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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을 소재로 한 시놉시스 (십이 수호지)

시놉시스

by 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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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을 소재로한 드라마가 나온다고 한다.
선점의 실패로 2022년도에 기획한 작품의 일부를 공개한다.


제목: 십이 수호지

로그라인: 수호자의 자격을 갖춘 태호, 그의 진짜 이름은 진호다. 자신을 포함한 수호자의 후계를 찾는다. 자격을 증명하며 한계를 극복해 가며 성장한다. 동료 수호자들을 찾다가 이전 수호자의 배신을 파헤치게 된다. 복수를 꿈꾸는 적의 음모를 막아내며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주태호. (진호/태진)

“내 것 하나 지키지 못하는 내가, 어찌 세상을 지킵니까”

잃어버리지 않은 것이 없다. 가족도, 자신의 진짜 이름마저도 잃어버린 채 살아왔다. 어릴 적 재난으로부터 구해져 가족에 대한 아무런 기억도 없다. 호랑이를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 태호. 호랑이처럼 왕의 기백을 가진 태호였다. 정의로운 사람이 되겠다며 노력하여 경찰이 되려고 한다. 그가 가는 곳마다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은 문제가 날 곳을 미리 예감하여 찾아가는 능력이었지만 태호 스스로도 이를 알지 못했다. 청용의 일행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청용의 일행을 만나게 된 ‘다찾다’를 돕는다. ‘진호’라는 아이를 찾는 일이었다. 그게 자신인지도 모르고. <인년, 인월, 인일, 인시, 인분, 인초, 인정>에 태어나 수호자의 강력한 후보인 진호. 그리고 그를 찾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수호자 십이지의 인의 후보들에게 방해를 받는다. 자신의 수호자의 자격 ‘정의’를 실현하며 누구보다 느리게 출발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정의’의 자격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윤서

여성 레이싱 선수. 수호자의 후보.


준환

<배후, 구생용자의 아들. 전 수호자.>


청용

12명의 새로운 수호자를 뽑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군의 오천중 하나인 동천. 하늘의 힘을 받는 그는 지상에 힘을 받는 자들을 얼른 뽑아 하늘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지상에게 그가 불리게 될 이름은 청룡이었다. 이전부터 인간들이 자신을 그렇게 불렀기 때문이었다. 청룡인 자신을 청용이라고 부를 때마다 축구 잘하냐고 물어볼 때마다 정정해주는 신사지만 은근히 뒤끝은 많다. 작은 거 하나 잊지 않고 꼭 갚아준다. 그게 원수든, 은혜든. 찾아야 하는 수호자를 찾는 일은 뒷전이고 인간의 말을 빌려, ‘첫눈에 반한’ 시연의 뒤만 졸졸 따라간다. 이전에 인간이 되고 싶다고 하여 꾸짖었던 기린을 기억한다. 이제는 자신을 희생하여 사라져버린 존재였다. ‘현명’의 자격을 갖춘 자가 그의 후예가 될 것이었는데, 자신의 눈에 그 이전의 기린처럼. ‘현명’하기 그지없었다. 자신에게 시련을 주는 시연이 평범한 인간 여자 사람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청룡이었다. 십이지 중, 축의 시련을 견디고, ‘현명’의 자격을 통과해 지상의 수호자가 될 후보로 시연을 눈여겨보고 있는 청용이었다. 결코 인간이 가지는 허무하고 허무한 사랑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였다.


청룡의 부하들: 근태, 미만, 미라, 서연 등.


십이지신 _ 수호 문장


용생십자


7대 마왕(칠대성)


