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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겸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421

by 라한
세븐틴도겸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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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겸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도진우

제목: 도전의 결말.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입니다.”


도겸은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선거캠프에 자원봉사를 했다. 거기서 많은 동료들을 만나고 어쩌면 이 나라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불어났다.


“우리는 한 번도 접한 적 없었던, 그런 나라로 달려나갈 겁니다!”


그렇게 지지율이 열세였지만, 진우와 같은 열정적인 도우미들로 인해 윤재국은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당선 가시성까지 나아가기 시작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그렇게 초선 국회의원이 됐던 재국이었다. 처음에는 재국은 다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자신의 상황을 생중계하며, 가장 일을 열심히, 그리고 잘하는 국회의원이 됐던 재국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권력에 더 가까워지고, 중심에 설수록 결국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처럼, 본연의,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기 시작했다.


“나, 윤재국 캠프에 있었잖아~”


자랑이었던 말은 어느새 부끄러움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진우는 이제는 도진을 스스로 끌어내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지경이었다.


그렇게 진우는 이제는 윤재국을 직접 끌어내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지경이었다.

한때는 나, 윤재국 캠프에 있었잖아?라는 말이 자랑이었는데, 이젠 사람들 앞에서 그 이름을 꺼내는 것조차 머뭇거리게 되었다. 몇 달 전만 해도 젊은 정치,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외치던 재국이었지만, 국회에 입성한 뒤 점차 변질되어 갔다. SNS 생중계로 일상을 투명하게 보여주겠다던 약속은 흐지부지되었고, 부패한 정치 문화를 근절하겠다던 공언 역시 말뿐이었다.


“이럴 거면 뭐 하러 그렇게 당선에 목을 맸나…”


진우는 밤이 깊어질 때마다 자책에 빠졌다. 재국이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을 맨앞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지금의 변화를 더욱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캠프에서 함께 뛰던 동료들은 어느새 뿔뿔이 흩어졌고, 일부는 ‘현실은 어쩔 수 없다’며 정치권의 관행에 안주하기 시작했다. 진우와 뜻이 맞았던 친구 진겸조차, 최근 재국 보좌진 쪽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는 말을 흘리며 고민에 빠진 상태였다.


“진우야, 나도 솔직히 마음이 복잡해. 근데… 어쩌면 나라도 들어가서 내부에서 바꾸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닐까?”


진겸은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나 진우는 그런 진겸의 눈빛에서 이미 결심에 가까운 흔들림을 읽었다.


“진겸아, 재국 의원이 지금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 너도 잘 알잖아. 내부에서 바꾼다는 명분이, 결국 네가 그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어.”


둘 사이의 대화는 서먹해졌고, 결국 진겸은 몇 주 뒤 재국 측 보좌진 자리를 수락했다. 진우는 배신감을 느끼기보다는, 그저 무력감을 느꼈다. 전에는 같았던 열망이 갈라져 서로 다른 길로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신이 꿈꾸던 ‘새로운 나라’가 요원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진우는 여기서 멈추지 않기로 했다. 국민소환제 운동에 참여했던 경험이 떠올랐고, 몇 년 전 대학가를 뜨겁게 달궜던 ‘국회의원 국민소환 청년연대’의 활동 소식도 아직 기억 속에 선명했다. ‘잘못한 의원을 국민이 직접 끌어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때는 내 일처럼 실감이 안 났는데, 정작 자신이 도왔던 의원이 부패와 타협하는 모습을 보니 그 의미가 피부로 다가왔다.


“분명히 가능성이 있어. 지방자치단체장도 소환 투표로 해임할 수 있는데, 왜 국회의원은 안 되는 건지 말이 안 돼.”


진우는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과거 국민소환 운동을 주도하던 단체들의 연락처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정치 개혁 없이 시간이 흐른 지금, 그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다음 날, 진우는 오래전 SNS 메시지함을 뒤져 김민주라는 이름의 활동가와 주고받았던 대화를 발견했다. 그녀는 대학 시절 ‘국민소환 청년연대’를 이끌며 각종 서명운동과 집회를 조직했던 인물이었다. 진우는 망설임 끝에 한 번 연락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김민주 선배님 맞으시죠? 예전에 국민소환제 운동 관련해서 간단히 여쭤본 적이 있던 도진우라고 합니다. 혹시 최근에도 국회의원 소환 운동 이어가고 계신지 궁금해서요…”


생각보다 빠른 답장이 돌아왔다. 민주라고 밝힌 인물은 반가워하며, 요즘도 정치개혁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소환제 입법은 계속해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다시 여론이 들끓기 시작해 재추진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중이라고 했다.


“사실 우리가 추진 중인 캠페인이 있어요. 부패 의혹에 연루된 현직 의원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중에서도 윤재국 의원 이야기를 꽤 많이 듣게 되는데… 진우 씨가 한때 그 의원 캠프에 계셨다고 들었어요.”


