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대공원 내 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열려서 관람하러 갔다. 모네와 피카소 등 거장들이 서로에게 표현한 우정과 존경의 감정으로 충만했던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경험해 보는 날이다.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호안 미로의 회화 7점과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 90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미술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혹은 동료로 만나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주며 20세기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 간 거장들이다.
인상주의 미술가들 중에서도 유독 친분이 두터웠던 모네와 르누아르는 파리 근교에서 함께 야외 풍경을 그리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다음은 르누아르의 '노란 모자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앙드레,란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