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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더군 Jul 14. 2021

천혜의 땅 로마도시 풀라 Pula

#가이드북 #발칸반도 #크로아티아#이스트라반도






풀라 / Pula


풀라 개관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던 풀라는 이스트라 반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활기찬 도시다. 로마시대부터 많은 사람들이 살았던 고대 로마 도시 풀라는 검투사들이 목숨을 바쳐 싸우고 전차를 달렸던 원형 경기장이 있으며, 구시가지의 중심에는 거대한 방공호가 남아있다. 풀라는 여름철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이는 장소다. 버려진 성채인 푼타 크리스토성에서 전 세계 클러버들을 열광에 빠지게 하는 유명 EDM 페스티벌이 여름 내내 진행된다. 로빈처럼 아름답지도 흐바르섬처럼 자연 친화적인 곳은 아니지만 이스트라 반도의 관문 도시로서 수많은 관광객이 들리는 매력 있는 도시다. 

풀라는 국제공항이 있는 이스트라 반도 교통의 중심점이다. 새로운 고속도로 개통으로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와 3시간 만에 연결이 가능하고 북쪽의 슬로베니아 피란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와도 연결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이스트라 반도의 다른 관광지인 포레치, 로빈, 모토분, 브리 유니 제도를 당일치기로 여행하기 위한 베이스로 삼기 좋은 곳이다. 








풀라 지도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1Dpl01e-jw4VMzUayGO-r__6DPY1nexvM&usp=sharing









풀라의 역사

백만 년 전 풀라 인근의 산 달야(Šandalja) 동굴에 살던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의 발굴부터 풀라의 역사는 시작이 된다. 2000년대 이후 풀라와 근교에서 신석기시대의 유적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현재에도 발굴이 계속되고 있는 지중해의 중요한 발굴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석기 이전 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한 풀라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정착지였다. 풀라는 지형적으로 이스트라 반도 서쪽에서 가장 큰 항구를 가졌으며, 남쪽의 긴 반도와 풀라만의 입구에 있는 안드레아 섬이 폭풍을 막아주고 바람을 막아주어 겨울철 폭풍에도 안정적으로 선박을 보관할 수 있었다. 역사에 알려진 최초의 이민자들은 고대 일리리아인들이 최초로 풀라 지역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후에 정착한 그리스인들은 피난의 도시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폴라이(Polai)로 도시의 이름을 명명했다. 


로마시대 일찌감치 풀라의 중요성을 인식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풀라를 로마의 10번째 식민지로 선언하고 군사 항구 도시로 삼아 개발하였지만 그의 후계자를 주장하는 아우구스투스와 안토니우스의 전쟁에 휘말려 파괴되었고, 다시 복구되어 로마의 주요 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기원전 68년에 완공되어 무려 이만 명을 수용하는 고대 로마 경기장은 풀라가 로마의 중요한 도시였다는 것을 알리는 상징이며, 랜드마크 


5세기에 서로마가 멸망하고, 고트족이 이스트라 반도 서부를 지배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비잔틴 제국이 이스트라 반도를 차지한다. 비잔틴 제국에서도 풀라는 중요한 항구 도시였다. 현재 비잔틴 제국의 흔적은 정교회식으로 지어진 성모 마리아 성당(Basilica of Saint Mary Formosa)으로 작게 남아있다. 


이후 13세기 풀라는 베네치아의 영토가 된 후 수차례의 전쟁으로 황폐화되었고, 16~17세기 흑사병이 도시를 덮친 후에는 주민이 불과 3천여 명 밖에 남지 않아, 작은 마을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풀라는 나폴레옹, 이탈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풀라의 지배자가 계속 바뀌었으며, 2차 세계 대전 당시는 나치가 운영하는 U보트의 중요한 기지가 되어 1942 ~ 1944년간 연합군에 의하여 수많은 폭격을 받는 아픔을 겪는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풀라는 유고연방 크로아티아의 영토가 되고 이스트라 반도의 주도가 되었다. 












