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있었네
서로가 너무 어려 서로가 하나란 것도 모르던 여자
그녀는 다른 남자와 떠나갔네
또 한 여자가 있었네
너무 설레어 툭하면 도망가자 말하고 싶던 여자 그녀는 변덕스럽게 사랑했다 변덕스럽게 떠나갔네
에이를 주면 비를 내게 주던 여자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 생각지 않았네
내게 사랑은 너무도 명확하게 에이였으므로
늦은 밤
안개를 달려 화진으로 달리는 밤
화진에서
나는 아무것도 적지 못하네
빈자루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위안을 얻고 세상을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