사대용왕 (바다) 동해용왕 서해용왕 북해용왕 남해용왕
오방위수 (오천) 주작 현무 백호 청룡 황룡



줄거리.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것도 아닌>


드디어 꿈을 이룬 태호, 경찰이 된 후 첫 출근이었다. 출근 첫날부터 사건이 발생해 현장에 파견되는 태호였다. 고등학생 실종사건이었다. 그곳에서 앞으로 자신과 엮이게 될 다찾다를 처음 보게 된다. 다찾다의 미라, 그녀는 분명 경찰이 아니었는데 현장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는 태호. 미라를 저지한다. 신분증을 제시하지만, 손바닥을 자신에게 휘리릭 휘두르고 다시 자리를 뜨려는 미라.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여기 아무나 들어오는 곳 아니라고 나가라고 한다. 놀라는 미라. 그녀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하는 순간 사라진다. 눈 깜작할 사이에 사라진 미라 때문에 놀라는 태호였다. 주변에 미라에 관해 물었지만, 미라에 대해서 기억하는 동료는 없었다. 퇴근도 안 하고 실종사건에 대해서 미라에 대해서 알아보는 태호였다. 다른 실종사건에 대해서, 미해결 사건 파일들을 뒤집어 본다. 본능적인 이끌림 때문이었다. 그러자 사진 속에 미라와 다찾다 직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다른 사람들에게 묻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미라와 다찾다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존재하는 사람에 대하여 고민하는 태호. 그때 눈앞에 나타난 미라. 주변 사람들이 당연히 미라를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다짜고짜 덮쳐서 진실을 묻는데, 동료들이 태호를 말린다. 너 그거 성폭행이라고 미친 짓 하지 말라며. 태호는 당황하고 미라는 괜찮다며 태호와 대화를 요청한다.


“당신 뭡니까?‘


서로에게 서로를 묻는 태호와 미라. 미라는 태호에게 어떻게 자신을 보았냐고. 당신 정체가 뭐냐고 묻는다. 태호야 말로 당신 정체가 뭔지 묻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대답해줄 생각이 없다.


미라는 다찾다 명함을 건네주고 궁금하면 직접 와서 찾아보던가란 말을 남기고 떠난다. 누군가에게 보였다가 보이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 들어, 본적이 없는 태호였다. 그러나 눈앞에 있으니 확인해볼 수밖에 없었다. 명함에 연락해서 찾아가는 게 아니라 그대로 쫓아간다. 돌아오라는 상부의 지시. 수사할 일이 생겼다며 보고는 나중에 하겠다는 태호였다.



<다찾다>


그대로 미라를 따라서 다찾다에 도착한 태호. 막무가네로 미라를 쫓아온 태호 때문에 다찾다 직원들은 아무런 준비없이 태호를 맞이한다. 태호에 대해서 펼쳐놓은 수사 파일들. 태호는 자신을 뒷조사했는지 묻는다. 했다고 당당히 말하는 미라. 이거 불법인 거 알고 있냐고? 어디 신고할 테면 신고해보라고 말하는 미라였다. 그렇게 신경전 벌이지 말고 협력을 해보자고 말하는 다찾다의 근태.


자신들은 사람을 찾는 일을 한다고 말한다. 태호는 그보다 어따ᅠ갛게 다른 사람들에게 투명해지는지를 묻는다. 일행은 그에 대해서는 차차 알려줄 테니 어떻게 우리를 봤는지부터 알려달라고 했다. 태호는 그냥 보였다고 했다. 수사 파일을 보여주는 다찾다. 다찾다가 수사를 하는 장소에 거의 어김없이 있는 태호였다. 어렸을 때부터 정의로운 경찰이 되기 위해서 혼자 어른들 몰래 사건 현장을 찾아 나섰던 태호였다. 그런 모습들이 찍혀있다.


태호는 자신이 가는 곳마다 사건이 발생하긴 했지만, 그래서 더 정의로운 경찰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만은, 당신이 가는 곳마다 사건이 발생하는 게 아니라, 사건의 냄새를 맡는것이라고 했고, 우리는 그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태호. 미만은 다찾다는 이 세상에 중요한 사람들을 찾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자 미라가 미만을 밀어내고 사람을 찾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태호에게 아직 찾지 못하는 사람에 관해서 얘기한다. 오래전 자신도 가족을 잃었던 재난사건도 엮여 있었다.


그중 유난히 눈에 띄는 이름. ’이진호‘. 아주 어렸을 때 행방불명된 사람이다. 진호의 사진을 보며 자신과 닮은 느낌을 받는, 마치 자신 같다는 생각을 하는 태호였다. 그런 태호에게 이런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 그러나 무언가 다른 느낌이 있기도 하다. 그때 나타나는 재석, 이 친구예요? 새로운 후보가? 라는 한마디에 태호는 다찾다가 자신에게 숨기는 게 있다고 확신한다.


<자격을 갖춘 후보>


후보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는 다찾다. 알 필요 없다고 한다. 그때 처음 미라처럼 자신에게 팔을 휘리릭 해보기도 하고 이상한 주문을 걸어보는 사람들. 놀라는, 정말로 통하지 않는다니 하며 서로 놀라워 한다. 그렇다고 후보로 보기도 힘든 데라고 말한다. 그 후보가 뭐냐고 묻는다. 그러자 태만이 원래는 말해주면 안 되는데 솔직하게 말해주겠다고 하자 미라한테 혼난다.


