단 한 번도 하와이를 제외하면 본토를 공격받았던 적 없었던 미국이었지만 당시 통합환국(대한민국+일본+중국 등으로 이름을 바꾼다)으로 인해 본토를 공격받았던 미국이었다. 본질적인 잘못이 어디였는진 기억안난다. 알렉스의 기억엔 미국이, 위대한 미국이 미국의 50주 중에서 한 주 보다 작은 나라였던 한국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단 사실 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이를 뒤집을 방법을 찾다가, 과거로 오게 된 알렉스였다. 처음 자신이 온 게 과거인지 몰랐다. 그냥 전기가 온 몸에 통해서 이제 천국이든 지옥이든 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을 감았었다. 


그러다 몸이 떨려 일어나보니, 백 년 전의 세상이었다. 할아버지의 전래동화로, 자신이 파견나가 있었던 한국의 이야기 속에 있었다. 


테인은 당시 한국에서 일어났던 혁명을 몰래 지켜보기 위해 한국으로 가 있었던 사람이었다. 북한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국의 학생들이 광화문부터 용산까지 이어지는 엄청난 시위를 한다. 


이전 십여년 전에 일어났던 대통령 퇴진 운동이나 장관수호 집회에서 백만명이 집회를 열었다고 하는데, 이 집회에서는 천만명이 열렸다고 한다. 국가의 존망을 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결정권을 가진 권력자들은 가만히 있고 싶어 했지만 학생들은 ‘민족’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시위 현상을 지켜보기 위해 테인은 한국으로 와 있었다. 그때 할아버지가 정한선이라는 인물을 알아냈고, 그를 포섭할 수 있었다면 한국은 그렇게 최강국으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었다. 


“테인, 지금 상황이 어떤가”


현재는 자신 보다 젊은 모습인 할아버지를 보며, 그는 그리움에 빠질만 했지만 이렇게 과거로 온 목적이 있을 거라 여겼다. 할아버지 보다 상관인 척 말했다. 그는 미래에세도 우수한 과학자였고, 공학자였다. 그래서 현 시대의 해킹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해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혼란한 틈을 타서 미국 외교부를 해킹해 자신의 가짜 신분을 만들었다. 테인은 듣지 못한 명령이었지만 신분증을 보면 분명히 자신보다 상사인 알렉스를 미심쩍어 하면서도 그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보고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한국 정부는 조선 혁명군의 공식적인 요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이미 북한 정부의 도움을 받은 것 같지만 아시다시피 우리 미국의 태평양 함대와 UN군, 그리고 한미연합군이 언제든 출동가능한 준비를 하고 있기에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급 비밀로 이미 폭격기는 조선 정부의 상공으로 5대가 매일 같이 다녀오고 있습니다. 조선 정부는 직접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 겁니다. 한국군이 조선의 영토를 들어왔을 때 과연 자신들을 도울지, 아니면 혁명군을 도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선 쿠데타 즉 혁명군에선 직접적으로 한국 정부에 직접 요청은 없으나 비밀리에 접선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포착되어 물증을 잡고 있습니다”

“음..”


알렉스는 자신이 꼬맹이었을 때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해준 내용들을 떠올린다. 그때와 같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미 수십년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이렇게 젊은 할아버지를 통해서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러나 아직 정한선에 대한 정보는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지금까지 얘기해주지 않은 내용도 있었다. 바로 스텔스기가 날아다닌 다는 사실이었다. 


“한국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회에 대한 보고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북한의 내전에 참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우리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 어떠한 발표도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 정부가 나설 거라고 보는 가?”

“한국 군대는 우리 한미연합군의 아래에 있습니다. 직접 움직인다면 수도방위사령부 밖에 없는 그들의 군사 병력도 현재 레이더 망에 24시간 상시 추격중에 있습니다. 한국군이 실제로 우리 미군 몰래 움직인다고 해도 1분이면 모든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한미사령관이 직접 한국의 대통령을 찾아가 담판을 지을 예정입니다. 미군의 철수를 주장해서라도 미국에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 예정입니다.”

