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춘 세상에 다시 울린 목소리
잊고 있던 목소리가 테이프 속에서 흘러나왔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음성이 아니라, 멈춰 있던 나를 다시 걷게 한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멈춘 세상 속에서도 복음은 여전히 ‘다시 시작’이라 속삭입니다.
“언니, 왜 이렇게 늦었어! 얼른 가자~”
“미안 미안, 바로 가자!”
그날도 그렇듯, 선배 연기자 언니를 만났다.
함께 빈티지숍을 돌고, 카페를 기웃거리며 연기 이야기로 밤을 지새웠다.
언니는 나보다 몇 살 많았고, 인생의 속도를 이미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근데 말이야…”
언니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나랑 진짜 친한 언니가 있는데… 단점이.. 전화를… 절대 안 끊어.
나는 피식 웃었다.
“에이, 언니도 말 많으면서."
그때는 몰랐다.
그 ‘전화를 잘 안 끊는 언니’가 내 인생을 바꿔놓을 거라는 걸.
며칠 뒤, 선배연기자 언니는 나를 불렀다.
“지희야, 전에 말했던 언니 있잖아. 한 번 볼래?”
“응? 누구?”
“현숙 언니라고. 진짜 좋은 사람이야.”
잠시 후, 검은색 차 한 대가 우리 앞에 멈췄다.
문이 열리고, 환하게 웃는 여인이 내게 다가왔다.
“지희지? 반가워~ 얘기 많이 들었어.”
첫인상은 따뜻했다.
미소는 크고, 말투엔 배려가 있었다.
그날 이후, 언니는 내게 종종 연락을 했다.
“커피 한 잔 하자.”
“요즘 잘 지내?”
그리고 어느 날, 언니는 조심스레 말했다.
“이거… 꼭 들어봐.”
그녀가 내민 것은 작은 카세트테이프 하나였다.
그날 밤, 나는 그 테이프를 가방에서 꺼내어 무심코 재생 버튼을 눌렀다.
약간의 잡음이 지나가고, 낮고 단정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질병의 저주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저주받고 내게서 떠나갈지어다!!”
그 문장을 듣는 순간,
마음속에 뭔가 쿵! 울렸다.
나는 테이프를 몇 번이고 되감았다. 듣고 또 들었다.
나는 자꾸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생겼을까?”
그 질문 끝에서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은 이거였다.
“혹시, 나.. 파킨슨.. 벋어날 수 있을까?"
그때 건네받은 카세트테이프는 내 인생에 최대의 전환점이다.
내 심장이 멈춘 듯했다.
그날 이후, 카세트테이프는 내 내면의 선포가 되었다.
여전히 그 음성은 내 마음에서 울린다.
“질병의 저주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저주받고 내게서 떠나갈지어다!”
* 당신의 마음을 다시 일으킨 ‘한 문장’이나 ‘
한 목소리’가 있나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 한마디가 또 다른 누군가의 재생 버튼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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