유용한 정보 

공식 투어리스트 센터 / Tourist Board Office                         

풀라 투어리스트 오피스 / Forum 3 / 아우구스투스 사원 근처 / +385 52 212 987 /여름철 (08-22), 겨울철(08-16), 토(10~16), 일(10~14)

풀라 관광 공식 웹페이지 http://www.pulainfo.hr/

이스트라 반도 관광 공식 웹페이지 http://www.istra.hr/

환전 : 로마 고대 경기장과 구시가를 연결하는 중심거리인 Istarska길에 은행, 사설 환전소, ATM이 있다. 

심카드 구입 : Istarska길에 Vip, Tele2 매장이 있으며, 시장 쪽에 T Mobile이 있다. 우체국에서도 여행자용 심카드를 판매한다. 

무료 인터넷 : 버스 터미널 및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청에서 서비스하는 무료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우체국 : 세르기우스 문 근처(Danteov trg 4, 주중 08~17), 심카드 구입, 환전, 우편, 엽서, EMS 발송 가능

공영주차장 : 로마 경기장 앞에 대형 주차장(Riva 14)이 있다.

자전거 렌털 : 고대 경기장 뒤쪽에 위치한 랜탈 샵인 Ski Bike Tenis에서 하루 80kn에 자전거를 렌털 해준다


긴급 상황

풀라 종합병원(OPĆA BOLNICA PULA) : Zagrebačka 30, +385 52 376 000, 구시가 남쪽 1.5Km , 24시간 응급실, 이스트라 반도에서 제일 큰 병원

약국 : Istarske LJekarne Centar : Giardini ul. 14, +385 52 222 551, Istarske Ljekarne : Sergijevaca 2, +385 52 223 657 

경찰서 : 풀라 경찰서(Policija pula) : Trg Republike 1, +385 52 532 629, 세르기우스 개선문 동남쪽 550m











풀라로 가는 길 

이스트라 반도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있는 도시이며, 가장 많은 버스가 출발하는 곳이 풀라 버스터미널이다. 이스트라 반도행 버스의 대부분이 풀라로 도착하거나 출발하기 때문에 이스트라 여행의 본거지로 삼아도 좋다. 


항공 

풀라 국제공항(Zračna luka Pula)

북동쪽으로 8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그레브와 국내선 매일 1회 운항, 성수기에 Ryan Air, Germanwings, EasyZet 등 유럽의 저가 항공과 전세기가 도착한다. 

셔틀버스 : 브리오니 버스회사(www.brioni.hr)에서 여름철에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착륙 30분 후에 풀라(30Kn), 로빈, 포레츠로 연결되며,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는 편수가 적어 변동이 많으니 웹을 참조하자. 사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항이 가까워서 대부분 택시(60~80Kn)를 이용한다.   


육로
버스 터미널 / Autobusni Kolodvor Pula / Pula Bus Terminal 

◉ Address : Trg I istarske brigade, 구시가 북동쪽 500m ◉ GPS : 44.876997, 13.854422 ◉ TEL : +385 60 304 090 

로마 원형 경기장에서 500m 동쪽에 위치한 버스 터미널, 이스트라 반도 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으로 연결되는 버스들이 있으며, 크로아티아의 전 지역으로 버스가 출발한다. 풀라 버스터미널에는 브리오니(Brioni), 츠르나(Crna), 오토트랜스(Autotrans)에서 각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터미널은 구시가지와 가깝고 경사도 거의 없어, 여행자들은 보통 도보로 이동한다. 터미널 8, 9번 승차장에서 시내버스 2, 8, 9번 버스가 구시가지의 중심인 기아르디니(Giardini) 정류장으로 출발한다. 물품 보관소(시간당 5Kn, 24시)


페리보트 

성수기(5월~10월)에 베네치아, 트리에스테로 가는 두 개의 노선이 운행한다. 야드로 아젠트(Jadroagent, Riva 14, +385 52 210 431)와 바로 옆의 리베르타쉬(Libertas)에서 모든 티켓을 판매하고 약간 떨어진 페리 부두에서 출발한다. 