민주의 말에 진우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자랑스러워서 말하곤 했던 과거가 이젠 부끄러운 꼬리표처럼 남아 있었다.


“네, 저… 솔직히 지금 마음이 복잡해요. 도와줘놓고 이렇게 되니까, 이 사람이야말로 국민소환 대상으로 언급되는 의원 중 하나라는 사실이 너무 씁쓸하네요. 그렇지만… 저도 무언가를 하고 싶어요. 적어도 가만히 앉아서 분노만 할 순 없잖아요.”


민주는 오히려 반색했다. 국회의원 소환이 아직 법제화되지 않았지만, 관련 법안 발의와 함께 시민 서명 운동을 벌이는 중이고, 당장 오는 주말에 계획된 토론회도 있다고 했다. 거기서 윤재국 의원의 사례가 대표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혹시 시간을 내서 와주실 수 있을까요? 재국 의원 캠프에서 직접 활동했던 분의 시각은 굉장히 중요한 증언이 될 거예요.”


진우는 순간 떨리는 감정을 느꼈다. 토론회에서 자신이 했던 일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이제는 그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해야 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마음 한편이 뜨거워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대로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 머리를 채웠다.


“네. 참석하겠습니다.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해볼게요.”


주말 오후, 서울 한복판의 작은 강연장에서 국민소환제 도입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장 앞자리에 앉은 진우는 대기 중인 패널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법률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 대학 교수, 그리고 전직 시의원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이미 객석은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가 왜 필요한지, 오늘 이 자리에서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사회자의 힘찬 목소리로 토론회가 시작되자, 먼저 마이크를 잡은 것은 헌법학 교수였다. 그는 국회의원 소환제의 헌법적 정합성부터 이야기를 꺼냈다. 헌법상 명시된 국회의원의 임기는 변경이 불가한가, 자유위임 원칙과 충돌하는가 등의 지루할 법한 논점을 조리 있게 풀어내면서도, 법률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이어 발언권을 얻은 김민주가 현재 진행 중인 시민 서명 운동 현황과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부정부패나 직무유기가 분명한데, 국회 제명이나 사법 처리가 지연되어 현실적으로 아무런 제재가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도 주민소환이 있는데, 유독 국회의원만 예외라는 건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민주의 발언에 관객석에서 여러 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서 사회자는 진우에게 발언 기회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전 윤재국 의원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도진우 님께 마이크를 넘기겠습니다. 실제 현장을 가까이서 본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진우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강단에 선 그의 시선이 잠깐 떨렸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꺼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윤재국 의원이야말로 이 나라 정치에 새 바람을 일으킬 거라고 믿었습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저는 그분에게서 확고한 신념과 정의감을 봤고, 저 역시 온 힘을 다해 도왔죠. 그런데 당선 후, 의원님이 보인 행보는 저를 비롯해 많은 캠프 동료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장내가 조용해졌다. 진우는 이어서, 재국 의원이 처음에는 SNS를 통해 투명한 의정활동을 약속했지만, 막상 뒷거래 의혹이 나왔을 때는 아무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 특정 이익단체에 특혜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제대로 된 소명이 없었다는 사실 등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저 역시 한때는 이분을 직접 뽑고, 뽑도록 권유했던 장본인입니다. 그게 지금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선거는 끝났고, 남은 임기 동안 무슨 짓을 해도 우리는 그를 끌어내릴 방법이 없습니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가 있다면, 지역구 유권자들과 함께 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 텐데요. 저는 이 제도가 부디 빨리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우의 목소리는 갈수록 단호해졌다. 마이크를 내려놓을 때쯤 객석 곳곳에서 지지의 박수가 쏟아졌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응원의 미소를 건네왔다. 토론회가 끝난 뒤 민주와 진우는 강연장 로비에서 잠시 대화를 나눴다.


“말 잘했어요, 진우 씨. 역시 현장의 이야기가 가장 큰 울림이 있네요.”

“사실은 너무 떨려서, 앞뒤 안 맞는 부분이 있었을까봐 걱정입니다.”

“전혀요. 오히려 솔직한 경험담이라 더 큰 호응을 얻었던 것 같아요. 이 운동에 계속 함께해주실 거죠?”


민주의 눈빛에는 결의가 담겨 있었다. 진우도 잠시 주저했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도 다시금 열정이 용솟음쳤다. ‘국회의원도 직접 책임을 지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믿음이 생생했다.


“그럼요. 저, 더 열심히 뛰어볼 생각입니다. 사실 제가 같은 캠프에서 일했던 친구가 보좌진으로 간다는데… 그 친구한테도 한번 이 운동을 설득해보고 싶어요.”

“좋죠. 내부의 견해 차이가 결국 변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으니까요.”


그날 저녁, 진우는 오랜만에 진겸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겸은 이미 재국 의원 보좌진으로 일하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고 했다. 첫 인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진겸이 묘한 한숨을 내쉬었다.


