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을 멈추니 비로소 분별이 들렸다"
“분별력의 은혜〉에 이어 쓰는 글입니다.”
한때 나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 익숙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렸는지.
그렇게 판단을 내려야 내 마음이 안정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늘 상처를 남겼다.
판단은 마음의 방패 같지만, 결국 누군가를 향한 화살이 된다.
결국 그 화살 끝에는 ‘내 감정’이 묻어 있었다.
억울함, 분노,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자존심.
그런 날엔 늘 몸이 먼저 반응했다.
증상이 심해지고, 손이 떨렸다.
감정이 폭풍처럼 몰려오면 말씀은 한 줄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또 자책했다.
‘내가 왜 이러지? 내가 틀렸나?’
그러던 어느 날,
기도 중에 이런 말씀이 떠올랐다.
그 순간 알았다.
하나님은 내 감정보다 ‘방향’을 먼저 보고 계셨다.
내가 무너져도, 분노 속에 있어도
그분은 내 마음의 중심을 보고 계셨다.
그래서 이제는 조용히 물어본다.
‘이건 내 감정의 판단인가, 성령의 분별인가?’
판단은 내 힘으로 하는 일이고,
분별은 성령이 내 안에서 하시는 일이다.
전자는 사람을 나누지만,
후자는 사람을 살린다.
이제 나는 안다.
판단을 멈추면 비로소 들린다.
하나님이 내 안에서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말씀하시는 그 음성이.
<사무엘상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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