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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숙진 Jul 26. 2022

자두의 계절


          자두의 계절 

                            

                               소봉 이숙진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빨강 원피스 입은 여인을 만났다

썸머설빙고 위에서 V자 그리며

악수를 청하네

노랗고 고운 속살 부끄러워하니

새콤달콤한 거품 키스 퍼붓네

엄마 젖가슴처럼 보드랍고 몰캉하다 


추희, 그녀의 포로가 되고 말았다 





시작노트 : 2022. 1. 1일 부로 휴관중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과 모든 서비스업계에 위로와 응원을 보내며, 

                 그 호텔 뷔페 식당에서 만났던 자두 썸머설빙고를 그리워하며 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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