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현 Apr 02. 2022

보현이의 친구들

(2) 후배 Sunny


    Sunny는 나보다 두 기수 아래지만 나이는 나보다 두 살 더 많은데, 여러모로 죽이 잘 맞아서 오랫동안 친한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좋겠다^^; 아무튼 정치·사회부에서 사적으로나 일적으로나 온갖 못 볼 꼴을 보면서 인간 혐오에 사로잡혀 있던 시절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품위와 존엄을 잃어서는 안 된다"라며 서로를 위로했던 덕분에 조금 덜 재수 없는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마울 따름이다.

작가의 이전글 보현이의 친구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