베네치아로 가는 노선은 성수기(6월~10월) 기준으로 베네치아 라인((http://www.venezialines.com/ 주 4회) 아드리아틱 라인(http://adriatic-lines.com/, 주 4회), 피란을 거쳐 트리에스테로 가는 트리에스테 라인(http://www.triestelines.it, 주 2회)이 있다. 비수기에는 페리가 운영되지 않는다. 

※ 국내선 페리 : 2014년 칸파나르(Kanfanar)와 리예카(Rijeka)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이스트라 지역의 교통이 좋아지면서, 예전에 운행되던 인기 페리 노선인 자다르-풀라 노선은 사라졌다. 


기차 

구시가 북쪽에 풀라 기차역(Željeznički kolodvor Pula, Kolodvorska 5, +385 52 541 982)이 있다. 류블랴나로 향하는 국제선이 매일 2~3편(09:15, 13:20, 18:10(성수기)) 있으며, 자그레브로 향하는 국내선(05:05, 09:15, 14:27)도 있지만 공사 중인 구간이 많아 중간에 차량으로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버스보다 두 시간 정도 느린 편이다. 짐 보관소는 없다. 


대중교통

여행자는 주로 버스터미널에서 구시가의 기아르 디니(Giardini) 정류장으로 향하는 2, 8, 9번 버스를 이용한다. 2A, 3A는 대형 호텔이 많은 베루 델라(Verudela) 지역까지 운행한다. 클럽으로 유명한 푼타 크리스토 요새는 기아르 디니(Giardini) 정류장에서 5번 버스가 연결된다. 티켓은 정류장 주변의 Tisak, 신문 가판대나 버스 기사에게 직접 구입할 수 있다. 구역별로 요금이 정해지는데, 푼타 크리스토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1 Zone(11Kn)이다. 










풀라 필름 페스티벌 - 구글 이미지 



풀라의 페스티벌

Pula Film Festival / 풀라 필름 페스티벌 / 영화제

◉ 기간 : 7월 ◉ 장소 : 원형 경기장과 여러 곳  ◉ 웹페이지 : http://www.pulafilmfestival.hr/ 

2017년으로 64회를 맞는 매년 7월에 열리는 이스트라 반도의 국제적인 영화제이다. 대형 영화제가 아니기 때문에 상영되는 영화수가 적고 상업적인 영화가 자주 선택되는 편이지만, 로마시대에 오락을 위해 만들어진 고대 경기장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특별한 경험이다. 















풀라의 볼거리 

풀라는 반나절이면 대부분의 관광지를 볼 수 있다. 고대 로마 경기장과 구시가지에 대부분의 관광지가 모여있고 천천히 걸어서 15분 거리라서 어느 쪽에서 시작해도 상관없다. 세르기우스 개선문 근처 재래시장이 가장 번화한 거리며, 노을질 무렵에 풀라에서 가장 높은 베네치아 요새(Kastel)에 올라가서 전망을 보고, 밤에는 리바 Riva 거리에서 Lighting Giants라는 조명쇼를 관람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계절이라면 유고슬라비아 연방을 세운 대통령인 요시프 티토(Josip Tito)의 마지막을 보낸 곳이며, 그가 가장 사랑했던 별장이 있는 아름다운 브리 유니 국립공원에 들려보자, 성수기에 풀라에 도착했다면, 7월에서 9월 사이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뮤직 페스티벌들이 항상 열리고 있으니 투어리스트 오피스에 문의해보면 화끈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풀라 원형 경기장 / Amfiteatar u Puli / Pula Arena / 유적 

◉ Address : Scalierova ul. 30 ◉ Open : 4,6월(08~20), 5,6,9월(08~21), 7,8월(08~24), 10월(09~19), 11~3월(09~17),

◉ WEB : http://www.ami-pula.hr/ ◉ Entrance fee : 성인 50Kn, 할인 25Kn ◉ GPS : 44.873040, 13.849394 

