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마저 그럴 줄은 몰랐어!》_외전 2편

가족의 말 한마디가 심장을 찌르던 날

by 보드미

"그래서 넌 안 되는 거야 "

오빠의 말이 마음을 찔렀던 그날 이후,

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듣는 연습을 했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

입안까지 올라온 말들을 삼키는 게 기도보다 더 어려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침묵할 때마다 공기 속에 작은 평화가 스며들었다. 오빠가 무슨 말을 하든, 그 말 안에 담긴 감정을 보려고 했다.


때로는 억울함,

때로는 피로,

때로는 나를 향한 걱정이 그 안에 있었다.


그제야 알았다.

듣는다는 건

그 사람의 마음까지 들어가는 일이라는 걸.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귀를 여는 일이었다.

하나님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음성을 듣기 원하느냐?

그렇다면 먼저, 내가 사랑하는 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그 음성이 내 안에서 울렸다.

듣는 건 수동적인 일이 아니었다.

그건 하나님이 내 마음의 방향을 바꾸시는 일이었다.

이제 나는 안다.

진짜 사랑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데서 시작된다는 걸.

그래서 오늘도 조용히 기도한다.


“주님, 제가 사람의 말을 들을 때

그 속에서 주님의 마음을 듣게 하소서.”


“들어라, 이스라엘아.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여호와 시니.”

<신명기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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