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여기까지가 내 이야기의 전부이다. 결국 나는 시험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시간 동안 요양을 하고 있다. 의사들은 내게 많이 지쳐있으니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 말고 푹 쉬라고만 말한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는 않는다. 아마 그렇게 살아온 적이 없었기 때문일 거다.
그때 봤던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게 정말 재수 없고 불길한 얼룩이었는지, 아님 그냥 지나가는 흔적이었는 지.
하지만 녀석을 만나고 있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이 말만은 꼭 전해주고 싶다. 지금 잡고 있는 손을 절대 놓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