◉ TEL : +385 52 219 028

현대까지 지중해에 남아있는 이백여 개의 로마 극장 유적 중에서 가장 잘 보존이 되어있는 원형 경기장. AD 27년~68년까지 40여 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경기장은 검투, 전차 경기 등 로마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곳이었다. 최초의 경기장은 AD 14년, 목재로 만들어졌으나 도시가 점점 커지며 석재로 건축되었다. 이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Vespasianus, AD 9~79)와 티투스 (Titus, AD 39~81) 시대에 규모가 커져,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보통 로마시대의 유적은 파괴된 후 건축에 사용하기 좋은 석재를 주민들이 가져가면서 파손이 심한 편이지만 풀라 원형 경기장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는 편에 속한다. 경기장의 최대 너비는 남북 132.2m, 동서 105.1m 가장 높은 벽은 29.4m이다. 각종 검투 경기가 열리던 경기장(67.95m 41.65m)의 지하에는 검투사들의 대기실과 검투 경기에 내보낼 동물들을 가두는 곳이 있었고, 3층으로 만들어진 관중석에는 약 23,000명의 관객이 15개의 게이트로 입장하고 경기를 관람하였다. 관중석의 아래쪽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식사를 판매하거나 사치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었다. 


경기장 벽에 있는 체라스 같은 네 곳의 구조물은 저수조로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식수나 향수를 섞은 물을 보관하는 저수조인데, 검투 경기의 승자를 축하하거나 특별한 기념일일 때 분수를 이용해서 향수를 관객들에게 뿌렸다고 전해진다. 경기장의 지붕은 거대한 돛으로 덮어, 비나 태양을 피할 수 있어 날씨와 관계없이 오락을 즐길 수 있었다. 현대에는 매년 여름에 Pula Film Festival이 열리며, 각종 상설 공연이 자주 열리고 있다. 현재 지하 검투사의 통로는 이스 트리안 올리브 오일 박물관 Istrian olive oil museum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고대에 사용된 올리브나 와인을 짜는 도구들을 전시하고 있다



풀라 로마 원형극장 - 보더군







아우구스투스 사원 / Augustov hram / Temple of Augustus / 유적

◉ Address : Forum b.b. Pula ◉ Open : 여름철에만 개관, 월~금(09~21), 토~일(10~15)

◉ Entrance fee : 성인 10Kn, 할인 5Kn ◉ GPS : 44.870056, 13.841976 ◉ TEL : +385 52 351 300

고대 로마 시절 포룸 자리에 남아있는 유일한 건축물, 기원전 2년에 당시 풀라의 가장 번화가에 만들어졌다. 원래 사원이 3개 있었으나 두 개는 베네치아 시대 때 건축된 시청 건물로 개축되었고 가장 왼쪽에 있던 아우구스투스 신전만이 남아있다. 사원은 도시의 원로원들이 회합을 하고 공공시설로 쓰였던 곳이다. 


이후 비잔틴 시대에 잠깐 성당으로 쓰인 후 곡물창고로 버려졌다가 2차 세계대전중에 파괴된 부분을 복구하여 작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섬세한 코린토 잎 문양의 기둥 받침 와 지붕 부분이 인상적이며, 바로 오른쪽 시청 뒷벽은 동시대에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다이애나(아르테미스)의 사원의 벽이 남아있다. 

아우구스투스 사원 - 보더군


아우구스투스 신전 옆 베네치아 시대에 건축된 시청, 건물 뒤쪽에 스타벅스의 마크인 세이렌 조각상이 있다. 




야간 조명쇼 / Lighting Giants / 조명쇼

◉ Access : 아우구스투스 신전 근처 바닷가 ◉ Open : 여름(밤 10시), 겨울(밤 9시)

2014년에 시작된 새로운 풀라의 새로운 볼거리, 풀라만 앞의 흉물스러운 거대한 컨테이너 기중기를 LED 조명과 음향을 이용하여 멋진 조명쇼로 연출한다. 리바 거리의 티토 공원이나 베네치아 요새에서 구경하는 게 가장 멋지다. 



