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중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믿음의 경기_3편》
침묵 중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믿음의 경기를 달리다 보면 가장 두려운 순간은 ‘하나님의 침묵’이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눈물로 부르짖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그때 우리는 묻는다.
“하나님, 정말 제 기도를 듣고 계신가요?”
그러나 어쩌면,
그분의 침묵은 멀리하심의 표시가 아니라
우리를 더 깊이 부르시는 하나님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시간을 여러 번 지나왔다.
기도해도 몸의 고통은 여전했고,
믿음으로 결단했는데도 상황은 더 막막해졌다.
그때마다 내가 붙든 것은 단 하나,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었다.
그 질문 하나로 하루를 버티고, 무너지는 마음을 겨우 세웠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 침묵의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분명히 일하고 계셨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마음을 다듬으시고, 무뎌진 믿음을 새롭게 세우시고,
내가 의지하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게 하셨다.
하나님은 침묵의 순간에도 움직이신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그분의 시간은 언제나 흐르고 있다.
기도가 막힌 것처럼 보여도,
그분은 이미 응답의 길을 준비하고 계신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 밤에도,
그분은 여전히 내 이름을 부르고 계신다.
믿음의 경기는,
“언제 응답받느냐”의 싸움이 아니라
“응답이 없어도 주님을 신뢰하느냐”의 싸움이다.
그분의 침묵은 버림이 아니다.
오히려 더 깊은 동행으로의 초대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달린다.
침묵의 시간 속에서도
그분이 내 안에서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믿으며.
<스바냐 3:17, 개역 paraphrase>
* 글쓴이 한마디 :
이 글은, 하나님의 대답이 들리지 않던 날 쓴 고백입니다. 그분은 내 침묵의 시간에도 말씀보다 더 깊은 사랑의 숨결로 내 곁에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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