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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레이어블 Jul 01. 2018

Play. Syria

gamebook project

안녕하세요. 나는 권보연입니다.
나는 동국대학교 소속 교수이며,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과 게이미피케이션 분야에서 연구하고 강의하고 다양한 활동을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여름. 나는 내가 활동하고 있는 모임 인문학협동조합, 시리아 우리를 깨우는 소리에서 뜻맞는 친구와 동료들을 만나 함께 내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와 시리아 사람들을 주제로 게임북(gamebook)형식의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프로젝트는 웹 소설 작가 이융희이자 장르 문학 비평가 이융희,  게임 디자이너이자 불교 미술가 허효진을 팀 멤버로 그리고 융합 예술 비평가이며 한양대학교 기계비평 책임 교수인 오영진, 우리나라 1호 시리아인 유학생이자 헬프 시리아 사무국장 압둘 와합, 시리아 우리를 깨우는 소리의 리더 윤지영 박사를 자문으로 하여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콘텐츠진흥원 프로그램 '놀이, 이처럼 창의로운 image, play' 의 지원팀에 선발되어 방학 동안 게임북 제작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http://www.kocca.kr/cop/bbs/view/B0000137/1836308.do?menuNo=200827&noticevent=Y


Play. Syria 브런치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우리팀은 시리아와 어린이를 주제로 하는 게임북을 창작하려는 결과물로서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이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결과만큼 중요한 것은 작업에 임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우리의 과정입니다. 우리는 시리아에 대해, 난민에 대해, 인간에 대해 성찰하고 공부하면서 서툴고 무지한 스스로를 깨우쳐 나갈 것 입니다.


따라서 Play. Syria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는 게임북 자체가 아닐 것이며, 게임북을 통해 우리가 성장하는 것.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더 많은 친구들에게 공개하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경험이 그러하듯, 하나의 경험은 한 사람에게 어떤 흔적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Play. Syria를 진행함에 있어 사소한, 그러나 중요한 결정은 그 흔적을 직접 경험한 몇몇에게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입니다.


예상컨대, 우리팀은 진행 과정에서 진지하게 토론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공부하며 이전에 생각치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게 될 것 입니다.


나는 팀 리더로써 회의록을 쓰듯이 우리팀의 주간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가 되고, 어떤 새로운 기회를 만들지 지금을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기록은 게임북 만들기 프로젝트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자 그것 자체가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팀의 여정을 함께해 주시고, 조언과 경험과 지혜를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
팀 구성과 팀 활동에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인문학협동조합에 대해 소개합니다.

조합의 강부원 총괄이사의 게시물이 우리의 비전과 방향을 설명하는데 적절한 설명이라 생각합니다.

강부원 총괄이사 인터뷰입니다.


"강의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돈 버는 일도 잘해야 되죠. 하지만 학문의 길을 걷는 연구자들이라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이나 발언을 하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인협조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의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현재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장애여성네트워크,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서대문종합장애인복지관 등에서 8월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문학’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경제적 소외계층, 노숙자, 재소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들도 진행하는 중이고, 앞으로는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서울자유시민대학의 네트워크 기관으로도 지정됐습니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사회적 변화에 대한 시민적 요구와 높아진 성숙도에 걸맞은 ‘촛불 이후의 한국’을 주제로 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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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리 <인문학협동조합>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동대문을 왠지 먼 듯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서울 중심부에서 가깝습니다. <인문학협동조합>은 교통이 좋습니다.

제기동역 1번 출구에서 3분 거리. 깔끔한 강의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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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협동조합>은 같이 공부하고 일할 젊은 인문학자들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문학 연구와 고등교육개혁을 함께 고민하고 시민들과 함께 연구자들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일을 벌입니다.

* 가입과 후원 문의는  
humanecoop@daum.net 또는 페이스북메시지

http://eastse.net/story/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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