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웃고 있는 내가, 정말 웃고 있는 걸까

– 웃는 얼굴 뒤의 고독함 –

by 보드미

나는 자주 웃는다.

그건 나를 지키는 방법이다.

얼굴이 떨리고, 말이 느려지고,

손끝이 내 마음보다 먼저 흔들릴 때마다

나는 웃었다.

그 웃음은 연기가 아니라, 너 마음의 다스림이다.

잠시라도 평온해 보이고 싶고,

내 안의 고통이 세상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길 바랐다.

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며 말했다.

“오늘 이쁘네? 컨디션 좋아?"

그 말이 고마우면서도,

왠지 더 고독하게 느껴진다.

그들은 니의 웃음은 봤지만,

그 안의 고독함은 보지 못한다.

고통이 너무 커서 울 수 없을 때,

사람은 웃는다.

그 웃음 속엔 절망이 아니라,

살아 있으려는 마지막 끈이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웃는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아직 살아 있기 위해.

“웃는다는 건, 아직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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