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른 봄부터 꽃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매화, 벚꽃, 라일락, 개나리, 철쭉, 명자, 장미까지 차례로 출석을 부르다 마지막 뚝섬 유원지 정원 박람회장에서 세상 모든 꽃의 종을 만나기로 했다.
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정원 박람회장과 연결된다. 작은 정원을 테마별로 꾸며 놓은 앙증맞은 꽃 종류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일일이 명찰을 달 수 없어서 모양만 찍어 본다.
국내외 조경 전문가와 학생, 시민이 함께 참여하여 더 의미가 있다. 각양각색의 들꽃과 색깔별 돌로 장식한 오솔길을 걸을 때는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잔잔한 들꽃이 납작 엎드려 하얗게 또는 보라돌이로 웃어제키는 모양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러 종의 꽃을 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