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가장 약한 순간에도, 나는 다시 그분을 찾는다》
아침마다 그녀는 흔들린다. 앉으면서, 생각은 어지럽게 흩어진다.
그런데도 그녀는 매일 같은 순서를 지킨다.
숨을 한번 고르고, 가장 먼저 그리스도의 이름을 마음속에 불러온다.
이름 하나 붙잡는다고 모든 것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녀도 그걸 잘 안다.
믿음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살아보니 그 방법 말고는 버틸 길이 없다는 걸 알았을 뿐이다.
사람들은 그녀를 오해했다.
가장 가까웠던 사람은 말로 그녀의 마음을 찢어놓았고,
그녀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억울해서가 아니라,
그 순간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조차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시 후,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누구에게 반박하려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이해받으려는 마음도 아니었다.
그저,
흔들리는 한 인간이 다시 중심을 찾아가는 장면이었다.
누군가는 그녀를 강하다고 말한다.
누군가는 믿음이 깊다고 말한다.
하지만 관찰해보면,
그녀는 강하지도, 대단한 믿음을 가진 것도 아니다.
그녀는 그냥…
버티는 법을 배운 인간이다.
상처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려고,
그 이름을 붙잡는 법을 익힌 사람이다.
그녀는 아마 앞으로도 흔들릴 것이다.
사람의 말 때문에, 몸의 고단함 때문에, 마음의 예민함 때문에.
그러나 또다시 중심을 잡을 것이다.
그녀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녀가 붙잡는 분이 대단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사실 하나만큼은 그 어떤 사람도 그녀에게서 빼앗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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