“진우야, 나 너무 복잡해. 사실 이쪽 들어오기 전엔 조금이라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보니까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해. 보좌관들도 대다수 구체적인 정책보다는 의원님 이미지 관리에만 집중하고, 부적절한 뒷거래 정황을 우연히 봐버렸는데도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아. 다들 관례라고 넘기더라.”


한때 똑같은 열정으로 선거운동에 임했던 친구가 혼란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진우는 차분한 목소리로 ‘국민소환제’ 이야기를 꺼냈다.


“진겸아, 사실 나 요즘 그 운동에 뛰어들었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무도 안 바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설사 재국 의원이 우리 비판을 불편해하더라도, 이게 옳은 길이라면 해야지.”


진겸은 잠시 침묵했다. 백지 같은 빈 소리가 이어지다가, 그가 낮게 읊조렸다.


“솔직히 나는… 그 사람이 다시 예전처럼 바뀌기를 기대했어. 내가 내부에서 바람을 넣으면 어떤 계기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근데 말처럼 쉽지 않네. 적당히 타협하고, 서로 봐주면서 돌아가는 게 국회라면, 이런 운동이 오히려 바깥에서 더 큰 압박이 돼줄 수도 있겠다.”


진우는 묵묵히 이야기를 들었다. 진겸의 목소리에는 고뇌가 서려 있었지만, 동시에 작은 희망도 엿보였다. 불편함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바깥에서 하는 소환제 운동이 결국 의원실 내부 사람들에게도 ‘양심의 경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혹시, 지금 당장 네가 뭘 도와달라는 건 아니야. 그냥… 여기에 관심이 있다면 나중에 어떤 문서나 자료가 필요하다든지, 그런 작은 도움이라도 주면 좋겠어. 내부 사정을 우리가 잘 모르니…”


진겸은 한참을 망설이더니 조심스럽게 답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고민해볼게. 정식 자료가 아니라, 공공에 공유돼도 괜찮은 범위라면 말이야.”


순간 진우의 가슴이 두근했다. 진겸이 협조하겠다고 대놓고 선언한 것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었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시작된 둘의 행보가 다시금 만나고 있었다.


그 밤, 진우는 혼자 사는 원룸 창가에 앉아 도시의 불빛을 내려다봤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그는 윤재국 의원이 이뤄낼 변화의 가능성을 상상하며 이 창가에 서 있곤 했다. 그 미래는 기대와 희망으로 반짝였는데, 지금은 배신과 실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하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진겸, 민주, 그리고 토론회장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새롭게 울린다. 누군가는 국민소환제를 두고 “정치적 혼란만 가중시킬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하지만, 실제로 정치권력이 민의를 무시하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국민에게는 더 강한 통제 수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외면하기도 힘들었다.


“이제부터야.”


진우는 작게 중얼거렸다. 그 말은 어느 날, 재국 의원이 캠프에서 자주 외치던 구호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구호는 더 이상 재국 의원을 향하지 않는다. 지금은 ‘국민이 직접 국회의원의 잘못을 심판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말이 되었다.


다음 주, 시민단체 주최 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진우는 거기서 다시금 마이크를 잡아, 자신이 보고 들은 것들을 이야기할 생각이다. 그리고 진겸은 여전히 의원실 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밖에서는 국민소환 운동이, 안에서는 작은 내부 변화의 싹이 돋아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였다.


정말로 이 나라의 정치는 바뀔 수 있을까. 쉽지는 않겠지만, 진우는 끝까지 해볼 작정이었다. 그가 도왔던 의원을, 그 스스로 끌어내리는 일이라 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더더욱 진우의 결심은 단단해졌다. 국민소환제는 헛된 희망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필수적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믿음이 그를 지탱해주고 있었다.


어느새 자정에 가까운 시각, 거리는 한층 고요해졌다. 진우는 창문을 닫으며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국민소환제 TF’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남겼다.


“모두 고생 많으세요. 이번 주 집회 때 뵙겠습니다. 더 크게, 더 단단히 목소리를 내봅시다.”


잠시 후, 채팅방에는 “좋아요!”, “함께해요!” 하는 알람이 연달아 울렸다. 그 작지만 뜨거운 반응에 진우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 미약한 움직임이 모이고 커져서, 언젠가는 거대한 물결로 번질 것이라는 희망을 그는 의심하지 않았다.


이렇게, 진우의 밤은 새로운 도전의 다짐과 함께 지나가고 있었다. 아직은 결말이 정해지지 않은 긴 싸움이겠지만, 적어도 그는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후회만 하고 싶진 않았다. 기득권이 어떤 압력을 가해오든, 권력자들이 얼마나 비웃든, 국민의 손으로 부패한 의원을 끌어내릴 수 있는 제도를 향한 발걸음은 이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 그때 불가능한 당선을 실현시킨 것처럼. 이번에도 실현시킨다!!! 아자자자자!!!”


이 말은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 진정한 각오로 가슴 속에서 타오르고 있었다. 어떻게든 죽어서라도 얻어내고야 말겠다는 결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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