그러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말하냐고. 감당할 수 있겠냐고. 태만은 어차피 우리 능력이 안 통하는 거 보면 뭔가 있는 거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후보일 수도 있지 않냐고. 점지를 받은 자도 아닌데 어떻게 후보가 되냐는 미라의 말에 태만도 수긍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예외도 있을 수도 있지 않냐고 말한다.


하나만 섞여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자기들끼리 알아들을 수 있는 말만 풀어놓고 생일을 말해보라는 다찾다. 태호는 자신의 생일을 모른다. 오래전 재난으로 인해 가족을 잃었고 그 이전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자기 생일도 모르는 애가 어디 있느냐고 꾸짖음을 듣는데, 미라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처음으로 태호를 위하여 준다.


신화로도 전해내려오지 않는 옛 이야기에 대해서 말해주는 다찾다. 오래전 수호자들이 있었고, 마왕의 무리에 맞서 싸워 세상을 지켰지만 거의 죽었다고 알려준다. 그래서 지금의 세상이 요지경요꼴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수호자의 자격을 갖춘 후계를 찾는 중이고, 후계의 후보들을 찾아서 수호자로 성장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태호는 어이없어서 웃는다. 무슨 소설 쓰냐고 이런식으로 나오겠다면 나도 더 이상 있을 필요 없다고 그러면서 밖으로 나간다.


경찰서로 돌아와 그들이 등장했던 사건들을 다시 찾아보려는데 이제는 아예 사건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미해결로 남아있던 사건도 모두 사라진 후였다. 서에서는 이에 대해서 눈치챈 사람들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다찾다는 찾아가는 태호. 그러나 분명히 있어야 할 다찾다 사무소는 텅 빈 터만 남기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상태였다.


망연자실한 태호, 그때 자신에게 명함을 건넨 미라가 떠올랐다. 명함에 적힌 곳으로 가니 번쩍한 건물이 보였다. 그곳에 들어가니 마치 미리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자신을 안내하는 사람들. 미라의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니 미라는 없었다. 급한 용무가 생겨서 움직였다는 이야기였다. 그때 머리가 지끈거리는 태호. 무슨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하고 태호도 기다리지 않고 움직였다.


태호가 도착한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 뒤늦게 도착한 다찾다와, 더 뒤늦게 도착한 태호가 마주한다. 태호를 의심하는 다찾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 묻는다. 예전부터 이런 느낌이 있으면 문제가 발생해왔다고 말하는 태호였다. 믿지 못하는 다찾다. 그때 처음 보는 사람이 있었다. 시연이었다. 시연은 미라에게 새로운 후보인지 묻는다. 미라는 점지만 있다면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태호는 그놈의 점지인지 후보인지 니들이 이 여러 사건을 은폐하고 벌인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갑자기 태호를 공격하는 시연. 시연의 공격에 당황해 쓰러진 태호. 그러나 곧장 일어난다. 분명히 평범한 사람은 아닌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곧 쓰러진다. 무언가 기대를 줬다가 바로 실망시키는 태호를 보며 다찾다는 태호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혹시 점지된 아이인가 싶어서 태호를 살펴보는 다찾다.


<점지>


수호자들의 자격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필수 요소는 힘의 근원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인내, 용맹, 지혜, 총명, 신의, 현명, 조율(조화), 정의, 충의, 해박, 질서, 안정>과 같은 것이었는데 이와 연결된 힘을 타고나며 그 힘을 다룰 수 있었다. 태어난 년,월,일,시에 따라 그 능력은 조금씩 배분된다. 총 80%의 자격. 나머지 20%는 노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노력 없이도 완벽한 자격을 갖춘 게 해당 분, 초까지도 타고난 것인데 거의 없다. 이렇게 태어난 시간을 예언하는 게 점지였다.


다찾다는 그렇게 50% 이상의 점지 된 이들을 찾아 나서 훈련을 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수호자의 자격시험을 보게 하고 수호자로 맞이했지만, 이전 수호자들 이후로 단 한 명도 수호자의 자격에 통과하지 못했다.


