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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드 Jan 11. 2018

우리가 남이가? 남이다.

문유석 판사의 1년 전 팩트 폭력 끄집어 다시보기. 

1년 전에 공유한 글이라며 페이스북이 상기시켜줬습니다. 

그 때도 명문에 사이다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보니 더욱 그러하네요.  

이걸 읽을 때는 초초초초초 막내에 완전 신입/인턴에 30000% 공감하는 상태였는데 지금 보니 또 새롭네요! 

다짐. 개떡같이 말하지 말아야지. 

'말을 줄이자'는 제 신년 목표 중 하나기도 합니다. 


원문을 링크하며, 특히 좋았던 세 개의 문장을 공유합니다.  


"저녁 회식 하지 마라. 젊은 직원들도 밥 먹고 술 먹을 돈 있다. 친구도 있다. 없는 건 당신이 뺏고 있는 시간뿐이다. (..) 괜히 술잔 주며 ‘우리가 남이가’ 하지 마라. 남이다."


"상사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 처음부터 찰떡같이 말하면 될 것을 굳이 개떡같이 말해 놓고 찰떡같이 알아들으라니 이 무슨 개떡 같은 소리란 말인가."


"‘내가 누군 줄 알아’ 하지 마라. 자아는 스스로 탐구해라. ‘우리 때는 말야’ 하지 마라. 당신 때였으니까 그 학점 그 스펙으로 취업한 거다."



한 문장으로 딱 와닿지 않지만 곱씹을수록 명문장인 것도 있습니다. 

- 뭘 자꾸 하려고만 하지 말고 힘을 가진 사람은 뭔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뭔가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명심해라


첫째로, 내가 힘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는 것

둘째로, 힘을 가진 사람은 뭔가를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전부 '의미있는' 행동이 된다는 것 

= 부하 사람들에게 '해석해야 하는', '의중을 살피게 되는' 결과를 야기한다는 겁니다. 


아무쪼록 더 좋은 어른이 되는 그 날을 기대하며.


출처: 중앙일보, [문유석 판사의 일상有感] 전국의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

전문: http://news.joins.com/article/2110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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