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진영, 하나님이 싸우시는 자리"
“내가 기도할 때, 마하나임이 움직인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면, 어려운 일은 없다.”
예전엔 오빠와 대화할 때마다 마음이 전쟁터 같았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도 상처가 나고
그 상처가 곧바로 방패가 되어
다시 그를 향해 튕겨 나갔다.
나는 옳다고 믿었고,
그도 자기 방식이 틀리지 않다고 믿었다.
그래서 대화는 늘 평행선을 달렸다.
하나님, 왜 이 관계를 이렇게 두시나요.
그 질문이 마음속에서 매일같이 울렸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이 내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말씀하셨다.
“이 싸움은 네가 이길 싸움이 아니다.
네가 잠잠할 때, 내가 움직인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마음의 긴장이 조금 풀렸다.
그 후로 나는
‘말하려 하기보다 들어보자’
‘내가 옳음을 증명하기보다, 사랑을 보여보자’
그렇게 작은 결심을 했다.
놀랍게도 그날 이후 공기가 달라졌다.
오빠가 여전히 고집을 부려도
내 안에서 분노 대신 평안이 흘렀다.
말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게 느껴졌다.
그 순간 깨달았다.
“이게 바로 마하나임이구나.”
내가 기도할 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군대가 움직이고 있었다.
싸움의 판을 바꾼 건 내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었다.
이제 나는 안다.
관계의 평화는
상대가 변해서 오는 게 아니라
내 안의 전쟁이 끝날 때 시작된다는 것을.
그리고 그 전쟁을 멈추게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야곱이 그들을 보고 이르되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창세기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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