다찾다가 점지된 이들 중 자격을 선보이는 자를 찾아 나서면 때때론 이렇게 실종되거나 죽은 경우가 최근 들어 늘었다. 마치 일부러 누군가가 후보들을 죽이고 다니는 것처럼 보여졌다. 이를 천상에 보고하는 다찾다. 그들은 사실 오천 중, 하나인 청룡의 부하들이었다.


<하늘의 다섯 수호자, 동천의 주인 청룡>


태호의 이야기가 하늘에 보고된 후, 청용이 직접 지상으로 내려온다. 세상에는 하늘과 땅과 바다의 수호자들이 있었는데 옛 전쟁으로 지상의 모든 수호자가 전멸했고, 하늘에 두 수호자, 바다에 하나의 수호자가 남았었다. 다행히 지금은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청룡은 지상의 수호자를 찾을 때까지 임시로 땅과 하늘을 오가며 수호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점지되지 않은 특별한 아이라“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이들이 있다고 해도, 그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청용은 깨어난 태호를 보며 우리가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는지 묻는다. 청용의 기품에 놀란 태호. 그런 적 없다고 말한다. 어디선가 본 거 같지만, 기억도 나지 않았다.


시연이 청용과 태호에게 차를 가지고 오자, 부끄러워하는 청용. 딱 봐도 청용이 시연을 연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캐치한 태호는 시연을 통해 청용을 압박하고자 하지만 으레 겁박 받는다. 청용은 숨기지 않고 번개를 다루는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태호는 기절한다.


”이런 나약한 이가, 후보일리는 없겠지“


태호를 직접 살핀 청용도, 태호를 알아보지 못한다. 태호가 어떻게 특별한 힘을 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뭐 있냐고, 억울하다고 말하는 태호였다. 영수의 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게 특별하지 않으면 무엇이 특별하다고 말하는 청용이었다.


하늘은 전후 복구가 이제 마무리되어가고 잠들었던 천신들도 깨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곧 지상도 모두 복구될 거라고 말하는 청용이었다. 태호는 이제는 숨기지도 않고 그런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대놓고 말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들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고 해도, 청룡의 힘마저 통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이들이 말하는 후계의 후보자들이 언젠간 넘어야 할 산이 바로, 하늘의 수호자. 동천의 청룡이었다. 동급의 수호자가 아닌 이상, 청룡의 힘은 통할 수밖에 없었다. 청용은 태호에게 기억을 빼앗는 대신, 차라리 협력하라고 협박한다. 이에 어쩔 수 없이 굴하면 태호가 아니었다. 악에는 굴하지 않는다는 태호. 청용이 내가 악인가 묻는다. 사람들이 행방불명되는데 마다 당신들이 있는데, 당신들 짓이 아니라고 누가 알겠냐고 말한다.


그들은 모두 ’점지‘된 이들이었다. 때가 되면 찾아갔던 것인데, 그때마다 그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듣자 하니 문제가 발생할 때 느끼는 재주가 있다고 들었다. 그 능력으로 협력하라고 말한다. 태호는 아직 그들을 믿을 수 없다고 경계하지만, 이들의 말을 믿지 않고 버틸 재간도 부족했다. 자신의 능력을 재주라고 부를 때, 악용하는 거면 차라리 죽이라고 말한다. 무슨 시대극을 보는 것도 아니고, 태호의 눈앞에 있는 모든 건 현실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다찾다.


태호는 그들의 말이 사실이면 협력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우선은 그러겠다고 말한다. 허나 이들의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을 시엔 바로 떠나겠다고 선포한다. 태호가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는 다찾다였다.


<수호자의 자격>


오래전, 태어나자마자 수호자의 자격을 갖춘 어린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그 아이의 이름은 ’진호‘. 아직 어리기에 살펴보던 때, 큰 재난이 발생했고, 진호는 행방불명됐다고 말한다. 그 아이를 찾고 있다고 말한다. 다른 <정의>의 수호자, 십이지 인의 자격의 후보자들은 자신들을 믿지 못하냐며 이 일에 대해서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였다.


