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꿈이라니요?
꿈이 뭐냐는 질문은 학창 시절 신학기 기초조사 때 말고는 생각하고 살아본 적 없었다.
꿈은 곧 장래희망으로 통하던 시절에 단 한 사람이라도 꿈에 대한 로망을 갖게 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보니, 꿈은 언제라도 꿀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주관적이고 자유로운 영역이더라.
그래서 매일 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절도 있었다.
대부분 자기 계발서에서 말하는 성장과 내 꿈은 간극이 너무나 멀었던 것 같다.
일장춘몽, 한단지몽, 남가일몽 운운. 헛된 꿈은 삶의 무상과 허무를 말하며 현실성 없음을 뜻한다.
그래도 이 나이에 꿈꾸는 내가 나는 좋다.
내 꿈은 내가 어릴 적 살던 마을에 작은 책방을 차리는 것이다.
간판도 정해두었고 고양이도 키울 생각이다.
누구나 쉬어갈 수 있고, 마음 둘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오랫동안 꿈꿔 왔다.
지금은 당장 해야 하는 일과 사회적 약속, 눈앞의 현실로 인해 발이 묶인 느낌이지만 나는 결국 해낼 것을 믿는다.
아이들에게 꿈을 꾸고 반드시 이루라고 말하면서
내 꿈 하나 이루지 못한 사람이면 안되니까.
누구에게나 자주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꿈이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