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를 보고 난 뒤면 꼭... 집밥

꿀슐랭 3 스타...

by 아보딩

연초가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요즘 화요일이면 흑백요리사 2를 보고 있는지라...

꼭 집밥을 해 먹게 된다.

12월에는 블로그 체험단으로 외식을 좀 많이 했는데 연초가 되면서 집밥을 위주로 해 먹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3개월간 매일 골프 연습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저녁을 먹고 레슨을 받으러 가야 하기에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집밥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이야 블로그 체험단으로 외식비와 식비 절약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언제까지 계속(?)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집밥 실력도 늘려보기로 했다.


아무튼 흑백요리사를 보고 난 뒤면 꼭 집밥을 해 먹는다.

1월이 되니 생각보다 회사 업무가 많아서 좀 지치는 날이 많았던 일주일이긴 했다.

그래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집밥을 해 먹었다.

사실 집밥이라고 해봤자 반찬을 종류별로 만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당일에 먹을 음식을 바로바로 해서 먹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한 가지의 요리만 하면 된다.

그래서 1월이 되면서 카레, 된장찌개, 삼겹살, 순살아귀찜, 미역국 등 다양한 요리를 해 먹었다.

오늘 저녁에는 미나리와 콩나물이 들어간 오삼 불고기 or 샤부샤부를 먹을 예정이다.

흑백요리사에서 열정을 가지고 맛있게 요리하는 셰프님들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요리의 열정이 불타오른다.


셰프는 아니지만...

나름 꿀슐랭 (남편이 평가하는 미식 평가단ㅋㅋㅋ) 3 스타이다.

그래서 나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집밥을 해 먹는다.


처음 신혼 초를 돌이켜보니...

감자 하나와 양파 반 개 그리고 고추장만 넣어서 고추장찌개라고 끓여줬던 밥상이 엊그제 같은데...

그래도 이제는 가끔 인증샷 남길 정도로 한 상 차려낸다.

그리고 남편도 요리를 좋아해서 둘이 함께 부엌에서 요리하는 일도 많다.

우리가 25평 아파트를 분양받으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부엌이었다.

둘이 요리를 할 수 있는 ㄷ형태 혹은 아일랜드식탁을 길게 두는 부엌을 원했지만...

우리의 부엌은 작고 귀엽다.

그리고 남편이 아일랜드 식탁을 하자는 걸 극구 사양한 내덕에 아일랜드 식탁도 없다.

그래서 ㅡ형태의 주방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리의 열정은 멈추지 않는다.


요리 블로거나 유튜버들처럼 화려하거나 예쁘지는 않아도

남편과 내 입맛에 아주 잘 맞게 만드는 우리만의 집밥!

남편과 연애기간부터 결혼한 현재까지 총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입맛도 같아져 버렸다.

야채를 싫어하던 남편은 이제는 야채를 좋아하고,

만두와 잡채, 햄을 싫어하던 나는 이제 내 최애 반찬들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인지 우리 입맛에 맞는 우리만의 맛있는 집밥을 해 먹는 일이 참 행복하게 느껴진다.

과연 이 요리 열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분간 흑백요리사를 보고 난 뒤면 꼭... 집밥을 먹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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