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 질투

사랑의 어두운 그림자

by 복또비

질투는 늘 사랑의 가장자리에 있었다.


너를 사랑하면서도,
누군가 네 곁에 설까 봐 마음이 흔들렸다.


사랑이 깊을수록
그 마음은 어둡게 번졌다.


나는 네가 웃는 얼굴을 보면서도
그 웃음의 방향을 의심했다.


그렇게 나는 너를 바라보면서
동시에 잃을까 봐 두려워했다.


질투는 사랑을 삼켜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그 사랑을 지키려는
마지막 몸부림이기도 했다.


나는 그 어둠 속에서
내 마음의 모양을 봤다.


사랑은 순수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 모든 불안과 이기심까지 품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짜 마음이 완성된다는 걸 알았다.


질투는 나를 부끄럽게 했지만,
동시에 나를 솔직하게 만들었다.

이전 16화15화 · 집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