이스트라 역사, 해양 박물관 / Povijesni i pomorski muzej Istre / Historical Museum of Istria / 박물관

◉ Address : Gradinski uspon 6 ◉ Open : 비수기 09~15, 성수기 08~21

◉ Entrance fee : 성인 20Kn, 할인 5Kn ◉ GPS : 44.870263, 13.844985 ◉ TEL : +385 52 211 566

17세기에 만들어진 베네치아 요새(Kastel) 내부에 만들어진 박물관, 특별히 추천할 만한 전시물은 거의 없지만, 도시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있어 전망이 좋다. 굳이 내부 입장하는 사람보다는 주위에서 전망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요새 동쪽에는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극장의 유적이 남아있다. 규모나 역사에 비해 관리가 부족해서 안타까울 뿐이다. 


이스트라 역사, 해양 박물관 - 보더군 



박물관에서 뒤로 돌아가면 만날 수 있는 로만 극장(음악당) - 보더군



제로 스트라쎄 / Zerostrasse / Under Ground Shelter / 건축물 

◉ Access : 구시가  ◉ Open : 09~17, 매일 ◉ Entrance fee : 성인 15Kn, 할인 5Kn ◉ TEL : +385 52 211 566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 건설된 구시가를 관통하는 튼튼한 벙커, 공습에 대비하고 탄약을 보관하던 곳이다. 제로 스트라쎄는 4개 입구가 있는 비뚤어진 십자가 모양이며, 폭이 3~6m, 높이 2.5m, 전체 길이가 약 400여 미터에 달한다. 어느 입구로 들어와도 중앙으로 모이게 되며, 중앙에는 1차 세계대전에 관한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네 곳의 출입구는 고고학 박물관 북쪽과 남쪽에 두 군데, Kadelova Ul에 한 곳, 남쪽의 Sergijevaca길에 있다.




세르기우스 개선문 / Slavoluk Sergijevaca / Triumphal Arch of the Sergi / 유적

◉ Access : Sergijevaca길의 끝 ◉ GPS : 44.868310 ,13.846933

Bc 27년, 풀라의 유력한 세르기우스 가문의 세명의 위인을 기념하기 위한 개선문, 골든 게이트라고 불렸다. 원래는 성벽과 연결된 도시의 경계였지만, 19세기경 도시가 커지면서 유적으로 남게 되었다. 로마시대에는 동문을 주로 골든게이트라고 불렀다. 


여름철에는 많은 거리 공연이 열리는 곳이며, 이곳에서부터 아우구스투스 신전까지 여러 브랜드 매장들이 많아 쇼핑할만하다. 개선문의 오른쪽 노란색 건물에는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들고 앉아있는 한 남자의 동상이 보이는데, 제임스 조이스(James Joyse)라는 아일랜드 작가로 스콧 피츠제랄드의 “위대한 캣츠비”와 더불어 20세기의 최고의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율리시스(Ulysses)의 작가였고 그는 이 건물에서 하숙하며 영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세르기우스 개선문 - 보더군




##박스 정보

제임스 조이스(James Joyse), 아일랜드, 소설가, 1882~1941

율리시스(Ulysses)라는 소설로 위대한 캣츠비의 스콧 피츠제랄드(Scott Fitzgerald)와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 제임스 조이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그는 불운하고 폭력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라나다가 작가의 길로 들어서지만 그가 쓴 소설로 인하여 고향인 더블린에서 배척을 받게 된다. 23살에 후에 부인이 되는 노라 바나클(Nora Barnacle)과 함께 유럽으로 이주를 하게 된다. 


그는 취리히나 트리에스테의 영어 학교에 취직되기를 바랐지만 6개월 동안 풀라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해군 장교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그가 풀라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학교가 세르기우스 문에 있는 카페 울크스(Cafe Uliks)다. 사실 제임스 조이스가 풀라에 머물렀던 시기에는 해군기지와 공장이 가득했던 시기였고 조이스 자신은 풀라를 싫어했다고 한다.    

