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를 만든 것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누군가는 감추고
누군가는 꺼내어 쓴다.
나는 오랫동안 내 상처를 숨겼다.
누가 볼까 봐,
누가 판단할까 봐,
내 안의 흉터를 감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상처들이 내 이야기가 되었다.
아팠던 만큼 이해하게 되었고,
잃었던 만큼 받아들이게 되었다.
상처는 나를 무너뜨리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지금의 나로 세워주었다.
나는 더 이상 완벽하려 하지 않는다.
상처가 있다는 건
내가 살아냈다는 증거니까.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아름답다.