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시는 관계의 온도 "
요즘 오빠와의 대화가 전처럼 불편하지 않다.
같은 말을 들어도,
이상하게 마음이 덜 흔들린다.
그의 말이 달라진 걸까?
아니면 내 마음이 달라진 걸까?
기도하다가 알았다.
하나님이 내 마음의 온도를 바꾸신 것이었다.
예전엔 말 한마디에 얼어붙었다.
비난처럼 들리면, 바로 마음의 문이 닫혔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 안에서도 ‘사랑하려는 의도’를 조금은 느낄 수 있다.
그게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시선이었다.
사람은 겉으로는 냉정해 보여도
속에서는 사랑이 식을까 두려워 떨고 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
서툰 말로, 거친 표현으로, 때로는 침묵으로 나온다.
나는 그걸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그래서 예전처럼 쉽게 판단하지 않으려 한다.
온도를 느끼려 한다.
말보다 마음의 기온을.
상처보다 그 뒤에 숨은 애씀을.
하나님은 나를 그렇게 대하셨으니까.
내가 차가워질 때도,
내 안의 미약한 불씨를 끝까지 지켜보셨으니까.
이제 나는 그 불씨를
다른 사람에게도 옮기고 싶다.
얼어붙은 말속에서도
하나님이 여전히 사랑하고 계시다는 온도를 전하고 싶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그 말이 이제는
나와 오빠 사이에도 살아 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한다.”
<고린도전서 13:4-5>
#하나님 #온도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