 ※ 울크스(Uliks), 율리시스(Ulysses)는 일리아드에 나오는 오디세우스(Odysseus)의 크로아티아어, 영어식 발음이다. 


제임스 조이스 - 보더군





로마 모자이크 / Roman Floor mosaic / 미술   

◉ Access : Sergijevaca ul 18 ◉ GPS : 44.868843, 13.844206

2차 세계 대전 후, 독일 잠수함인 유보트의 기지 근처에 있던 성 마리아 포르모사 성당(Chapel of St. Maria Formosa)의 주변이 연합군의 폭격으로 땅이 파 해쳐지면서 로마시대 저택 유적들이 발견되었다. 저택을 발굴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모자이크다. 


3세기경 저택의 홀에 만들어진 모자이크의 제목은 형벌을 당하는 디르케(The Punishment of Dirce)다. 로마인들에게 인기 있던 신화인 안티오케의 이야기 중에 그녀의 쌍둥이 아들들이 어머니를 괴롭혔던 디르케(Dirce)에게 형벌을 주는 장면이 모자이크로 표현되어있다. 입구를 찾기 어렵다, 이너웨어 매장인 칼제도니아(Calzedonia) 왼쪽에 모자이크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주차장 뒤로 돌아가도 된다.

로만 모자이크 - 보더군


모자이크로 향하는 통로 오른쪽 유적지 표시를 확인하자. - 보더군


성 마리아 포르모사 성당 - 보더군





풀라 시장 / 마켓 

◉ Address : Narodni trg 9 ◉ Open : 매일 07~13, 일요일은 12시에 닫음 ◉ GPS : 44.867379, 13.849345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이후로 유럽에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았던 풀라에도 아르누보 양식의 시장 건물이 건축되었다. 부다페스트의 중앙 마켓과 비슷하지만 규모는 작다. 현재는 2층은 카페와 식당으로 쓰이고 있으며, 1층에는 수산시장, 건물의 서쪽에는 농산물 재래시장이 열린다. 송로버섯이나 와인의 가격이 꽤 저렴하다. 이스트라를 대표하는 말바지아(Malvasia, 화이트) 와인이나 테란(Teran, 레드) 와인을 추천하며, 각종 치즈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스트라식 프로슈토를 판매하는 곳들이 있다. 

풀라 재래시장 - 보더군





## 박스 강조

브리 유니 군도 국립공원 / Brijuni National Park

◉ Access : 기아르 디니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21A~D번을 타고 15분 거리인 파자나(Fažana) 마을에서 하차 후 부두(Brionska 10)에 국립공원 사무실이 있다.

◉ Open : 연중무휴, 숙소는 3월~10월 말까지  ◉ WEB : http://www.np-brijuni.hr/ 

◉ TEL : +385 52 525 883, +385 52 525 882 ◉ Email : izleti@np-brijuni.hr

열네 개의 아름다운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유고슬라비아 연합을 만들고 이끌었던 요시프 티토(Josip Tito)가 별장으로 이용했던 곳이다, 그가 가지고 있었던 여러 별장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곳이며, 노후에는 매년 6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국빈들을 초대했던 장소다. 지금도 크로아티아 정부는 중요한 국빈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면 이곳에서 머무르게 한다. 티토 시절 아름다운 섬에 엄청난 돈을 들여, 여러 가지 외국 식물들로 조경을 하고 크로아티아에서 살지 않는 동물들을 키워 사파리 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열네 개의 섬 중에 말리 브리 유니(Mali Brijuni)와 벨리키 브리 유니(Veliki Brijuni)에서만 정박이 가능한데, 파자나 부두에서 배를 탈 수 있지만 미리 예약 후 국립공원의 정식 가이드 투어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풀라 리바 거리에서 출발하는 사설 보트 투어는 대부분 섬에 정박하지 않는다. 


정식 가이드 투어(성인 210Kn, 할인 105Kn)는 4시간에 걸쳐 도보와 자전거로 파자나 마을과 벨리키 브라 유니 섬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투어에는 자전거 3시간 렌트와 보트 티켓이 포함되어있다. 벨리키 브리 유니 투어를 마친 후 호텔 카르멘 뒷 건물에 있는 멋진 캐딜락이 있는 티토 박물관을 둘러보자. 