“작전 계획은 만들었고”

“현재 초안이 완성되었고 국방부 장관 최종 보고 예정에 있었습니다.”


알렉스는 자신이 미국 대통령을 대신하여 온 특별감사라는 새로운 지위를 만들었고, 미국 대통령의 직안까지 찍힌 자신의 신분증을 어루만졌다. 테인은 그런 알렉스가 의심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직접 백악관으로 확인을 했는데 맞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었다. 모두 알렉스가 만든 프로그램에 의해서 돌아간 것이지만, 지금의 알렉스는 100년도 전의 기술자이니 거의 이 세계에서는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와 다를 바가 없었다.


“한국 내 집회 주동자들에 대한 정보가 있나?”

“학생들 주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한대 학생들과 한국대 학생들. 그리고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고 있고 벚꽃여대, 수여대 등도 맹활약 중이고 이들도 24시간 감시중에 있습니다”

“감시가 들키지 않게 조심하고, 그러면 그들의 이름 중에 혹시 정한선이라는 인물이 있나?”

“정한선이요? 아직 보고된 바는 없는데, 한 번 자료를 찾아보고 오겠습니다. 그나저나, 알렉스 감사님께서는 이 상황을 어찌 보고 있습니까?”


알렉스는 할아버지 테인의 질문에 잠시 고민을 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실제로 벌어진 사실을 토대로 추측하는 척 얘기를 해줘야 할 까? 아니면 조금은 뒤로 물러나 모르는 척을 해야할까하는 고민이었다. 그래도 특별인사로 파견을 나온 상황이고 자신이 잡으러 온 정한선을 잡기 위해서 신뢰를 쌓는 게 좋아 보였다. 


“지금 상황은 큰 비가 내리기 전 조용한 상태처럼 보이지. 북한에서는 이미 총성이 울리고 있고, 확전이 될지 아닐지 모르는 상황이지. 우리 역사에 몇 안 되는 육성 장군이신 맥아더 장군님께서 인천에 상륙했을 때의 전쟁이 우리에겐 백만에 가까운 사상자가 생겼던 뼈아픈 역사지, 그런데 우리는 그 역사를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나?”


알렉스가 말한 잊혀진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이 남침하여 남한군으로 진격했을 때의 이야기였다. 당시 맥아더는 지금의 테인과 비슷한 상황처럼 미군이 참전을 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에 급파되었다.


그때 한국군 병사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 우리를 도와달라”라는 말을 맥아더가 듣게 되고 당시 대통령인 트루먼에게 한국군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게 되어 전쟁 발발 4일만에 미국군을 주축으로 사상 최초의 유엔군이 한국을 돕게 되는 사건이었다. 


“잊혀진 전쟁..”


테인은 알렉스의 말에 자신도 그 전쟁을 잊은 건 아니었을 까 하는 눈빛으로 머뭇거렸다. 알렉스는 당장이라도 할아버지를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금은 자신보다 어린 할아버지였다. 


알렉스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를 존경했었다. 평생 자신의 선택에 대한 실수를 후회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혼잣말을 자주하던 할아버지의 말에는 언제나 한국에 파견나와 있을 때 자신이 더 좋은 선택을 했으면 지금의 미국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말을 늘 되풀이하며 살았던 할아버지였다. 


“테인, 걱정하지 말게, 자네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 내가 온 거니까. 난 결정권자로 온 게 아니야. 다만 보다 정밀하게 현재의 상황을 살피러 온 거고”


알렉스는 할아버지를 위로했다. 훗날 한국을 이끄는 가장 위대한 리더, 마치 살아 있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는 정한선. 그를 찾는 게 우선이었다. 그가 북한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국에서 그를 만나야 했다.


그래서 미국으로 포섭하든지, 아니면 제거해서 후환을 제거할 생각이었다. 당장 과거로 와서 미래로 돌아갈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그게 미국을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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