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by 김커선

아직 여행이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곳은 내가 머물러야 할 곳이겠지만

아직 머무를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돌아온 지 5년이 되었지만 낯설다.

사람, 사회, 땅 모든 것이 낯설다.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아직은 들지 않는다.


떠나버리면 이 마음이 해결될까?

그냥 다 두고 떠나면 갈등이 사그라질까?

못다 한 여행을 끝내야 할 때인가?


아직 모르겠다.

떠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떠나야겠다는 마음 49 퍼센트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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