벨리키 브리 유니 섬에서 전기차와 자전거 렌털이 가능하다. (전기차 시간당 300Kn, 자전거 시간당 35Kn)

벨리키 브리 유니 섬에는 세 군데의 고급스러운 숙소가 있는데, 숙소들은 공산주의 유고슬라비아 시절의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다. 7, 8월 초성수기에는 예약하기가 어려워 최소한 삼사 일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Hotel Istra-Neptun : 바다 뷰 트윈룸, 발코니, 조식 포함(성수기 228€, 비수기 125€)

Hotel Karmen : 트윈룸(성수기 93€ / 비수기 53€)

브리 유니 군도 - 구글 이미지 












Fort Punta Christo - 구글 이미지 



놀거리 

포트 푼타 크리스토 : 포레치의 비블로스(Byblos)와 더불어 이스트라 최고의 EDM 클럽이다. 홈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easplash.summer.club.fort.puntachristo/)에서 스케줄을 참조하자.     

OutLook, Seaflash, Dimensions Festival, Slurp 등 유럽에서 유명한 클럽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며, 자체 호스텔인 호스텔 스텝(Hostel Step)을 운영하고 있다. 8월에 열리는 디멘션 페스티벌은 스플리트에서 열렸던 울트라 유럽(Ultra Europe)과 더불어 전 유럽에서 가장 핫한 EDM 공연으로 손꼽힌다. 





수영할 곳

풀라 시내에는 조선소와 컨테이너 하역장이 있어서 수영하기 좋은 곳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수영하기 좋은 곳이 많다. 남쪽의 베루 델라 지역의 파크 플라자 호텔 앞의 하와이안 비치 베루 델라(Hawaiian Beach Verudela)가 물이 맑고 수영하기 좋으며, 푼타 크리스 토성의 북쪽에 있는 푼티젤라(Puntižela)해변은 풀라 인근에서 가장 수영하기 좋은 해변이다.  











풀라 재래시장 - 보더군



질 좋은 프로슈토 / 풀라 재래시장 - 보더군


쇼핑할 곳 

풀라의 중심지인 시장 근처 시스추티예바(Ciscuttijeva) 거리에 토요일 아침부터 오후 한두 시까지 벼룩시장이 열린다. 전문업자는 거의 보이지 않고 풀라 시민들이 직접 판매하는 벼룩시장이다. 대부분의 상점들은 세르기우스 문에서 시청을 연결하는 세르기예바차(Sergijevaca)거리와 재래시장 근처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스트라의 다른 관광도시보다 물가가 훨씬 저렴한 편이니 수제 기념품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스트라 식재료인 송로버섯(Truffle)이나 생햄인 프로슈토(Prosciutto)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풀라의 먹을 곳 

풀라는 이스트라 반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지만 좋은 레스토랑에 들리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유명한 레스토랑들은 구시가 지역에서 거리가 멀어 방문하기 어렵다. 아래 소개된 파라부토(Farabuto)는 특별한 날에 방문할만한 풀라를 대표할만한 레스토랑이다. 



파라부토 / Farabuto / 시푸드 / Veruda ul 근처

◉ Address : Sisplac ul. 15 ◉ GPS : 44.855413, 13.834629 

◉ Open : 주중 12:00~23:00, 일요일 18:00~23:00 ◉ Budget : 150~200Kn ◉ Recommend : 시푸드 애피타이저  

◉ TEL : +385 52 386 074

요 근래 몇 년 동안 풀라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다. 2인분인 시푸드 애피타이저 플레이트(100Kn)가 인기가 좋고 흰 생선 필렛 그릴과(White Fish filet baked with Almond), 오징어 요리가 인기 있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이용한 독창적인 방식의 전채들과 기본에 충실한 해산물 요리들은 굳이 먼 거리를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이다.  