인년, 인월, 인일, 인시를 넘어 인분, 인초에 태어난 아이. 진호. 그 아이를 처음부터 데려왔으면 어땠을까 말하기도하고, 가족들이 보살피는 시간이 필요했던 건 맞다고 애써 위로하는 다찾다. 태호도 그때 가족을 잃었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진호란 아이가 살아 있엇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가족들을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가족들은 모두 죽었다는 말을 듣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태호는 진호라는 인물을 조사했다. 주민등록상 이미 오래전에 죽은 인물이었다. 당시 실종 때 어린아이였던 진호가 그 재난을 버티지 못했을 거라고 본다. 그러나 다찾다는 아직 진호가 살아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쉽게 죽을 운명이 아니라면서, 인간들처럼 증거라도 대보면서 그런 말을 하라고, 헛된 희망을 믿는 건 인간이나 영수나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데, 청용이 정말로 그 증거를 가져온다. 정의의 수호자가 사용했던 도구, 그 도구가 조금씩 힘을 바라고 있다고. 갑자기 크게 빛을 발휘한다. 놀란 사람들. 진호가, 또는 누군가가 정의의 자격을 증명해내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때 점지가 온다. 또 다른 수호자의 후보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자를 지키라는 점지까지 함께였다. 청용과 다찾다 일행은 서둘러 움직였고 태호도 따라가게 된다.


<질서와 정의의. 그리고 조율의 수호자>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주연, 방학을 맞이해 할머니 집으로 놀러 왔는데, 난데없이 큰 화재가 난다.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주연. 그런 주연 앞에 갑자기 나타난 암흑의 정체. 그는 주연에게 손을 내밀었다. 주연은 자신을 구해주는 것인가 하고 맞잡으려 하다가 피한다.


자신을 구하는 게 아니라, 헤치려고 하는 손짓이었기 때문이었다. 무슨 이유 때문에 자신을 공격하는 것인지 묻는다.


”나는, 조율의 수호자이다. 너는 내게 힘을 보태라“


일행이 도착했을 때 화재는 거의 전소된 이후였다.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도착한 것을 확인한 태호. 이들이 말하는 모든 걸 믿지는 못하겠지만 확실히 보통 인간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주연의 구두를 발견한다. 지끈거리는 머리. 의식을 잃은 주연이 아직 인근에 있다는 걸 알아채고 그쪽으로 무조건 달려나간다. 상황을 살피던 다찾다는 늦게서야 태호가 사라진 걸 알게 된다.


태호는 주연의 행방을 쫓다가 주연을 데리고 가는 준환을 만나게 된다. 준환은 주연을 알아보는 태호를 경계한다.


”혹시 무슨 사이세요?“


의식을 잃은 주연, 그녀의 신발 한 짝을 자신이 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경찰 패를 보여주며, 잠시 검문 좀 하겠습니다. 말하자 곧장 줄행랑을 치는 준환이었다. 도중에 주연을 놓고 도망가는 준환. 태호는 준환을 쫓는 것보다 주연을 살폈다.


뒤늦게 주연과 태호를 쫓아온 다찾다. 이곳에 후보가 있다고 말한다. 주연이 여기 있다며 말하는 태호. 주연이 아닌, 그동안 자신들이 찾아온 진호가 여기 있다고 말한다. 그때 일행을 덥쳐오는 무리들.


청용이 순식간에 폭풍으로 그들을 짓이겨버린다. 놀란 태호. 이제는 절대로 의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청용은 수호자들의 빈자리가 얼른 채워져야 하는 이유다. 네가 말한대로 모든 일이 결코 전부 우연은 아닐 것이다. 수호자의 재림이 반갑지 않은 녀석들도 깨어나기 시작했으니까 말한다. 이번 일도 그런 일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패배한 무리가 언제까지고 허리를 구부리고 엎드리고 있을리 없다. 그들은 다시 일어서려 할테고, 우리도 만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청용이었다. 태호는 그 말에 대해서 묻는다.


오래전 수호자들이 희생하게 된 대 전쟁에 대해서였다. 그때 수호자들이 맞서 싸운 세력은 용생구자들과 탐과, 7마왕 이었다. 지상의 십이지신 희생이 없었으면 결코 이길 수 없는 대전쟁이었다고 말하는 청용. 그들의 헌신에 답하기 위해 얼른 그들의 후계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미라가 뒤에서 그렇게 벌써 수천 년을 허비하지 않았냐고 말한다.


그때 청용의 공격을 맞고도 살아남은 마물이 접근해온다. 청용이 나서려고할 때 미리와 시연이 막아선다. 시연은 자신의 수호자의 후계라면, 이제 지상의 일은 자신에게 맡기라고 말했다. 미리는 하늘이 지상의 동의 없이도 너무 날뛰면, 대지의 진노를 살 것이라고 말하면서, 정말로 진호가 여기 있다면, 그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다. 청용은 자신의 부하, 미리에게 동의하여 우선은 방관한다.