알리기에리 / Alighieri / 이탈리아식 / 구시가지 

◉ Address : Danteov trg 3 ◉ GPS : 44.867593, 13.844736 ◉ Open : 07~24

◉ Budget : 80~110Kn ◉ TEL : +385 52 381 984 

재래시장 근처 레스토랑 칸티나(Restoran Kantina)와 더불어 적당한 수준의 중급 레스토랑, 섬세한 디저트와 깔끔한 메뉴로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중간 이상은 해주는 레스토랑이다. 중급 레스토랑 치고는 특이하게 아침 7시부터 오픈하는데 브런치 메뉴들이 풍성하고 먹을만하며 하루에 두 번(10~12, 16~18) 해피아워 시간에는 할인이나 추가 메뉴를 무료로 제공한다. 



코드 카드레 / Kod Kadre / 보스니아식, 크로아티아식 / 로마 경기장 

◉ Address : Ul. Nikole Tesle 51 ◉ GPS : 44.874904, 13.853258 ◉ WEB : 페이스북/Kod.Kadre 

◉ Open : 10:00~23:00 ◉ Budget : 30~50Kn ◉ Recommend : 체밥, 폴라 폴라

◉ TEL : +385 52 553 644 

버스터미널과 로마 경기장 중간 정도의 크로아티아 비비큐 식당, 저렴하고 양이 많고, 맛있다. 여행자가 찾아가기 애매한 위치에 있지만 원래 이곳은 동네 사람들의 단골집이 소문이 나서 유명해진 식당이다. 양젖 치즈가 들어간 크로아티아식의 두툼한 햄버거(Pljeskavica)와 여러 가지 보스니아식 고기구이, 전통 소시지, 체밥치치가 섞여서 나오는 Mixed Meat 메뉴가 인기가 좋다. 당연히 기본 요리인 체밥치치의 맛도 뛰어나다. 매콤한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갈아 만든 아이바(Ajvar) 소스나 샤워크림소스인 카이 막(Kajmak)을 곁들여서 먹는 게 좋다. 



프레쉬 샌드위치 & 샐러드 / Fresh sandwiches & salads / 채식 / 전쟁기념관

◉ Address : Anticova ul. 5 ◉ GPS : 44.867614, 13.845900 ◉ Open : 08:00~16:30, 토, 일 휴무 

◉ Budget : 40~60Kn ◉ Recommend : 팔라펠, 수프 ◉ TEL : +385 52 418 888 

개선문 근처의 매력적인 샌드위치 식당. 두 명의 젊은 여성 주인들이 경영하는데 신선하고 다양한 야채와 재료를 듬뿍 넣고 바로바로 신선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준다. 랩 종류는 미리 만들어 놓지만 역시 맛있다. 가성비가 좋아 주변에서 일하는 여성 직장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인기 있는 곳이다. 여러 가지 수프가 맛있고 야채 & 과일 스무디도 추천할만하다.



주피터 피자리아 / Jupiter Pizzeria / 이탈리아식 / 로마 경기장 

◉ Address : Castropola ul 42 ◉ GPS : 44.871280, 13.846218 ◉ Open : 12:00~24:00 

◉ Budget : 40~60Kn ◉ TEL : +385 52 218 218 

짧게 고대 로마 경기장을 관람하고 풀라를 떠나는 여행자에게 추천할만한 위치가 좋은 피자리아, 저렴한 가격과 적당한 맛으로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곳이다. 대식가라고 자부한다면 점보사이즈 피자에 도전해보자. 피자 말고도 파스타와 체밥치치 등의 간단한 음식도 먹을만하다. 











풀라의 잘 곳 

풀라는 구시가에는 숙박업소가 많지 않고 근처 해변가의 리조트 위주로 대형 호텔들이 몰려있다. 구시가지에 위치한 호텔은 객실 이십 개 이하의 작은 호텔만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겨울철에는 문을 닫는 곳이 많으니 꼭 확인해볼 것.                         





아파트먼트 & 소베

세르기우스 개선문 근처에 아파트와 게스트하우스가 몰려있지만 대부분 규모가 작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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