그때 태호는 숨어있다가 그 마물의 형체를 제대로 본다. 그는 얼마전에 자신이 사건 파일에서 본 몇 년 전 행방불명된 인물이었다. 지금은 의식을 잃고 몸이 흐트려져 형태를 잃어버렸지만 분명한 사람이었다.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시연에게 접근하지만, 시연과 마물의 전투는 자신이 끼어들지 못할 정도이다.


시연이 당하자 청용이 나설려고 하지만 미리가 막아선다. 이건 땅의 일이라고. 언제까지 후보로 있을 수는 없다고, 자격을 증명해 후계가 되어야. 진정한 수호자가 되지 않겠냐고 말하는 미리였다. 그 말이 맞는데 왜 하필 시연인 것인지, 다른 후보가 맞고 당하는 걸 잘 지켜보고 힘내라 응원할 수 있겠는데 시연이 당하는 건 자신이 당하는 것보다 아팠던 청용이었다.


시연이 밀리는 사이 태호가 끼어들며 간신히 적을 죽이지 않고 제압한다. 엄청난 기세를 뽐내는 태호, 이전 정의의 수호자, 십이지 중 인의 무기가 태호에게 반응한다. 태호가 바로 진호였던 것이었다. 오래전 재난으로부터 기억을 잃은 태호. 자신의 이름조차 잃어버렸던 태호였다. 끊어졌던 실타래가 다시 처음부터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수호자는 아니었지만, 그 자격을 갖춘 후보로 무기를 사용해 적을 제압한다. 그리고 곧장 쓰러져 며칠을 기절한 태호(진호).


아직 수호자의 자격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채 무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호자의 자격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진 진호. 부모님이 지어진 이름과. 지금의 가족들이 지어준 이름 태호를 모두 쓰기 위해. 자신을 태진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다찾다는 정식으로 그를 후보로 칭하고 대해주기 시작한다. 후보가 된 태진은 곧장 다른 후보들과 선별대회를 걷쳐 이기고, 시험의 자격을 얻는다.


수호자의 자격시험은 용이 되기 위해 수련하는 것과 같다. 누구도 관여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해야하는 이야기, 자신의 세계를 부수고 알을 깨고 태어나는 일과 같은 일이었다.


수호자의 자격시험을 치루는 태진. 그는 여섯 정의의 조각과 더불어 하나. 인정까지 받은 7개의 조각. 140%의 확률을 가진 십이지 중인, 정의의 수호자의 후계였다.


그가 시험을 치룰 때 나타난 준환, 그는 태진을 방해한다. 준환의 방해로 인해 그는 수호자의 자격을 상실해버리고 만다.


준환은 이전 십이지 중 진, 조율의 수호자였다. 이전에 죽은 것이 아닌, 적이었던 탐과 내통해 수호자들을 배신하고 죽였다. 그리고 수호자의 자격시험에 홀로 떨어진 틈을 타 습격하고 새로운 수호자가 탄생하지 못하게 방해했다.


또 타락한 수호자들을 조종해 또 한 번 세상에 말썽을 일으킬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수호자의 자격을 얻는 데 실패한 태진은 겨우 목숨만 살아 돌아온 채 다찾다를 찾는다. 놀란 다찾다. 지금까지 수호자가 나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된다.


비록 자신은 수호자의 자격시험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나머지 수호자 후보들을 지원할 준비가 된 태진이었다. 정의는 어떻게든 실현이 되어야 하기에.


정체가 발각된 준환은 자신의 작전을 앞세워, 조금은 부족하지만 이전에 죽은 자들을 탐을 통해 소생시켰다.


용생구자와, 7마왕(제천대성, 우마왕)등이었다. 준환이 배신한 이유는, 준환은 용생구자에 포함되지 않은 숨겨진 열 번째 용의 아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신들을 악으로 치부해 전쟁을 건 수호자들과 그 세력에 복수하기 위해서 오랜 준비를 해왔다. 처음에는 이것이 조화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조화가 아니었고, 올바른 조율도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수호자의 자격시험엔 실패했지만, 이전 수호자의 무기가 태진에게 반응하였다. 태진은 후계들을 지원하며 새로운 수호자들의 탄생을 위해 청용이 자리를 비워야 할 때마다 지상의 수호신들의 지도자 격이 되어 적을 막아내며. 다시 한번 치를 대전쟁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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